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요리중/맛있는 요리

감자를 갈아 넣어 고소한 아빠표 술안주 두부볶음

석스테파노 2012. 10. 12. 06:00

금요일은 주말을 앞둬서인지..

맘도 편하고..주말 계획을 세우느라 고민도 되는..

행복한 날이다..

오죽하면 영어로 Friday라 했을까..

내 주석으론..Fry=day가 맞다..

지지고 볶고 튀겨서 먹는날..ㅋㅋㅋ

그래서 우린 볶아야한다..

기름에 튀기는건 기름져서 싫고..

지지기에는 좀 단순해보이니..

금요일은 볶음데이로 만들어보자..

왜냐..술안주가 필요하니깐..집에서 한잔 해도 부담없고..

요즘 금요일 회식하자고 하면 총맞는다니

불러내지 말고..집에서 마눌님과 함께 한잔 해야겠다..ㅎㅎ




물론 마눌님이 드시는 건 안주고..술은 내차지겠지만..ㅋㅋ

  

포토스케이프를 잘 쓰고 있는데..

그 이유는 포토샵처럼 프로그램이 무겁지도 않고 무료이며..

편집과 보정이 쉽고..

이렇게 많은 사진을 한장으로 만들기가 너무도 좋다.

요리하는 과정을 한장씩 보이다 보면..

스크롤바 내리다가 숨 넘어가기 때문..ㅋㅋㅋ

사실 일반 주부만 되더라도 사진만 보면 다 아는법..

일일이 재료의 양까지 첵크해줄 필요도 없다고 본다.

다 자신들의 취향과 요리법이 있으므로..


그래도 아주 짧은 설명을 하는 것도 나의 치매예방에 좋겠다..ㅋㅋ


두반장 대신 철원표 고추장과 고추가루..다진마늘..양파와 작은 감자갈아서 준비하고..

다진마늘과 고추가루를 팬에서 기름낸다음..

양파를 볶고..감자 간것 적당량 넣고..두부를 넣어서 볶아준다.

간은 고주장으로 하는데..반스픈 정도면 간이 맞다..

더 짜게 드시려면 간을 추가하면 되고..

 


양파말고도 다진고기를 넣으면 마파두부가 될텐데..

고기도 없고..급조해야하는 상황이라서..

캠핑갈때 쓰다 남은 소고기볶음고추장( http://blog.daum.net/stephnos/3394434 )을 

사용했다..(잔머리 작렬!..ㅋㅋ)

 

담이님이 선물해준 술병과 잔..

에구..그릇도 있는데..꺼내지 못해서리..

일단 주안상 마련하고.. 

  

살포시 고개를 숙여..

자태를 보아하니..

탱탱한 두부살과 양파..고추기름이 어우려져서..

그 모양이 삼삼하고..

감자의 전분이 국물을 자박하게 해주니..

먹는 식감도 좋아지는구나..얼쑤..에헤라디요..(혀기곰님 버전..)
 

듬성듬성 다진소고기도 보이니..


술한잔이 술술 넘어가는구나..

앗싸..이 좋은 분위기..어찌하면 좋을꼬..

마나님의 매서운 눈초리마져 아름답게 보이니..

슬슬 취해가는구나..ㅋㅋㅋ

토요일 보다 금요일 밤이 더 좋아진다.

뭐 평일라고 싫은 것은 아니지만..


울 마눌님이 소원이 알콜릭 치료센터에 밀어넣는거겠지만..

어디 술취한넘이 술취했다는거 봤나고요..


FRIDAY가 아닌 FRYDAY..

우리집은 두부를 고추장에 볶았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