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복더위 피해서 휴가를 다녀왔는데..
이번 휴가는 인제 내린천 계곡이 있는 팬션을 지인이 잡아줘서 잘 놀고 왔다.
밤에 비가 한번 내린 것으로 장마도 잘 피하고..
바다고 보고..계곡도 가고..자작나무 숲도 거닐고..별 재미난 일도..
승질나서 한바탕도 하고..하여간 여러가지 일이 많았던 휴가로 기억되겠다.
그나저나 매년 여름만 되면 이놈의 땀띠는 애도 아닌데 왜이리 나는건지..ㅠㅠ
날 더운데 휴가간다고 이것 저것 만든다고 불앞에 섰더니..에효..
먹거리 챙기다 땀띠로 도배를 한 내꼴이 뭔지..
그래도..맛나게 잘 먹고 왔으니 되었다...
며칠 신나게 먹고 마시고 놀고 왔으니..이젠 조신모드로..ㅎㅎㅎ
휴가가기전 하지 감자가 생협에 싸게 들어와 사왔더니..
울 막내딸 루치아..감자전을 해달라고 하신다..
믹서도 못쓰게 하고..손으로 강판에 갈아서 만드는 것을 확인까지 하는 ㅠㅠㅠ
애덜 입을 너무 고급으로 만든 다 내가 잘못이려니..
감자와 냉장고에 있던 채소들 총총 썰어주시고..
감자는 껍질을 벗겨 강판에 손으로 벅벅 갈아주시고..에효..팔이야..
수삼도 잘게 썰어서 거의 보이지 않게해서 넣는다..요넘들이 홀라당 잘 먹게끔..ㅋㅋ
감자는 갈아서 채에 받쳐 물을 빼주고 가라앉은 녹말과 함께
채소와 수삼과 쓱쓱 비벼서 준비하고..
무쇠팬 달궈서리 카놀라유 슬쩍 발라주시고..
예전 부산여행가서 입양해온 스텐뒤지게..요기에 수저로 성형을 해서..
한넘씩 팬에다 놓아주시고..
헐..마눌님이 무쇠팬 한번 갈아내야한다고 하더니만..
기름코팅이 벗겨져서 꺼뭇한게 뭍어난다..ㅠㅠ
모향은 그런데로 맘에는 드는데..
요걸 술한잔도 없이 먹었다는게 지금도 의심스러울 정도..ㅎㅎ
약3주간 절식과 절주..그리고 운동을 병행하면서 체중감량도 했고..
숨이 목까지 차올라 힘들었던 체력도 조금 좋아져서..8월에도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
해독쥬스와 토마토..콩국물..아침운동..정말 오랫만에 뛰어봤다..몇년만인가..ㅋㅋㅋ
건강은 건강할때 지키라고 귀가 가렵도록 들었건만..
그 실천은 무척이나 어렵고 어려운 시간이 지나서야 하게 된다.
휴가가서도 한시간 반을 걷다 뛰다 했는데..그래서인가 삼시세끼를 퍼먹고 마셨는데..
생각보다 그리 많이 늘지 않았다..
땀띠만...없었으면..에효..
이렇게 건강하라고 수삼까지 넣어서 만들어 주었는데..
홀라당 드시고..더 없다고 투정질을..ㅠㅠ
아빠는 무슨 감자전 만들어내는 공장인줄 아냐...!!!
에효..오늘은 생협에가서 감자나 더 사와야겠다..
휴가때 몽땅 가져가 다 먹어버려서 냉장고가 텅텅...
비워진 곳간을 채우려면 주머니가 좀 가벼워 질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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