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일본여행은 참 운이 좋았다.
출발할때 부터 비로 시작되었지만..일본에 물난리가 났는데도..
여행했던 키타큐슈는 정말 황송할 정도의 비만 내렸으니까..
이런 운빨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도 계속되었다.
역시..저위에 계신분은 뭔가 느낌이..이~뻐~! ㅋㅋ
딸과 아빠가 함께하는 일본여행-가자! 키타큐슈로!(1) http://blog.daum.net/stephnos/3394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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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잘 자고 일어나 창밖을 보니 해님이 반짝..
반가운 생각보단..더울게 걱정이 앞선다..ㅠㅠ
비내릴땐 비가..해가 뜨니 해가..걱정 아닌게 뭐야..
걍 즐겨보자구..
세딸이 잤던 방에 깨울겸 들어갔더니..
웬걸..티브이 켜놓고..시리얼을 드시고 계신다..
아침은 라면으로 드신다고 알객아우는 양쪽방 커피포트를 들고 왔다리 갔다리..ㅋㅋ
참 충실한 아빠다..
근데..어케 세녀석들이 잤을까..ㅋㅋ
선스타이 호텔에서의 마지막 아침을 의식한듯..
어제의 미흡?했전 점을 숙제하듯이 열심히 흡입해주었다.
명란젓을 듬뿍..ㅋㅋ 언제 먹어보겠냐..이렇게..
카레에도 듬뿍..낫또와 스크램블도 잊지않고 먹어준다.
짐싸고 정리하고 호텔로비에 가방을 내려놓으니..
이제 여행의 마무리라는 실감이 난다.
오늘도 무료셔틀을 타고 코쿠라역으로 향한다.
역시 여행 컨셉은 걷기이다..ㅋㅋ
뭔 컨셉인지 루치아는 선그라스에 사탕을 물고..
좀 웃으면 덧나는지..참 대단한 포스다..
아침부터 날이 상당히 뜨겁다. 썬크림은 알아서들 발랐다고 하니..ㅋㅋ
오늘은 코쿠라시내에 있는 코쿠라성을 구경한다.
에전에 도토리현 여행때 마츠이성을 올라가봤기에..
올라가는 것은 생략..대신 정원을 보기로 한다.
전형적인 일본식 성.. 주변엔 강같은 수로를 파놓고.. 이런 작은 성들이 무수히 많을 것이다. 예전엔 치열한 영역다툼의 장이었겠지만..지금은 그들에겐 공원이고.. 여행객에겐 관광지가 되어준다. 오늘은 일요일이라 쉬는 날일텐데.. 주변에 교복을 입은 남녀 학생들이 많아 보인다. 우리같았으면 벼라별 욕들이 난무하고 정시없는 고성이 오갈텐데.. 참 조용하다..대화들을 나누는데도..ㅠㅠ 요즘 또 독도를 갖고 시비를 거는 일부 쪽발이 새끼들.. 왜 그들은 끊임없이 독도에 탐욕을 부리는 걸까.. 주저않는 땅에 대한 반증일까...대륙에 대한 갈망일까.. 아직 완전히 잠기려면 한참은 남았을거고..표현되지 못하는 본능을.. 그렇게라도 풀면서 대리만족을 느끼는 것은 아닐까..ㅠㅠ 살아보지 않고 어찌 알겠는가..평생 살아도 그 속을 모른다고도 하는데.. 코쿠라가 작은창고성..뭐 그런가 보다.. 그래서 작은건가?ㅋㅋ 근데 입장료는 그리 작지 않다..물론 여럿이라 그런거겠지만.. 정원을 들어가려면 당근 돈을 내야하고.. 들어가는 입구에선 당근..신발을 벗어야한다. 정원을 바라보는 누각같은데..다다미방 딱 하나로 칸막이가 되어있다. 어디선가 나타난 일본 안내원에게..문앞을 가로 막은 나무의 용도를 물었다.? 못들어게 하는거라는 당연한 대답..ㅋㅋ 정원 밖에 보이는 빌딩만 살짝 피하면.. 좀 산다는 집의 정원과 별차이가 없는데..뭐 이런걸 보러 돈을 냈나 싶었다. 누각에서 밑으로 내려와 인공연못 앞에까지 가면 산책로가 끝나게 된다. 기념촬영은 한번씩 하고.. 뭔가 바라보는 곳에 집중해보니.. 찜해먹으면 딱 좋을 싸이즈의 잉어..ㅋㅋ 디카를 챙기라고 했는데..밧데리가 나갔다며 손폰을 달라는 루치아.. 그거 일제라서 충전기에 콘센트가 맞건만..안들고 왔단다.. 그려..뭐 손폰으로라도 남기면 되지.. 고집통 머리는 누굴 닮았냐..에구.. 그래도 어쩌냐 내 이쁜달인걸.. 멀리서도 내딸이라는걸 척 보면 안다.. 이렇게 정원 구경은 다 끝내고 밖으로 나간다.. 문밖을 나서기전에 도라지꽃을 루치아가 찍었는데..손폰치곤 잘나온다.. 마지막에 전시관을 지나게 되는데.. 학생들이 뭔 교육을 받고 있다. 우리로 따지면 예절교육? 아주 조용하다..ㅠㅠ 몇개의 컨셉으로 전시를 하고 있었는데..유물과 궁중의복등이 있다. 사진은 있지만..돈내고 본거라..역시 돈을 내는게..ㅎㅎ 이것 때문에 살짝 돈이 안아깝다는 생각..ㅋㅋ 이번 여행을 하면서 알객과 함께 열심히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그져 웃어주는 딸들의 미소에..등에 흐르는 땀도.. 뜨거운 담배연기도 마다하지 않았던 알객...아! 이젠 금연했겠다.ㅋㅋ 그래도 다음 코스는 결국 쇼핑센터..ㅠㅠ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리버워크키타규슈라는 쇼핑센터안에 진짜 같은 가짜 음식들이 넘쳐난다. 다 먹고 싶지만..11시전이라 문연곳이 없다. ㅋㅋ 우리로 따지면 패스트푸드점만 열었고.. 우리의 세 딸들은 즉석사진 코너에서 죽치고 노신다. 알객아우는 세딸들 즉석찍기 놀이를 따라다니고.. 미누어우는 손폰으로 검색을 하며 정문을 지키고 있었다. 지나는 사람들은 분명 아이폰 검색하는 관광객이라고 알거다..ㅋㅋ 결국..아이스크림 사준다고 꼬셔서..겨우 데리고 나온다.. 아주 하루종일 찍기놀이를 할판이다..ㅠㅠ 근데..참 반하게도 만들었다..부스도.. 리버워크키타큐슈를 나서기전..션한 분수쇼를 구경한다. 사진담는 알객..바라보는 미누.. 세딸들이 하나의 장면에 취한다.. 근데..이런거 라페스타도 있거든..ㅠㅠ 리버워크를 나와서 다시 코쿠라역 쪽 골목을 기웃거려본다. 목도 축일겸 편의점을 들어가..가볍게 큰 캔맥주를 시원하게 마셔주시면서 우연히 돌아보다 찾은 함박스테이크집.. 아이들이 콜..하는 바람에 들어갔는데.. 손에 든 맥주캔이 좀 쑥쓰럽기도해서..먹어도 되냐니 오케이란다.. 참 친절한 일본인..ㅋㅋ 그래서 결국 생맥주 또 시켜 드셔준다..이게 상술이다..정말.. 모두가 만족한 함박스테이크.. 가격대비 만족도는 정말 좋았는데.. 그넘의 계란후라이는 이집 간판매뉴에 있었건만.. 240엔 셋트 디저트에 스프인지 뭔지를 계란후라이로 착각해서.. 도우미분과 한참을 되지도 않는 국제만국공통어만 고생했다..ㅠㅠ 매뉴판에 젤 크게 올려놓은거 시켰으면..되었을 것을..ㅎㅎ 하여간 덕분에 맛나게 먹었다..금연이란 것도 아주 맘에 들었다. 그러나..맛나게 먹은 것도 잠시.. 이젠 호텔로 돌아가야한다..걸어서..에효.. 6명이 걸어서 아낀 돈을 마지막 마트쇼핑에 쓰게 해준다는 알객의 꼬심에.. 묵묵히 넘어가준다..딸들이 아빠들 주머니 사정을 알아주나보다..ㅋㅋ 몇군데 빌딩을 들어가 더위도 식혀보면서 걸었지만.. 작열하는 자외선에 딸들의 피부상할까.. 나중에 마눌님들한테 군소리 들을까봐..썬크림으로 일단 재도장을 실시한다..ㅋㅋ 더위는 아빠들도 피할 수 없다.. 조금이나마 그늘이 있으면 다행이다.. 걷는 여행에서 자연스럽게 터득하는 반사신경인가 보다. 마지막 계단을 오르며 내려다본 빌라.. 문의 위치와 창문을 볼때..정말 작은 집이다.. 일본에선 작은집도 작은게 아니라고 한다는데.. 너무 호사를 누리고 사는게 아닌가 싶다. 마트가 가까워져 오니 딸들의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주류는 현금만 된다는 잡화점에서..딸들이 변신을 한다..ㅠㅠ 그래..공짜라니..뭐..ㅋㅋ 아무것도 사들고 나오지 않았다..ㅠㅠ 딸들에게 세시까지 호텔로 오라며 마트로 보내고.. 아빠들은 마지막으로 먹고 가지 않으면 후회할 우동집을 찾는다..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팔공이 밧데리는 맛이 가고..그넘의 콘센트..ㅠㅠ 거기에 점점더 후회가 막심해져가는데.. 사람도 제법 많고..매뉴도 상당히 많은데.. 된장..뭐 아는게 있어야지..ㅠㅠ 일본어 어플이라도 다운받아 갈것을..ㅠㅠ 시키는 족족..다 아니다..결국 남겨서 호텔로 싸갔는데.. 딸들이 싸악 먹어치웠다..ㅋㅋ 그래서 돈은 안아까웠다. 다신 안간다..(뭐 일본을 갈일이 있겠냐마는..) 송영버스에 몸을 싣고..한참을 달려가 키타규슈공항에 도착한다. 면세점이라곤 꼬딱지보다 좀 커서..살것도 없었다. 그래도 아쉬워 초쿄렛하나 사고(잔돈 처리) 뱅기타고 출발하려는데..어째 겁을 준다..못내릴 수도 있다고? 부산은 엄청나게 비가 쏟아지고 있단다..잠시..복잡한 생각.. 월요일 회의에 빠지면 금욜도 빼먹었는데..책상이 치워질라나..ㅠㅠ 이런 불길한 생각은 부산에 도착해서 말끔하게 없어졌다.. 정말 날씨가 뭔 복으로 그런지 이착륙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갈때는 일본에 물난리..올때는 부산에 물난리.. 그 난리통을 요리조리 피해서 다녀온 여행이었다. 결국 김포에선 비를 맞으며 헤어졌다.ㅋㅋ 2박3일의 짧은 여행이었지만.. 세 부녀가 함께 모여 큰 일 없이 재미나게 다녀온 행복한 여행이었다.
여럿이 함께 즐기는 여행도 좋다.
이젠 점점 숙녀티가 나는 사춘기 소녀인 딸과 함께..
큰 분란 없이 그것도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생각을 누가 했을까..
그져 아우님들이 고마울 뿐이다..끼워줘서..ㅎㅎ
정보협찬 해주신 부산의 맛을 느끼며 사이팔사님(http://blog.daum.net/wjlee4284)과
같이 여행했던 아우님들께 또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미누미누's Home(http://blog.daum.net/kmw98)
알뜰한 여행객의 행복한 이야기(
http://blog.daum.net/ckwdd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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