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의 효능은 항암에서 부터 해열까지 여러가지가 있다고 한다.
어릴땐 왜그리 가지가 싫었는지..물컹하고 뭔가 맛도 이상하고..ㅋㅋ
울 마눌님이 잘 드시지 않았다면 아마도 가지의 맛을 모르고 살았으리라..
물론 울 아이들도 잘 안먹는다..ㅋㅋㅋ
주말에 일정이 있기도 하고..여기저기 싸돌아 다니다 보니..
아이들 입맛에 맞는 반찬을 하기도 어렵고 해서..
카레를 한들통 해놓고 나간다.
군말없이 알아서 카레를 퍼서 밥에 비벼먹고 학교가는 아이들...
문제는 카레나 짜장을 하면 반찬을 먹지 않는다는...ㅠㅠ
물론 채소와 고기가 들어있어서 크게 문제는 없겠지만
이럴때 잘 써먹는 방법이 안먹는 채소 곁다리로 먹이기..ㅎㅎㅎ
생협매장에서 졸고 있는 불쌍한 가지 두개를 사왔다가..
마눌님 좋아하는 소고기가지 볶음을 할까 하다가..
카레에 넣어서 아이들에게 먹게 하기로 결심한다.
한때는 오뚜*카레만 사먹을때가 있었는데..
생협에서 나오는 카레를 먹고 부터는 쳐다보지도 않는다.
성분이 달라도 너~~~무 달라서 뒷면을 비교하면 답이 딱! 나온다..
생협에 있는 채소가 다 이쁜것은 아니다.
자연그래로의 모습으로..그러다 보니 마트를 이용하던 사람들은
보기에도 앙상한 당근과 크기도 제각각인 양파..몽당연필같은 가지를 선택하지 않는다..
이뻐도 너~무 이쁜건...다 그 이유가 있음을...
사실 감자가 똑 떨어져서리..당근과 양파만 넣고선 좀 심심하다 했는데..
가지가 있어서 다행이다..
당근은 솔로 겉을 손실하고 껍질째 쓰고..가지도 한번 씻어서 송송 쓸어준다.
가지카레 완성..ㅋㅋㅋ
카레 2봉을 쓰면 중자 스텐냄비에 꽉 찬다.
날이 더워지니 세봉지까지 하면 마지막엔 쉰내가 나던 경험이 있어..
두봉지로 이틀 정도 먹을 양이 적당하겠다.
가지를 넣었다는 이야기도 하지 않았는데..ㅋㅋ
감자가 없다는 투정을 하더라는..ㅠㅠ
군소리 없이 먹어주는 모습에 기분이 좋아진다..
카레와 가지..상승작용이 될런지는 몰라도..
강황과 안토시아닌의 좋은 성분은 몸에 해는 주지 않으리라..
날도 덥고 열받는 일도 많은 즈음에..제철채소인 가지를 이용한 반찬을 식탁에 올리면 좋겠다.
냉동실에서 잠자고 있는 다진소고기를 한번 깨워야할까보다..
몸에 열이 많고..땀을 많이 흘리는 체질이다보니..
그려려니 하고 살았는데..이젠 몸에 좋은 것도 챙겨야 할 때가 되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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