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가자고?
키타규슈? 거긴 어디여?
가까운 나라 일본을 그렇게도 모르고 살았다가..
그나마 미누아우 덕분에
제작년 결혼기념 15주년 기념으로 사카이미나토를 거쳐 돗토리현을 다녀왔는데..
그게 끝이고 다신 일본을 못가볼 것으로 생각했다.
거기에 원전사고까지..ㅠㅠ
평창캠핑을 떠나기전 우연한 기회에 또 미누아우와 알객아우의 여행계획에
동참하는 불쌍사?가 발생하여..졸지에 딸과 아빠가 함께하는..일본여행 컨셉이 되버렸다.ㅋㅋ
정보협찬 해주신 부산의 맛을 느끼며 사이팔사님(http://blog.daum.net/wjlee4284)과
같이 여행했던 아우님들께 또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미누미누's Home(http://blog.daum.net/kmw98)
알뜰한 여행객의 행복한 이야기(http://blog.daum.net/ckwddol)
여행의 시작은 늘 그 전날이 흥분된다.
특히 막내딸 루치아와 함께 여행을 할 생각에 열심히 챙겨야 하므로..
이번 여행에 적극 동참해주지 않는 마눌님은 떠나기 전날에 딸아이 짐을 싸는게 아니구..
12시 넘어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시고 들어오셨다.ㅠㅠ
그려..내짐은 내가..ㅋㅋ
2박3일이라 단촐한 짐이지만 그래도 확인하고 또 확인하고..
여권 잘 챙기고..ZZZZZZ
아침벨이 울리기도 전에 눈을 떠서..
루치아 깨워 옷입히고..씻고..
나갔더니..폭우..ㅠㅠ
이거 부산까지 뱅기가 뜨긴하는거여?
하여간 시작부터 스릴을 즐겨주시는 저 위의 분은 참..ㅠㅠ
유일한 동반사진..
찍어주시는 분은 주로 셀카로 연인샷만 찍으셔서
DSLR의 반셔터가 오토포커스가 되는 것을 잘 모르셨다.
그래도 감사합니다..ㅋㅋ
김포공항에 도착하니 비는 슬슬 그쳐가고..
발권하고 식당에서 조인하니 아침을 먹어야 한다.
비싸도 어쩔 수 없이 먹는 공항밥..
소주만 없었으면..아주..ㅋㅋ
평창 갬핑에서 친해진 터라 셋이 똘똘 뭉쳐다니는게
일본여행 내내..아주 내내..셋이서 다녔다.ㅋㅋ
그래..그런 좋은 추억도 있어야지..
부산으로 출발하는 비행기 안에서 셋이서 한장..
알객의 딸 미사 5학년, 내딸이 6학년, 미누의 딸 혜인도 6학년..
비슷한 또래의 딸들을 둔 행복한 아빠들이..
함께 하는 여행의 즐거움은 다녀왔어도 계속 되새기게 된다.
부산 공항에 도착해서 국제선으로 가는길..
울 딸래미들을 찍었는데..어느새 승무원분들이 지나갔을까..ㅠㅠ
그래도 뒷태는 참 좋다..ㅋㅋ
키타큐슈로 가는 비행기를 발권하고
출국장으로 나간다.
우리나라 맥주가 Hop으로 만들지 않는다고 광분하는 미누아우가
요건 Hop이라고 준 맥주..
시원하게 한캔 마시면서 일본행 비행기를 기다리는데..
부산오면서 받아마신 우유가..에구..역시 아침 우유는..영...
루치아는 어째 게쉬타포 분위기..
딸들의 공통어..'아빠..또 술마셔?' ㅋㅋ
자..이젠 진짜 일본으로 간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비를 뿌리는 장마전선을 기가막히게..
피해가며 다녀온 일본여행..
스릴스럽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ㅋㅋ
준비지니스 좌석이라고 앞뒤도 넓고 실내도 새분위기다.
물론 탈때 물수건과 음료수는 미리 지급한다.
근데..이 물수건..진짜 물수건이다..종이가 아니라..ㅋㅋ
키타큐슈(北九州)공항에 도착하니 여느 지방도시 공항이다.
아담하지만 깨끗하고 조용하다. 일본답다..ㅋㅋ
정보지도 얻고 선스타이 호텔에서 마중나온 버스를 타고 간다.
썬스카이 호텔 맨 위층은 스카이라운지 같고 1층은 로비와 조식 식당이
책꽃이엔 일본 만화도 있다.
이 호텔..정말 맘에 든다..시작부터..끝까지..ㅎㅎ
대충 방안에 짐을 풀고 점심을 먹으러 나간다.
호텔 바로 옆에 있는 식당 두집중 한집..
나가사키 짬뽕집이라는데..매운것을 원한다면 청양고추가루를 지참하고 가야겠다.
자극적이지 않아 아이들이 좋아하고..
시원한 맥주는 속이 다 후련해진다..
맥주를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요 생맥주 맛은 굿이다.
마트표 냉동만두와 어쩜 맛과 모양이 같은지..ㅋㅋ
따로 시킨 만두나 셋트매뉴에 나오는 만두가 동일하다.
매운맛이라고 시켜봤건만..맵지는 않았고..
먹기에 무난했던 짬뽕..전날 철원표 청양고추가루를 챙긴다고 했는데..
깜빡 잊은 것이 두고두고 아쉬웠다.ㅎㅎ
이름도 모르겠고..야채와 간간히 고기가 들어있었던..
여기서만이 맛볼 수 있는 짬뽕이다.
딸들과 아빠들이 시킨 매뉴들..
참 골고루 시켜서 먹는다.
아빠들은 열심히 마셔주시고..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다 먹었으니 이젠 금강산..아니 길 건너에 있는 마트 구경하고
고쿠라역으로 간다.
총무겸 가이드인 알객아우의 지휘로
세부녀의 일본 여행이 시작된다.
알객 딸인 미사는 휘파람을..
루치아는 디카를 손보고..
미누 딸 혜인은 아빠 폰을 만지고 있는지..ㅋㅋ
뒷자리가 항상 비어있어 늘 셋이 붙어 다니게 되었다.
점심도 맛나게 먹었겠다.
날씨도 비가와서 선선하고..
고쿠라역 주변 여행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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