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김요리..
바삭한 튀김은 그 식감도 좋지만 고소한 기름향과 재료의 맛이
한번 손을 대면 끊임없이 먹게되서 다이어트엔 가장 큰 적이다.
먹으면 찌는 체질이라 기름많은 음식을 잘 먹지 않기도 하지만..
덕분에 아이들은 튀김요리를 덩달아 못먹게 된다는...ㅠㅠ
거기에 맥***니 버**이니 롯***는 아예 가지를 않으니
그 바삭한 감자튀김은 언감생심이리라...
기껏 튀긴다고 해야 기름이 좀 많은 부침이니..불만이 있을 수도..
날도 더운 삼복중에...튀김을 하겠다고 맘먹은 이유는...
까짓거 해보자..싶기도 했고..땀이라도 팍팍 플려서 살이라도 빠지라고..ㅋㅋㅋ
시작할때야 다른 블님들 글을 열심히 보지만...
그 두번 튀기라는 이야기엔 콧웃음을 쳤다...
아니..기름에 한번 튀겼으면 되었지..그걸 또 튀겨?ㅠㅠ 하면서..ㅋㅋ
양파까지 튀길까 했다가 참기를 잘했다..
애들 얼굴에 아주 기름기가 좔좔 흐를뻔 했으니까..ㅎㅎㅎ
생협에서 하지감자 마지막 떨이 한박스와 오징어링을 사왔다..
감자는 껍질까고 눈파네고..잘 썰어서 찬물에 전분빼고 물기빼고...
냉동 국산 오징어링은 해동시켜서 찬물샤워 후 물기를 빼주었다.
절친지인이 사준 봉평표 100% 국산 메밀가루...
여기에 바질과 후추 소금 갈아서 넣고...
전분뺀 감자를 비닐봉다리째 열심히 흔들어 옷을 입혔다...
이게..실수의 시작임을 ㅋㅋㅋ
젤 작은 스텐냄비에 기름붓고...적당한 온도를 확인한 후..
감자 투하...ㅋㅋㅋ
바닥에 붙어버렸다는..ㅠㅠ 이론 됀장...우쒸..
건져놨더니..흐믈흐믈...이거 왜이런겨...
그래도 간은 맞아서 애들이 좋아하겠다 싶다...ㅋㅋ
역시 아이들의 입맛은 정확하다..깨작깨작...별로 맘에 들게 먹지를 않는다..
생협표 토마토퓨레로 케찹을 만들어준게 맛없나 했더니..
시중표 처럼 바삭하지가 않다는거...ㅠㅠ
결국..다시 튀겨서 바삭에 가깝게 해주었다는...그랬더니..아주 싸악..드시더란...ㅋㅋ
아...왜 2번 튀겨야 하는지 알게되었다...바삭하지가 않구나...ㅋㅋ
거기에 감자는 옷을 입히지 말았어야했다...ㅋㅋㅋ
전분이 흘러서 풀이 되더란..에효..초보티가 팍팍 난다..
그래도 어찌어찌 감자튀김은 끝내고..
기름 여과지에 통과시켜 새기름과 혼합한 후...
다시 온도 올려주시고..오징어링을 튀긴다..
요넘은 메밀가루 입혀주고..튀김가루 풀어서 만든 튀김물에 한번더 옷을 입혔다...
요넘들도 두번씩,...
생각보다 너무 빨리 튀겨져서..놀랬다는..
아마도 튀김가루에 전분이 섞여있어서 그런가보다...
순간적으로 튀겨서..건져내었더니..루치아가 너무도 좋아했다는...
두번다시 튀길일이 또 있을지는 모르지만..
왜 두번 튀겨야 하는지 잘 알게해준 요리였다..
역시..해보지 않고 눈으로만 하는 요리는 한계가 있다는 생각..
교만에 빠지지 말고...다른분들 말씀을 잘 새겨야겠다..
담엔 새우를 함 튀겨봐? ㅋㅋㅋㅋ
그러나....이넘들을 스텐통에 넣어서 냉장고에 넣었더니..다시 물렁해지더란...ㅠㅠ
결국..튀김은 딱 먹을만큼..튀겨서 맛나게 먹고 치워야 좋은 음식임을 알게 되었다.
빤쯔까지 젖어가면서 땀빼며 만들어낸 튀김에..
한동안 튀김해달란 이야기 나오지 않게되었다는...ㅋㅋㅋ
육수를 빼는 모습이 안스럽다나..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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