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요리중/맛있는 요리

간편한 아침식사 우리밀 핫도그로 한판

석스테파노 2013. 5. 1. 09:06

작년 8월부터 홀로서기를 해보느라 블로그도 접고..

정신없이 한해를 보내고 눈을 떠보니..5월?..켁!..

아무리 깜빡하는 횟수가 늘어나 시간이 빨리 간다고 느낀다지만..

이건 뭐..시속 50km를 넘는건 아무래도 알콜성치매가 진행되는것은 아닌지..

삶이 늘 내곁에서 행복의 손짓만 하는게 아니지만..

역시나 가족들이 함께하는 식사는 행복하다.

고1일된 디모테오..중1이 된 루치아..

어느새 저리 컸을까..

안입 두입 먹는 모습을 담았을때가 불가 몇년전인데..

이젠 모델도 되어주지 않는다..

이제야 이해가 된다..연식?이 되신 블친님들..

그 맛난 음식을 해놓고..드시는 모델들이 없는지를..ㅋㅋㅋ

초상권에 민감해진 나이가 되니 그져 음식사진 밖에는..ㅠㅠㅠ

 

4월에 행복중심생협연합회(http://www.minwoocoop.or.kr/)에서 서포터즈를 모집한다면서

울 마눌님께서 친히 신청을 해주셨다.

루치아 어릴때 아토피때문에 열공해서 찾은 생협이 우리집 먹거를 바르게 바꾸었고..

아이들이 커서 마눌님이 그 생협매장에서 활동가로 일을 시작하게된 것이 인연의 시작이다.

 

바른먹거리에 대해 생각을 해보았다면..

우리 아이들에게 먹일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싶다.

마트에 깔린 무수한 과자들이며 식자재들이 어떻게 키운 재료로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안다면..

대기업에 놀아나는 대중의 몽매함을 인식하게 된다.

산지와 소비지의 가격차이로 먹고사는 이나라의 유통**치들은 오로지 돈에만 관심이 있을뿐

누가 먹고 누가 병들어 가는지는 관심이 없다. 왜..선택은 그들 자신이 했으니까..ㅠㅠ

 

오늘이 노동절이다..

대부분의 마트도 쉬겠다..왜냐..1일과 15일을 쉬겠다고 했으니..

교묘하게 노동절이 5월1일이니..참..대단한 대가리들이다..

그러나 많은 노동자들은 오늘도 일을 하고 있으리라..

무언의 강압에 알아서들..ㅠㅠ


 

이젠 먹성도 좋아진 아이들이 아침엔 뭔가 아쉬운듯한 눈치다..

돼지고기 팍팍 넣은 김치찌개며 뭔가 고기요리가 잘 올라오지 않으니..ㅋㅋ

'엄마가 고기요리를 줄이라고 했거든? 채소를 너무 않먹는다는 걱정때문에..'

그래서 오늘아침은 핫도그로 준비해본다..

생협에서 구입한 무농약 채소들과 우리밀 핫도그빵..

그리고 버섯소시지아 유정란으로 간단하게 만들었다.

 

핫도그하면..미국식 정크푸드(Junk food)의 대명사인데..

첨가제나 색소 방부제가 없는 생협표 버섯소시지가 있으니 걱정이 없다.

겨우내내 토마토가 보이지 않았다가 요사이 출고되어 얼른 사와서 넣어주었고..

뭔가 아쉬워서 유정란도 한개씩..

제법 한끼 식사로 충분한 양이겠다.

우리밀 햄버거 빵도 사다가 패티를 만들어 함 해봐야겠다.

학교 급식에 들어가는 재료가 무농약 유기농이길 기대하지는 않지만..

최소한 집에서만큼은 바른 먹거리를 먹게 해주는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근데..울 마눌님은 일어날 생각이 없으신가 보네..

배도 안고프신가..ㅠㅠ

 

빈집에 들려주신 블친님들 감사합니다..

오랫만에 시작하는 날이 하필 노동절이네요..ㅋㅋ

행복한 5월 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