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이 퍼마시고 들어가다..
문연 수퍼에서 라면과 소주한병 사들고..
집에서 먹고 마시더니..결국 체중이 오바해도 너~~~무 오바해서리..
결국..디스크가 터졌다는..ㅠㅠㅠ
그때 부터 야식 라면을 끊었는데..
가끔 아주 가끔 땡김이 있을때는 상당히 곤혹스럽다..ㅋㅋ
어정쩡하게 술을 마셨거나..술이 깨거나..이럴때는..
간단 안주인 라면에다 소주한병 가볍게 까주시면 정말 좋은디..
그넘의 건강때문에 도끼눈 뜨고 계실 마눌님 덕분에 참게 된고.
그렇다고 그 유혹을 이길 수 없기에..
아마도 예수님만이 가능하시기에..
평범한 죄인은 눈 뜨자 마자 해장으로 라면을 끓인다.
배가 슬슬 나와서리..(상당히ㅠㅠㅠ)
운동도 좀 하고 식이요법도 해야하건만..
그넘의 술이 뭔지..
요거 한잔하다보면..어쩔 수 없이 에효..
다욧은 물건너 간다.
오늘 완성할 라면의 주요 재료는..
장모님이 챙겨주신 참송이(송이향이 나는 재배종)와 추석때 싸온 전 몇개..
유기농 감자라면을 끓이다가..
파송송에 우유(디모테오 마시다 남긴것)..살짝...
계란은 당근 유정란 노란자 살려주시고....
라면에 우유를 넣는것은 지금으로부터..언 20년전..직장 선배가 먹던 방법인데..
무척이나 비릴것 같은데..정말 부드러운 국물 맛이 일품인..
칼슘섭취와 나트륨을 줄여주는 역활을 한다는...(나름 생각..ㅠㅠ)
참송이 쪽쪽 손으로 찢어 넣었더니..
라면과 함게 저분으로 집어 올려지고..
계란 흰자가 익을 듯 안익을 듯..함께 해주신다.
유정란 노른자는 위볍 보호와 알콜섭취방해능력이 뛰어나..
해장술을 마시기전 필이 선 흡입이 중요하다.
콩나물 해장국에 수란이나 계란을 마지막에 투여해주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으니..
해장국은 속를 푸는게 아니라 한잔 더 마시고자 했던 선조 주당들의 수법이라는게..
나름생각의 종결.. 믿거나 말거나..ㅋㅋㅋ
라면은 아무리 유기농 라면이라고 해도..
일일 나트륨섭취 권장량의 90%에 육박하므로..
사실 염분이 함유된 김치를 먹어서는 아니..아~~니 된다.
그렇지만 김치를 같이 먹지 않으면 얼마나 느끼할까..
그래서..마지막에 먹어주시는 센스..
그리고 국물은 과감히 따라버리고..
밥한수저 말아 먹을 수 있는 양만 남긴다.
이 부분에서 마눌님의 강한 태클이 들어오는데..
버릴 국물을 왜 만드냐는..ㅠㅠ
적당한 국물이 있어야 재료가 조화롭게 익어가고..
나름 육수가 빠져나와서 면과 함께 드셔주셔야한다는 내 이론은..
울 마눌님 앞에선 통하지가 않으니..ㅋㅋ
어쨋든 배도 부르고..
해장술 한잔 했더니..기분도 좋고..
근데..오늘이 뭔 날인가?..
남들은 수요일이라고 부르지만..
죽어라하고 난 술데이?라고 하겠다....ㅋㅋㅋ
다욧이 먼저냐 금주가 먼저냐..소식이 먼저냐..
이런생각이 결국..세가지가 네가지 생각으로 변하게 한다.
베스트 감사합니다..!!
'아빠는 요리중 > 맛있는 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담백해도 너~무 담백하고 맛도 너~무 착한 호박잎족발쌈 (0) | 2012.10.26 |
---|---|
형형색색 현란한 일본면으로 장국국시 만들기 (0) | 2012.10.25 |
군대에서 먹던 미역국이 생각나 끓였더니..우리식구들 반응이 ㅠㅠ (0) | 2012.10.22 |
속 시원한 해장이 필요하다면 황태콩나물국밥 (0) | 2012.10.17 |
텃밭의 달걀..토란..먹기 좋은 볶음밥과 국으로 변신시키기 (0) | 2012.10.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