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계촌마을의 위치한 평창팜
절친인 미누아우와 알객아우 그리고 실버스톤님네 가족과 함께하게 된 캠핑..
그 행복했던 1박2일의 체험을 이제야 기억해본다.
주말이 주말이 아닌지라..ㅋㅋ
함께한 절친들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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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은 가족이든 절친이든 솔박이든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음식이 되겠다.
잠자리가 불편하고 집처럼 문화생활이 편안하지 않는 곳에서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먹을거리와 마실거리가 있기에 즐겁지 않을까 싶다.
캠핑요리는 그리 어렵지 않다. 집에서 먹는거 밖에서 먹는다고 생각하면 그만인것을..
단지 야외에서 즐기기 위해 몇가지 편리한 도구가 필요하긴 하다.
특히 스텐 철판은 가장 아끼는 캠핑요리도구이기도 하다.
불알친구넘이 해준 이 스텐철판은 아마 대를 물려 쓰지 않을까 싶다.
처음 캠핑을 할때는 너무 많은 음식을 준비해서 버리게 되거나 너무 부족하게 되어
남 먹는거 구경하는 등..실수도 많았지만..
몇번 하다보면 가기전에 메뉴를 선택하고 준비하는 과정이 더 즐겁게 된다.
맛나게 먹어주는 식구들이 있기에 더 행복하지 않을까..
정말 최소한의 캠핑장비로 최대한의 즐거움을 찾는 것이 캠핑의 매력이라 생각한다.
더욱이..밖에 나가서도 마눌님께 음식을 준비하게 하는 몰상식한 행태를 일삼는..
그런 사람들이 보일때는 참..ㅋㅋ
그러나 이번 캠핑은 이러 요리의 즐거움보다 더 큰 행복을 얻게 된다.
이번 캠핑에 장소가 평창이 아니었으면 아마도 못왔을 수도 있었다.
평창이란 말에 귀가 솔깃해서..마음대로 결정했는데..따라주는 마눌님께는 그져 무한한 감사..
그래서 이리 송어 철판구이도 해먹을 수 있는 즐거움도 따라주었으니..ㅎㅎ
캠핑을 떠나는 전날은 늘 분주하다.
미리 다 적어놓고 다 챙겼다고 생각해도 꼭 아침엔 뭔가 빠져있다.ㅋㅋ
결국 아이들 반찬으로 메추리알 장조림을 하다가 성질버리고 잠도 설치게 되었지만
길이 살짝 밀리고..차가 퍼져 조금 지체되었어도..즐거은 캠핑가는 길을 누가 막을소냐..
잠시 수고로 사이트를 구축하고..
아이들은 실버스톤님 해먹에 놀이동산으로 삼아 신나게 논다.
캠핑 장비는 실버스톤님이 대박이다.ㅎㅎ
다소곳이 앉아계시는 캠핑모드 마눌님..
다른 분들은 어디로?ㅋㅋ
순서대로 놀이기구? 탑승을 감독하는 디모테오..
이번 캠핑에서 디모테오의 재발견이라고 할까..정말 우리아들이란 소리가 절로 나왔다.
어린 아이들과 저리 잘 놀아주는 것을 첨 봤다..ㅋㅋ
하늘도 푸르고..
나무가 높고 넓어서 자연스럽게 그늘이 져..
천연 캠핑장으로 정말 좋은곳이란 생각이 든다.
다만 바닥이 자연상태라 팩을 박으려면 수고가 필요하다는 점도 있지만..
아이들이 알아서 놀아주니 점심을 먹고 나서 맥주한잔 하며 담소를 나누어 본다.
점심은 김치철판볶음밥을 준비했는데..
요리하느라 사진이 없다..ㅋㅋ
우리집 4끼 분량의 밥을 한끼로 해치우는 아이들..정말 식신들이다..ㅋㅋ
스파게티면을 튀겨서 맥주안주로 준비한 알객 마눌님..
시원한 맥주를 찬조한 알객에게 감사를..ㅎㅎ
앉아있는 모습도 간지나는 디모테오..ㅋㅋ
근데 울 루치아는 방송에도 배경으로 나오는 센스?쟁이..ㅎㅎ
아이들 엄마들은 아이들에게 온갖 신경을 쓰며 대기하고..
뭘 어떻게 할까..궁금하기도..걱정되기도..
역시나 블로거 아빠들는 애가 빠지든 말든..ㅋㅋ
일단 카메라부터 들이댄다. ㅋㅋ
바로 요..송어를 잡으려고 아이들이 준비하고 있다.
시작 소리와 함께 송어를 몰아보지만..그리 쉽게 잡히지 않는다..
그래도 디모테오는 두마리나 잡는 신공을 보인다..
날쌘돌이 디모테오..
아이들을 잘 인솔하고 재미나게 해주는 재주가 있다는 것을 첨 알았다..
우리 가족만의 캠핑때는 몰랐던 모습..아들..사랑해..
루치아는 몇번 꼬리만 잡다 놓치고..
결국 잡힌 송어를 잡아 포즈를 최한다..ㅎㅎ
구어먹는 송어체험장에 분명 디모테오는 쥬스마시며 쳐다보고 있고..
루치아는 그림에 신경쓰고..다른 아이들은 설명을 듣고 있었는데..
언제 반대편에서 굽고 있는지..지금도 아리송해...ㅋㅋ
순간이동도 하나보다...ㅋㅋ
맛나게 구어진 송어..
특별히 캠핑하는 우리 가족들에게 서비스로 쥔장이 보내준다.
아니나 다를까..카메라가 따라오고..ㅎㅎ
리틀알객의 송어 흡입 신공도 찍고..
실버스톤님의 막둥이 다현공주도 만만치 않은 흡입 신공을 보여준다..
피디는 아주 신이나서 열심히 찍고..ㅎㅎ
게눔 감추듯..송어구이는 사라져버리고..
바로 떠온 생송어..
요것도 써비스..ㅋㅋ
미리 준배해 가져온 다진마늘과 로즈마리..후추와 허브솔트로 간을 해준다.
물론 앞뒤로 칼집을 넣어 양념이 잘 베도록 해주었다.
버터가 있으면 금상첨화지만..그넘의 첨가물때문에..ㅠㅠ
다만 비늘을 제대로 손질하지 않고 줘서 비늘 벗기는 수고는 써비스의 보답이다..ㅠㅠ
오일 두른 스텐철판에 양파와 함께 잘 구워주면 철판구이는 완성된다.
알객 마눌님께서 준비해오신 맥주안주..스파게피튀김과 함께..
송어처판구이안주로 어른들의 즐거움이 시작된다.
실버님이 얼마나 얼려왔는지..맥주가 샤벳이 되고..ㅋㅋ
아이들은 날 저무는 모기장속에서도 뭐가 즐거운지..
웃음꽃을 피우며 게임을 한다.
염소목장 체험에 아이들이 가있는동안..
육계닭한마리와 황귀 벌나무 엄나무 대추 대파를 넣고 푸욱 고아놓았다.
저녁은 닭칼국수와 닭죽...
결국 닭죽은 담날 아침식사가 되었지만 정말 잘들 먹는다..ㅎㅎ
스테파니아께서 알뜰하게 살을 발라서 아이들 그릇에 담아주고..
칼국수와 국물을 올려주었다.
짐이 너무 많아서 해바라기 버너를 못들고 왔는데..
그나마 바람이 불지 않아 부르스타로 잘 끓어 다행이다.
많은 가족이 함께 캠핑할때 본디 각자 음식을 준비해야하는데..
이리 곰솥하나 올려주면 몇끼는 수고를 덜어줄 수 있어 가끔 들고 다닌다.
다시는 하지 않을 메추리알 장조림..ㅋㅋ
삶은 메추리알 까다가 성질 버리는 줄 알았다..ㅠㅠ
절대 닭알만 쓸거다..장조림은...ㅋㅋ
4명의 블로거중 요리블로거가 둘...
실버님은 어른들을 위해 오리와 고기 관자를 화로구이와 철판구이을 준비하고
난 아이들을 위해 닭백숙과 닭칼국수..닭죽을 준비하고..
서로 짜지도 않았는데..척척 죽이 맞는다..ㅎㅎ
염소목장에서 돌아와..
한참을 떠들고 놀다가 아이들은 개울로 가고...
디모테오는 남아서 아빠를 도와 닭죽을 쑤고 있다.
웬지 뒷모습에 찡한 느낌이 든다..
아직도 애인데..어른도 아니고 아이도 아닌..사춘기 청소녀뉴ㅠ
디모테오 덕분에 아이들이 싸우지 않고 엄마들 걱정도 하지 않고..
다들 즐거운 캠핑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사람이 모여 재미나게 놀기위해선 분명히 수고가 필요하다.
그런 수고를 희생이라고 생각하면 절대로 즐거운 자리가 되지 못한다.
즐길 줄 아는 수고..바로 그것이 진정한 행복이다.
그런 행복을 디모테오가 느껴줘서 너무도 고맙고 가슴뿌듯했다.
내가 조금만 수고하면 남들이 편하고 그 편함이 부드러운 관계가 되고
그것이 웃음짓는 자리가 됨을 잊지 않고 잘 살아주길..
결코..희생이 아닌 즐거움으로 느끼기길..
디모테오의 재발견에 큰 짐하나 덜은 느낌은 너무도 큰 행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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