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큰아이 고딩 디모테오
성격은 온순한데 성질은 있는 편이며 성품은 좋은데 성향이 아직 모호하다는..
사춘기를 겪고 있으며 아빠의 아들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을지는 ㅠㅠ
용돈을 주거나 맘에 드는 요리를 해주면 아주 좋아함...
아빠와 같이 해품달을 좋아하며 특히 한가인만 나오면 거의 죽음임..(요즘 알았음..ㅋㅋ)
아마도 며느리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같다는..ㅋㅋㅋ
여름방학을 맞이해서 맘잡고 공부체력을 기르느라 열심히 해서
대견함을 느꼈던 아들...
요리사진 찾다가 아..이 사진들이 있었다는 것을 까먹고..ㅋㅋ
휴가를 다녀와서..너무 덥고 피곤해서 편하게 밥을 먹자고 해서..
마트에서 집어온 참치회..
1+1이라 모처럼 마트에서 들고 왔더만...
이쉐이덜..조각 덩어리를 넣지 않나..ㅠㅠ
전엔 그나마 먹을만 했는데..하여간 대기업놈들 하는 짓이란...
참치집에 비싼 부위로 먹으면야 좋겠지만..
나름 휴가때 지출이 있었으니 조신하게 홈메이드 모드로 들어간다.
참치 칼질과 초밥용 밥을 만들어 놓고 말을 준비를 하고 나니..
학원갔다가 디모테오가 들어온다...손씻고 초밥만들라고 했더니..
웬일인지 두말없이 손씻고 식탁에 앉는다..??
마눌님과 시원하게 한잔하는데..아이들 밥은 어떻게 할꺼냐는 물음에..
아무생각없이..초밥하지 뭐...
뭐 이렇게 되서 만들어지게 된 초밥..ㅋㅋ
회한절음 먹다가 밥한번 싸면 그게 초밥이고 스시지..뭐 대단한건가...
그래도 나름 회전초밥집을 다녀서 어깨너머로 본것이 있는지..
제법 말아쥐는게 ㅎㅎㅎ
엄마드시라고 만든건 와사비를 넣고..
루치아와 자기가 먹을것은 와사비 없이 만들었더니 구분이 가지 않아..
아이들 초밥에는 새싹을 얹어주었다...나름 계산이 있어서리..ㅎㅎ
생협표 새싹에 무순이 들어있어 약간 매운기가 있으니..
와사비 대신 맛을 보라는 뜻...ㅋㅋ
역시 루치아 맵다고 투덜거리면서도 다 먹더란...ㅎㅎ
여름밤에 아들이 말아주는 초밥에 막걸리한잔을 걸치니..
이건 신선이 따로 없다..마눌님도 루치아도 좋아하고...ㅎㅎ
가만 생각해보니..아버지께 초밥을 말아드린 적이 있었나..ㅠㅠ 없다..ㅋㅋ
생신이라고 그져 식당에서 소주한잔 따라드린 기억밖에 없네..
사랑은 내리사랑이라고..나도 내 아들에게만 신경을 쓰고 있음을 알고 나니..
어째 씁씁한 마음도 든다..
아부지...담엔 참치초밥 말아드릴께요..손주랑 같이..ㅎㅎㅎ
76세를 맞이하신 생신 축하드립니다..오늘이 진짜 생신이시네요..
건강하셔서 너무도 감사드립니다..
아부지..사랑합니다..
자식을 낳고 길러보니 아버지 사랑을 알겠습니다..ㅠㅠ
자식 자랑질 하다가 졸지에 사부곡이 되버렸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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