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추석이다..
남자들은 가부좌를 틀고 앉아 날아가는 새를 맞추면서..
술한잔 걸치고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가족들과의 든든한 정을 느끼고 조상에 대한 감사를 준비하는것이..
추석이라고 생각하면..
지금 맞아죽는다..ㅠㅠㅠ
일년에 몇번 있지도 않은 명절이 왜그리 문제가 되는지는 알 수 없어도..
도와주는 것 없이 일거리만 만드는 남편들이 미워서 더 그렇지도 모르겠다.
이러다가 추석은..SNS로 카톡이나 때리면서 아님 영상통화하면서..
각자 집에서 맹글어 먹고..덕담이나 나누는 명절이 될까 걱정된다..
추석 앞은 짧고 뒤는 길어서..오히려 후딱 해치우고 놀러갈 계획을 세운 나는..
칭찬받을 수 있을까 싶다..ㅋㅋㅋ
오늘부터 4일까지 푹 쉬는 관계로..
불로그도 푹 쉬려고 하오니..블친님들 삐지지 마삼..
행복하고 즐겁고 편안한 추석되시길 기원합니다.(반대가 될거라는거..ㅋㅋㅋ)
울 막내딸 루치아가 좋아하는 스파게티..
뭐 면이라면 싫어하는게 있을까 싶지만..특히 좋아하는거..ㅎㅎㅎ
먹고 싶은게 있으면 슬슬 애교를 부리기 시작한다..남들이 보면 심술이지만..ㅎㅎ
행복한 요리사님이 여심을 사로잡은 감자스파게티인가를 하셨던데..
감자가 전분이니까..뭔가 걸쭉한 소스가 되겠다 싶어서 함 해본 감자스파게티...
우유에 마늘넣고 바질과 함께 감자를 갈아서 넣었더니..
뻑뻑한 소스가 되더란...(실버님 버전)
후추와 소금을 살짝 넣어서 간을 맞추고서리..
스파게티면은 없어서 국수를 대신 삶아 해주었더니..
루치아가 아주 좋아한다.ㅎㅎ
크림은 넣지 않았어도 우유와 감자가 적당히 어우러져서..
면과 소스가 자작하니 식감도 좋아진다..
요거 아주 잘 써먹어야겠다..감자소스..ㅎㅎㅎ
역시 요리는 눈팅도 잘해야혀..감사합니다..요리사님..
모든 분들 명절연휴 잘 보내시고..
개천절을 설악에서 맞이해야할 것 같아 4일까진 쉽니다..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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