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요리중/맛있는 요리

늦잠자고 일어나 후다닥 만들어 먹는 착한 유기농 함박스테이크 샌드위치

석스테파노 2013. 6. 28. 08:00

블친이신 행복한요리사님이 일전에 새송이돼지떡갈를 올리셨는데..

주말에 함 해보면 좋겠다 했지만..저질 체력으로 걍 뻗어서 잠만 자다가..

늦은 아침에 일어나 뭔가 해주기는 해야했는데..ㅠㅠ

생협에서 구입한 함박스테이크가 생각나..요걸로 샌드위치를 해주었다.ㅋㅋ

꿩대신 닭이라고..아빠손으로 치대며 만든 패티가 아니라 좀 서운하겠지만..

날도 덥고..꽤도 나고..마트표 처럼 이것저것 첨가물 잔뜩 들어있는 것보단 낫겠다 싶다.

마눌님은 일찌감치 워크샵 가시고..

아이들은 아직도 꿈나라..주말엔 기상시간에 제한을 두지 않으니 푹 자거라..

자신들의 꿈이 무엇인지 아직 모르는 녀석들...

철이 들고 후회하지 않으려면..어떤 꿈을 꾸고 목표가 정해졌을때..

자신의 기초가 작을때의 실망보단..든든한 반석이 좋지 않을까 싶다.

그런 이야기를 모처럼 디모테오와 나누었는데..그 효과가 있을지는..

하여간 공부말고 할게 없는 지금의 현실을 어떻게 이해하고 실천하는지가 중요하겠다.

고등학교때 좀더 책을 붙잡았었으면..하는 아쉬움..

그 아쉬움이 남아있음을 솔직하게 이야기해주었다..

꼭 지금보다 더 잘되었을지는 모르지만..여러 꿈들을 더 꿀 수 있었으리라는 아쉬움..

그 아쉬움을 작게 만들었으면 좋겠다.. 


생협표 함박스테이크 현미유 살짝 두른 팬에 굽고..

당근과 양배추 베란다 텃밭에서 빌빌거리며 잘 크지도 않는 쌈채소 몇잎을 쓸어서

유정란 두알로 지단을 만들고..양상추 씻어 놓고..양파 슬라이스 소금물에 넣었다 물기 빼고..


후다닥 만들고 아이들을 깨운다.

살짝 구운 생협표 식빵 사이에..나름 먹음직한 스타일의 패티들..

생협 소고기와 돈육사다가 패티를 만들겠다 생각을 하고는 있으면서..

실천을 못하는 게으른 아빠의 꼼수..ㅋㅋㅋ

 

우리밀 통밀식빵과 우리땅에서 난 채소와 함박스테이크로

주말 아침의 별식이 완성된다.

계란지단에 살짝 토판염으로 간을 했고..

함박스테이크에도 양념이 되어 있어 별도의 소스는 필요없겠다.
 

이쁜 컵을 선물해주신 담이님.. 쌩유..ㅎㅎ

울 아이들 세레명까지 넣어서 선물받았다.

자기컵이 구분되어지니 싸움도 하지 않고 잘 찾아서 쓴다.

생협 우유 한컵씩...


아이들 일어나 씻고 식탁에 앉을때까지..

촛점놀이를 해본다..ㅋㅋㅋ

팔공이 멀리 떠나보네고..칠천이가 똑딱이 노릇을 한다.ㅋㅋㅋ


포스있는 아빠표 함박스테이크 샌드위치..ㅎㅎ

뭔가 위엄이 느껴지는 듯...아직 술이 안깼나? ㅠㅠ


루치아 조신하게 두손으로 샌드위치를 들어서리....


한입..앙..하고 물어드신다..

맛있다고 윙크를 날려주는 애교 작렬...ㅎㅎㅎ

수제 패티는 아니지만..조미료와 첨가제 없은 함박스테이크로

주말 아침의 한끼 식사를 해결한다.

그런데 생협표 함박스테이크는 딱 세장 들어있다. 혹..울 마눌님이 워크샆 안가셨으면..

패티없는 샌드위치는 내몫이 되었으리라..ㅋㅋㅋ

4인 가족용으로 만들었으면 좋았을텐데..ㅠㅠ

늦잠자고 일어나는 주말 아침..

간단한 샌드위치로 해결해도 좋겠다.

해피 굿 위크앤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