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즐거움/여행을 떠나자

결혼기념 일본여행-가자 집으로

석스테파노 2010. 12. 24. 07:31

돗토리사구에서 톳로리역까지 버스를 타고 옵니다..

오후의 일정은 거의 사카이미나토항으로 돌아가는데 소모됩니다.

렌트카를 빌리지 않았고..

기차연결시간에 맞추어 다니다보니..

시간 차이와 상당히 거리가 먼 이유로..

그렇게 되었습니다..

 

 

 

 

자..이젠 배타러 가야합니다..

배낭의 무게가 슬슬 느껴집니다..

집으로 돌아갈 때가 되었다는 신호지요..

 

 

 

 

역시나 후덜덜 기차값..ㅋㅋ

 

 

 

 

아이들은 반값..ㅎㅎ

 

 

 

 

내부공사를 하고 있기는 하지만..

한적합니다..

저 안에가 매표소인데..

참 친절합니다..열차시간을 상세하게 가르쳐주더군요..

 

 

 

 

마주앉은 기차안에서..

일본과자를 꺼내먹습니다..

애들이 좋아하는 초코과자네요..

넘 달달해서 전 한개로 끝...

 

 

 

 

간식꺼리로 싸온 과자도 다 먹지 못했는데..ㅎㅎ

일본온 기념으로 스테파니아가 하나 사주었네요..

 

 

 

 

차창너머 풍경은 낯설지가 않습니다..

전보대며..산이며..들이며..

아파트가 거의 없는 점만 빼곤...

구름사이로 햇님이 반짝..

 

 

 

 

이번 일본여행은 경제적인 조건으로 저렴한 여행을 택하였지요..

다행히 특가로 더 싸게 다녀올 수 있어서 좋았구요..

일본을 맛보기로 다녀온 여행이지만

백문이 불여일견처럼..눈으로 보고 맛보고 하니 재미있었습니다.

 

 

 

 

날씨가 좀더 화창하고 따스했으면 좋았겠지만..

폭우를 내려주시지 않아 감사했습니다..ㅋㅋ

 

 

 

 

편의점에서 산 아시아캔맥주..

하나 가볍게 따서 드셔줍니다..ㅋㅋ

션하게 넘김도 좋군요..

요런거 5개 샀다고 스테파니아가 삐졌네요..

배에서도 좀 마시고..

가져가서 집에서 마실라고 하는데..

결국 두개 남은거 냉장고에 넣어두었더니..

사라져버렸습니다..

참나..살때 뭐라고 했으면서 왜마시노?ㅋㅋ

 

 

 

 

사카이미나토역에 도착하니 캄캄해졌습니다..

미즈키 시게루 거리를 짬내서 봅니다..

디모테오는 관심없다해서..

항구로 가는 무표셔틀정류장에 줄을 세우고..ㅋㅋ

 

 

 

 

 

 

 

 

 

 

 

 

 

 

루치아만 동상들과 기념촬영을 합니다..

후드를 벗겼어야하는데 걍 찍었더니..그림자가..ㅋㅋ

좀더 밝을때 담았으면 좋았는데..

돗토리 사구를 보고 오는데 많은 시간이 들었네요..

아쉬워도 인증샷은 남았으니 다행입니다..

만화를 도시의 얼굴로 만든 일본인의 아이디어..

대단합니다..

 

 

 

 

가로등까지 요괴눈입니다..ㅋㅋ

거리는 가로등을 배면 상점도 식당도 다 문을 닫았습니다...

6시도 안되었는데..

우리나라가 천국입니다..ㅋㅋ

셔틀버스로 배로 돌아와 발권해서

들어갑니다..뭐 그리 복잡하지도 않네요..

 

 

 

 

 

슬슬 출발하는 배위로 올라가 봅니다..

간간이 떨어지는 빗방울로 갑판이 젖어있군요..

역시나 사람도 없고..

뭐 밤바다에 보일것도 없으니..

일본이여 안녕...

아쉬운 밤을 캔맥주와 남은 팩소주 하나로 달래줍니다..ㅋㅋ

디모테오는 그새 아이들과 어울려서

목욕도 하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네요..

목욕탕이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뜨끈한 물로 샤워도 하고..

이렇게 밤새도록 동해항으로 갑니다.

 

 

 

 

 

눈을뜨니 아침입니다..

같은방 다른 가족분들..참 부지런합니다..

왔가갔다..소고소곤..ㅋㅋ

남자라곤 애둘과 운전했다는 아빠한분인데..

출발할때부터..도착할때까지..그져 잠만 자더군요..

아주 재미없는 이웃이었습니다..ㅋㅋ

 

 

 

 

오늘 아침은 미역국이네요..

홍합도 들어있고..

 

 

 

 

애들 좋아하는 시리얼까지 있습니다..

우유를 가닥히 통에 담아놓았습니다..

맘에 드는건 역시나 계란말이..ㅎㅎ

찜통으로 만들었는데 집다가 부서지는게 흠이었네요..

 

 

 

 

스마트폰으로 찍었더니..ㅋㅋ

 

 

 

 

출발할때 사둔 김..ㅋㅋ 배낭에 그대로 넣고 왔네요..

아침마다 김을 주니 사올필요가 없었는데..ㅎㅎ

 

 

 

 

야채는 좀 빈약해서 무순같은 어린잎 두가지 입니다.

쌉싸름하니 김밥으로 해먹습니다..

 

 

 

 

계란찜을 깻잎으로 무순과 함께 싸서 드셔주십니다..

아침을 두번 왕복해서 먹는 신공을 발휘합니다..ㅎㅎ

 

 

 

 

김치에 싸서 먹기도 하고..

계란을 너무 좋아해서 탈이지요..

맛나게 드셔주시고..

이젠 내릴 준비를 해야합니다.

 

 

 

 

 

손폰이라 수동조절이 되지 않아서..

인물에 촛점을 맞추면 배경이 날아가버리네요..ㅎㅎ

 

 

 

 

오늘은 배 뒤에서 해가 떠오릅니다..

갈때는 앞에서..올때는 뒤에서..

일출을 두번이나 보니 좋았네요..

새해 해돋이때도 둥근 해를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팔공이로 찍으니 좀 낫군요...

내장후레쉬도 이럴땐 쓸만하네요..

일본보다 훨씬 춥습니다..

 

 

 

 

 

동해의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짧은 여행에 아프지 않고 잘 다녀온것에 감사드렸습니다.

물론 루치아가 전날 저녁에 코피를 흘렸지만요..에궁..

피곤하긴 했지요..

 

 

 

 

동해항으로 들어서니..

참 볼품없습니다..ㅋㅋ

천천히 들어서서 입항을 합니다..

이 큰배가 어떻게 접안을 할까 했는데..

정말 기가막히게 주차?하더군요..ㅋㅋ

다들 로비에서 내릴 준비하느라 대기하고 있던데..

나와서 요런거 구경하는 것도 재비가 있더군요..

 

 

동해항에서 일산 집까지 밀리지 않고 잘 돌아왔습니다..

아침이라 차도 별로 없었고..휴게소 한번 쉬고 달려왔네요..

애마도 수고했고..우리가족들도 수고했고..

2010년 결혼기념 일본여행..

이렇게 마감합니다..

 

 

역시 집에 오니 참 좋습니다..

집나가면 고생이란 소리..내년에도 한번 더 해야겠지요..ㅋㅋ

짧은 경험..일본 맛보기였습니다.

 

아참! 벌써 크리스마스가 내일이네요..

모든 분들 행복한 크리스마스 되시길..

메리 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