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치뤄야할 연례행사중의 하나..바로 바캉스..여름 휴가가 되겠다.
4계절이 있고 그중 시간적 경제적으로 맞는 시기에 자유롭게 즐기는게 휴가라지만..
애들은 학교에 출근하느라 평일 시간이 어렵고..(초딩일때는 체험학습으로 빼곤 했지만...)
마눌님도 일정이 있으니 연속으로 빼는 연차가 어렵고..
그렇다고 가족들 다 팽계치고 혼자 다니는 것도 해보니 영 아니올씨다라서...
결국..맞추고 맞춘 휴가가..하필 피크때라니...ㅠㅠㅠ
그나마 지인이 팬션을 잡아준덕에..잠자리라는 가장 큰 일이 해결되서 다행이다..
그렇다고 맨입으로 지낼 수 없으니..역시나 먹거리 장만도 큰일이 되버린다..
일찌감치 배송일을 휴가 전 주말에 맞추어 생협에 주문을 했고..
반찬과 미리 손질할 채소나 기타 식재료들을 잘 챙겨서 다녀오면 노는데만 신경쓰면 되겠다.
그나저나 밑반찬를 뭐 할까 싶다..
작년에는 깻잎장을 해가서 열심히 먹었는데..
올해는..아삭풋고추된장박이..그리고..바로 양파오이무침이 되겠다..ㅎㅎ
또하나 첨가물 없는 생협표 단무지로 무쳐가면 김치말고 먹을 수 있는 밑반찬으로 충분하리라..
햇양파가 요즘 싸다보니 블친이신 행복한 요리사님이 양파부추소박이를 하신것을 보고..
함 해볼까 했는데..부추 다듬다가 정신건강에 살짝 문제 생겼던 기억덕분에..ㅋㅋㅋ
걍 무침으로 하기로 정한다..역시 귀차니즘은 편한걸 좋아해..ㅎㅎㅎ
그래도 시원한 맛은 오이가 좋아서 생협에서 싱싱한 오이도 사왔다.
양념으로는 파와 마늘을 송송 쓸고 다져서 넣고..
오이와 양파를 썰어 스텐볼에 넣고..송송 썰은 파와 다진마늘을 투하..
철원 시골집 고추장과 크게 두스픈..고추가루 약간..매실청 1스픈..생협표 까나리액젓 4스픈, 사과식초 3스픈, 깨는 갈아서 솔솔..
그리곤 살살 주물러 양념이 골고루 섞이게 해주면 끝...
휴가때 가져갈 스텐통에 한가득..담아주시고..
쌩쌩한 오이와 양파가 듬직하게 보인다.
냉장고에서 이틀만 있으면 간도 배고..양파의 매운기도 빠져서 시원한 반찬이 되리라..
집에서 먹을 반찬으로도 두통을 만들고 나니..
은근..휴가가 기대가 되는것은 뭥미...ㅋㅋㅋ
아마도 주부님들이 반찬 몇종 셋트를 하고 나면 뿌듯함이 이럴듯하다..
제철과일도 중요하고 제철채소도 중요한 것은 우리땅에서 인간에게 주는 선물이기때문이다.
그 선물을 잘 먹어둬야 그다음 계절에 큰 탈이 없고..
바른 먹거리로 식탁을 살려야 내 가족이 건강하게 지내리라..
예전엔..여관이 없는 동네에선 민박이라는 참 촌스러운 숙박이 있었는데..
지금은 아파트를 그대로 옮겨놓은 시설좋은 민박이 팬션으로 둔갑해 너무도 많다.
잠자리만 있고 샤워부터 취사까지 쥔집과 같이 쓰거나 별도로 준비해서 조금은 불편함도 있었는데..
지금 사람들이야 불편보다 돈을 더 주더라도 프라이버시가 지켜지고 편리함을 추구하다보니..
팬션들이 다 그렇게 변해버렸다..값은 너무도 비싸지고..ㅠㅠ
전국이 휴가로 사람들의 물결로 춤을 추고..
즐거운 비명소리와 늘 들리는 안전사고...ㅠㅠ
올해는 놀러가서 목숨을 버리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
급흥분과 만용은 역시나 그 끝이 좋지 않으니..조용히 즐기다 오는 피서로 건강한 여름이 되길 기원해본다..
'아빠는 요리중 > 맛있는 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치고 땀나는 한여름 원기보충 수삼감자전[전요리] (0) | 2013.08.02 |
---|---|
닭똥냄새 난다고 삼계탕 거부하는 아이들..전기구이와 초계탕에는 항복하더라는..[전기구이통닭/초계탕] (0) | 2013.07.31 |
아삭한 바캉스를 즐기려면? 아빠가 챙기는 밑반찬 아삭풋고추된장박이[무침요리] (0) | 2013.07.26 |
속이 든든한 안주를 원한다면 깔끔한 우리콩두부 부침으로 한상을 차려보자![부침요리] (0) | 2013.07.24 |
삼계탕 국물의 대반전..냉동실 해물로 끓여낸 아내표 해물 백짬뽕[국물요리] (0) | 2013.07.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