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을 출발해서 부산으로..부산에서 키타큐슈로..
이렇게 한국땅을 떠나온지 이틀째...
역시 외국의 낯설움은 아침에 눈을 떠보면 느낀다.
지나칠 정도의 깨끗함..
오래된 호텔임이 분명한데..참 깨끗하다..
근데 어떻게 잠을 자고 일어났는지 기억이 가물가물..ㅋㅋ
딸과 아빠가 함께하는 일본여행-가자! 키타큐슈로!(1) http://blog.daum.net/stephnos/3394399
딸과 아빠가 함께하는 일본여행-가자! 키타큐슈로!(2)http://blog.daum.net/stephnos/3394401
어제 잠도 설친데가가 아침부터 가볍게? 한잔씩 하다보니
분명 마트에서 수북하게 사온 안주와 술이 있었는데..ㅠㅠ
하여간 푹 자본게 오래된 덕분에 잘 잤다..
샤워 한판 하고 나니 정신이 번쩍 드는...루치아는 어디갔지? ㅠㅠ
한참을 정신을 가다듬어..딸셋이 험께 잠잔다는 사실을 기억하곤..
안심의 한숨을 쉰다..(분명 울 마눌님 알콜성 치매를 들먹일거다.)
새벽에 문뜩 번개와 천둥 요란한 빗소리가 꿈이었나?
하늘은 구름이 가득하지만..빗방울이 창에 없다..
와우..비가 그쳤다..ㅎㅎ
이런 기가막힌 재수가..저위에 계신분이 역시..ㅎㅎ
근데 6시도 않되었는데..배고프다..ㅠㅠ
왜 잠만깨면 배가 고플까..참으로 이상타...ㅋㅋ
정말 작은 호텔방이다. 그래도 있으건 다있고..
샤워도 가능한 화장실..ㅋㅋ
근데..냉장고는 영..온장고 같다.
옥의 티라고나 할까..여름에 냉장고가 아쉬운데..요것만 빼곤 다..좋은 호텔..ㅎㅎ
해외여행이 오랫만이라서 그랬는지.. 110V 콘센트를 빼먹고 왔다. 덕분에 마지막날 밧데리 방전되서리..ㅠㅠ 상기하자 일본여행! 잊지말자 멀티콘센트!
아침 먹자고 전화한 후 로비로 내려오니..조용....
7시부터 아침이라 그런지 식당도 닫혀있고..
6시55분쯤되니 일빠로 들어가려는데..어라..새치기?ㅠㅠ
부페식이니 뭐 상관없다.
이미 이곳 조식부페를 먹어본 알객의 경험덕분에..
일빠로 토스트도 굽고..이것 저것 잘 먹었는데..
이 호텔이 맘에 드는 또한가지..바로 명란젓을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는 점..
토스트에 명란젓 발라먹은 사람 있으면 나와보라고..ㅋㅋ
별 호식을 누려본다.
물론 얼음도 준비되어 있어..어제 남은 일본 소주 칵테일까지..아주 굿이다..
알뜰한 여행객이 아니랄까봐.. 딸래미가 남기고 간 음식까지..싸악..몰아서 흡입하는 알객.. 음식 남기면 벌받을까봐..나도 루치아가 남긴 음식을 싸악 먹었다..ㅠㅠ 인상쓰는 법 없이...대식구를 인솔하고 다닌 알객가이드.. 6명 성격이 제각각인데..참 잘 구슬리며 여행했다. 알객에게 고마움을 표한다. 아침엔 서먹서먹하던 분위기가.. 언제 드랬냐는듯..참..알다가도 모를일..ㅋㅋ 하여간 다행이다. 호텔에서 코쿠라역까지 셔틀버스를 타고 간다. 정말 이 호텔 맘에 든다. 딸과 아빠가 함께하는 여행이긴 하지만.. 사실 딸들과 아빠들이 함께 하는 여행이었다. 딸들끼리..아빠끼리..ㅋㅋ 사진 찍을때만 여행컨셉..ㅎㅎ 지금보니..어째 키순서도 잘 맞추고 선다. 전철역은 우리나라나 큰 차이가 없어서..어렵지 않다. 다만 가고 싶은 곳의 지명을 정확하게 알아야한다. 인원이 많으니 교통비도 만만하지 않다. 노선도도 있고 안내지도를 잘 보면서 발권에 성공 몇정거장 가지 않는데도..역시나..ㅋㅋ 이렇게 무사히 발권을 하고 열차를 타러 간다. 일본에 물난리가 난곳이 여기서 100킬로 밑이라고 하던데.. 습하면서 기온이 올라 땀이 절로 난다. 거기에 기차는 오지 않고.. 몇번을 물어보고..잘못타면 엄한 곳으로 가니 정신을 바짝 차려야하는데.. 딸들은 그져 재미있나보다..ㅋㅋ 웃으면 복이 온다고.. 호탕하게 웃는 알객의 웃음뒤로 기차가 드뎌 들어온다. 정말 더럽게 오래 기다린 기차...아니 전차.. 일단 타니 시원하고..편안하다.. 몇정거장 가지 않는데도..참 잘자는 미누아우네.. 모지항역에 도착헤서..단체 기념사진을 촬영.. 반셔터의 오토포커스를 개무시하고 찍어주신 분께 감사를..ㅠㅠ 행복의 샘..기차역사내에 뭔가 의미를 주는게 참신하다. 뭔 사연도 있을법 한데..종도 치고 올것을..ㅋㅋ 모지항 역사.. 에구..넘 고맙게 단체사진을 찍어준 커플이 염장샷을 날리고 있다. 그러고 보니 모지항역을 담은 사진에 커플만 세팀이네.. 엄마아빠한테는 알리고 온거 맞냐?ㅠㅠ 부러우면 지는겨...ㅠㅠ 모지항역 앞에는 인력거가 있는데.. 약간의 영어가 되는 분들이라 흥정을 잘할 것 같다. 뭔가 흥정을 하는 미누아우를 보곤 바로 알객아우의 핀잔이 쏟아진다. 낭비는 못참는 알뜰한 총무..ㅎㅎ 큐슈 철도 기념관도..패쓰..ㅋㅋ 한국철도기념관이 훨 낫다고 우기는 알객..ㅎㅎ 11시 기차를 기다리며..딸들은 스마트폰... 쉬는 분도 계시고..사이팔사님이 봤으면..ㅋㅋ 11시 기차와 관광버스를 같이 끊었다. 걸어서 산꼭대기까지 갈일은 없으니..ㅠㅠ 재미나게 생긴 관광열차..손폰으로 담느라 정신들이 없다. 상냥한 안내원분들의 모자...ㅋㅋ 잠시 정차되어 있는 동안 관광객의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준다. 근데..사진 잘 찍는다..정확하게 오토포커스..ㅋㅋ 딸들한테 맞춰주셨으면 더 좋았겠지만.. 근데..알객은 없다..ㅋㅋ 바다를 끼고 달리는 관광열차라 바깥 풍경을 볼 수 있다. 날이 흐려 뿌옇긴 했지만.. 쿠몬해협을 관망하는 산위까지 데려다 줄 버스.. 요걸 타고 커브길을 신나게 올라간다. 흔들리는 버스안에서 아마도 해설가이신듯 열정적으로 설명을 하시는데 한국말 인사빼곤 ㅠㅠ 쿠몬해협의 조류가 상당히 거세다고 하는데.. 이곳에서 뭔 전투를 했나보다.. 전망대에서 루치아가 파노라마씬으로 미사를 분신신공을 보여준다. 참나..이런건 어떻게 생각해냈을까나..ㅋㅋ 손폰 파노라마 장난으로 재미난 사진도 얻었다. 다시 버스를 타고 내려와 시모노세키로 가는 해저 터널을 가야한다. 날씨도 더운데 그나마 해안산책로가 잘 되어 있어서.. 재미나게 걸어본다..근데..땀은 어쩌구..ㅠㅠ 그 유명한 칸몬터널..걸어서 키타규슈와 혼슈를 넘을 수 있는 도보터널.. 즐거운 마음으로 기념 촬영을 했건만.. 이곳에 스며든 징용조선인들의 피는 묵묵히 흐르고 있었다는 사실.. 현재 일본인들의 잘못은 아니라곤 하겠지만..과거의 그 놈들은 정말 갈기갈기 찢어죽이고 싶다.ㅠㅠ 뭐 37년부터인가 했다는데..그 많은 노동력을 어디서 구했을까.. 바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끌려왔겠지..ㅠㅠ 자랑스러운 터널을 선전하는 안내문엔..어디도 조선이란 말은 보이지 않는다. 운동삼아 걷는 사람들..여행객들.. 말없이..조용히..정말 일본답다.. 우리는 자랑스런 딸과 아빠들..열심히 걸어 넘는다.. 시모노세키에 도착해서 엘리베이터를 놓쳐서 얻은 사진.. 이곳에 한국요리가 소개되어 있다..ㅠㅠ 과거에 대한 청산도 중요하지만..현재의 교류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바라본다. 한국요리는 부산과 가까워 직접 공수되는 가정요리집이 많다는 소개.. 메밀요리는 병사들이 기와에 얹어먹었다는..결국 소바이야기.. 멧돼지를 전골이나 불고기로 먹는다고.. 오징어요리와..마지막..고래고기..풀코스까지 있다고 하니..많이 드시고 가란 말씀이다. 자..다 건너왔다. 시원하게 볼일 한번씩 보고.. 이젠..또 걸어야 한다..ㅋㅋ 알뜰한 여행객..알객은 절대로 승차를 허락하지 않았다..ㅠㅠ 뭐 걷는 여행도 좋지..차로 휘리릭 지나가면 뭐가 남는가.. 차보단 자전거나 도보가 여행답다..좀 덥긴해도.. 문제는 딸들인디..ㅠㅠ
정보협찬 해주신 부산의 맛을 느끼며 사이팔사님(http://blog.daum.net/wjlee4284)과
같이 여행했던 아우님들께 또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미누미누's Home(http://blog.daum.net/kmw98)
알뜰한 여행객의 행복한 이야기(http://blog.daum.net/ckwdd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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