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의 둘째날..
사실 여행의 마지막날입니다..
돗토리현의 모래언덕을 보러갑니다..
사구는 사막과는 좀 다른 의미라고 합니다..
국내에도 신두리해변이 사구지요..
자연의 바람으로 작은 미립자들이 움직여 만드는 현상인데..
참 신기하기만 합니다..자연은..
돗토리현으로 기차를 타고 갑니다..
역시나 딱 두칸밖에 없고..화장실이 있는 기차..ㅋㅋ
요걸타고 한시간하고도 40분을 가야합니다..
천육백이십엔..이만원이 훨 넘는 금액입니다..ㅋㅋ
참 비쌉니다..
뭐 대전밑에 가는 기차를 탔다고 생각하면 되겠지요..
아마도 타고 내리면서 요금계산도 하나본니다..
조정석에 매표기가 있네요..
한참을 달립니다..
놀거리도 재미도 떨어졌는지..
창밖을 보는 디모테오의 모습은 피곤..그 차제네요..
돗토리현에 도착해서 기차를 예매하면서..
또 역시나 열심히 물어봅니다..
사카이미나토역으로 돌아가야하기에..
시간과 일정을 열심히 물어봅니다..확인차원이지요..
큼직한 안내지도도 있군요..
보기엔 거리가 별로 느껴지지 않지만..
상당히 먼 거리를 달려왔습니다..
하루를 거의 다 소비하는 일정입니다..
날씨는 역시나 제가 좋아하는 이슬비..ㅋㅋㅋ
역전은 한산합니다..
역앞에서 돗토리사구행 버스를 탑니다..
꼭대기에서 내려줍니다..
사구까지 리프트로 다녀올 수 있네요..
언덕아래에는 사구회관이 있어서 식당들이 모여있구요..
이곳도 큰 식당과 기념품 판매를 하고 있네요..
여느 관광지와 별 차이가 없습니다..
스키장에서나 탈법한 리프트로 사구를 보러갑니다..
풍선껌을 열심히 불고 있는 루치아..
기차에선 피곤한 듯 했던 디모테오도..컨디션이 살아납니다..
리프트 중간에 보이는 사구회관..
식당들이 모여있네요..
점심엔 이곳에서 식사를 할 예정입니다..
마지막 일본식사네요..
아침부터 긴 이동으로 지친모습들...
풍선껌 부는 루치아만 쌩쌩하네요..ㅋㅋ
뭔 낙타도 있고..마차도 있던데..
별 관심도 없이 자나칩니다..
앞에 보이는 언덕이 사구의 정점인가 봅니다..
열심히 걸어가는 나그네들...
무수한 사람들이 발자국이 관광지임을 알려줍니다..
그져 모래언덕으로만 보이는데..뭐가 대단한지..ㅋㅋ
사람의 발길이 없는 곳을 찍어보고 싶은 욕심..
디모테오와 루치아가 언덕을 보더니
급 흥분합니다..
안내원으로 보이는 분이 뭐라 이야기를 하네요..
발자국을 따라 올라가라고 하는데 새로운 루트로 올라갑니다..
박수를 쳐주며 응원해주더군요..
정상까지 올라갔네요..
땀을 빼지 않으면 몸이 근질근질한가봅니다..ㅋㅋ
느림도 루치아도 열심히 올라갑니다..
온통 모래인데 걷기도 힘든길을 잘도 올라갑니다..
물론 올라가서 신발과 양말의 모래를 터느라 고생했지요..ㅎㅎ
차가운 겨울바다...
이렇게 높은 모래언덕이 바람때문에 생겼다고 하니..
참 신기하기만 합니다..
자연의 섭리는 인간의 능력을 훨씬 뛰어넘지요..
정말 넓은 곳이 사구로 되어있어 장관을 이룹니다..
이젠 되돌아아가야하는길...
한국사람보다 일본사람들이 더 많군요..
국내여행지로도 알려져있나봅니다..
쓸쓸한 동해바다..
일본에서 바라보는 동해의 느낌..
같은 바다인데..느낌이 참 다릅니다..
신발과 양말에 들어간 모래도 털고..
찬바람에 옷깃도 여미고..
여행자의 마음은 도착과 동시에 출발을 준비하지요..
기념촬영해봅니다..
뭐 옆에 사람들이라도 있으면 찍어달라고 하겠는데..
쌩까는 한국팀은 후닥 내려가 버립니다..
해외와서 한국사람들끼리 더 쌩각는건 참 이해하기 힘듭니다..
모험정신이 가득찬 디모테오는 가방을 대신 들어달랍니다..
왜 그러냐고 하니..뛰어 내려가고 싶다나..ㅋㅋㅋ
저 높은 사구에서 정말 밑으로 뛰어내려갑니다..
날쌘돌이..넘어지지도 않고..잘도 내려가네요..
이 많은 발자국들 중에..내 발자국도 있겠다 싶네요..
하이힐도 보이고..ㅋㅋ
모래언덕 하나로 많은 사람들을 불러들이네요..
자연의 혜택을 잘 이용하고 있네요..
하늘은 역시나 찌푸려있고..
바람은 불어 쌀쌀한 날씨지만..
밥먹으로 간다는 희망으로..ㅋㅋ 열심히 걸어올라갑니다..
어찌보면..사하라의 사막같기도..가본적은 없지만..
정말 커다란 모래언덕입니다..
관리인인지..연구원인지 몇사람들이 계속 일을 하고 있더군요..
저 사구를 뛰어서내려온 디모테오..
나름 디카로 뭔가 담고 있습니다..
여행하는 자세가 되어있네요..
뭘 찍었는지 궁금하네요...ㅋㅋ
하트가 그려져있는 통도 있고..
종을 치게 되어있는 것을 보니..
아마도 인생 종치는 일이 있으면 치라는 곳인가보네요..ㅎㅎ
연인들이 치고 가던데..
아이들도 신나게 종을 칩니다...ㅋㅋ
크리스마스도 다가오는데..종소리를 들으니 좋네요..
밤이면 등불로 멋지게 보인다고 하는데..
찌푸린 낮이라..전혀 감흥이 없습니다..
점심은 사구회관 입구에 있는 작은 음식점으로 갑니다..
미리 조사를 했나봅니다..
그런데..정말 작은 실내에..
뭔 사람들이 꾸역꾸역 오는지..전부 일본사람들이더군요..
정말 맛있는 집으로 인정합니다..ㅋㅋ
한국 회덮밥은 거의 비빔밥이라면..
여기 덮밥은 정말 회덮밥입니다..아흐..
아직도 생각나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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