아내 입맛 잡아주려 하루에 두번만든 콩나물무침 우리집 냉장고에 없으면 허전한게 두부와 콩나물이다. 둘다 같은 뿌리에서 나온 형제지만.. 두부는 콩을 갈아 뜨거운 열탕에 목욕을 하고 짠 간수를 만나 몸을 비틀며 짜져서 태어난 아주 귀한 음식이고.. 콩나물은 시원한 생수에 샤워하며 그늘에서 쉬엄쉬엄 자라 귀한줄 모르지만.. 19세.. 아빠는 요리중/맛있는 요리 2012.07.03
애플소스 속채워 만든 우리밀 만두피 사과파이 간식이란걸 잘 모르고 자랐는데.. 울 마눌님은 아이들 간식을 잘 챙긴다. 후식이라야 과일이 전부라고 생각했지만 식후 과일..이후에 과자나 빵..그리고 간식.. 그리 먹고도 살찌지 않는 희안한 체질이라 그런가.. 참 잘도 드신다.. 결국 아이들도 늘 간식을 달고 산다. 물론 시중과자나 탄.. 아빠는 요리중/맛있는 요리 2012.05.30
프랑스에도 없는 아빠표 와인 스테이크 생고기를 구워서 바로 먹는 스테이크는 만화에서나 보는 음식이었다. 돈까스도 고등학교 졸업식날 친구 어머니가 사주셔서 첨 먹어봤으니.. 양식은 그만큼 먼나라 이야기도 했고.. 우리 아이들이야 소고기가 다 익으면 맛없는거 알고.. 다익으면 부들부들 떨정도의 수준이 되었지만 아빠.. 아빠는 요리중/맛있는 요리 2012.05.25
900원의 행복으로 얻은 시원한 해장국..콩나물국밥 술 무서운줄 모르고 살았던 때는.. 해장한다고 볶음밥을 아침부터 먹었던 적이 있다. 24시 짜장면집을 찾아가 먹기도 했고..ㅋㅋ 해장국집을 가게 된건 얼마되지 않았는데.. 이젠 아침에 국이 있어야 넘어가니.. 연식에 따라 변해가는 식성에 늘 감사할 따름이다.. 아침부터 사람들이 줄을 .. 아빠는 요리중/맛있는 요리 2012.05.16
둘이먹다 둘이죽어도 좋아 책임못지는 와인간장게장 봄꽃 벗꽃이 난리를 치던 어느날.. 지인이 들고온 수산물에 행복한 낮술을 즐기게 되었는데.. 두박스 중 한박스에 들었던게 꽃게다. 그것도 순전히 암컷으로.. 볼것도 없이 바로 간장게장을 담궈야하는데.. 일전에 한번 해봤을때 아쉬웠던 기억을 마구마구 되살려 본다. 실패는 성공의 엄.. 아빠는 요리중/맛있는 요리 2012.05.09
가루라고 얕보지마라..돼지고기 송송 유기농 중화짜장 오늘은 웬지 청승을 떨고 싶다. 동생들이 지금이야 다들 가정을 이루고 행복하게 살고 있지만.. 어릴땐 그리 풍요롭지 못했다. 용돈이라곤 명절때 받은 세뱃돈을 아끼고 아껴 살던.. 대부분의 이웃집 친구들이 다 그랬다. 동생들이 국민학생이고 내가 처음 중학생이 되었고.. 그 중학교 앞 .. 아빠는 요리중/맛있는 요리 2012.05.03
살랑 살랑 흔들어 먹는 우리집 별식 샤브샤브 5월1일.. 근로자의 날 이땅의 땀흘려 수고하는 근로자 모든분들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 울 마눌님과 나를 포함해서..ㅎㅎ 샤브샤브를 놀러가서도 함 해먹은 적이 있었는데.. 문득 집에서 해먹고 싶었다. 고기부터 야채와 육수재료까지 싸악 준비해 본다. 물론 여성민우회 생협에서..ㅎ.. 아빠는 요리중/맛있는 요리 2012.05.01
신당동 떡볶이..그 아련한 추억의 맛 궁중떡복이가 떡복이의 시초라면.. 마복림 할머니의 신당동 떡볶이는 민중화의 원조이겠다. 어릴때 신당동 근처인 금호동에서 살다보니.. 말도 많이도 들었건만..정작 신당동 떡볶이는 군대까지 다녀와서야 먹어봤다. 그리 배고프게 살지는 않았지만 학교앞 오뎅과 떡볶이를 먹을 수 있.. 아빠는 요리중/맛있는 요리 2012.04.10
떡볶이의 원조..궁중 떡볶이 떡볶이를 먹게 된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아주 오래전..친척이 하던 조미료 덩어리 떡볶이를 먹곤.. 배가 아파 혼난 이후엔 떡도..그거로 만든 어떤 것도..싫었다.. 그런 기억이 아주 오랫동안 지배를 해서인지... 떡은 정말 나와 먼 친척..지금의 상황과 아주 같았다.. 그래도 세월처럼 흐르.. 아빠는 요리중/맛있는 요리 2012.04.02
단백하고 촉촉한 유기농 두부조림 일탈이라는 것이 참 어려운것이 요즘 삶이다.. 누구에게나 고민이 있고 행복도 그냥 그렇게 오는 법이 아니니.. 이게 삶인 줄 알았다면... 어느 영화에서 처럼..나이를 먹지 않았으리라.. 그런데..참 우습지 않은가.. 누구도 같지 않는..아주 작은 차이라도 다른 그 무엇이 있으니.. 바로 사랑.. 아빠는 요리중/맛있는 요리 2012.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