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요리중/맛있는 요리

칼칼한 고등어조림..나의 주방을 꿈꾸다.

석스테파노 2012. 2. 15. 06:00

고등어..

참 싸고 영양많은 서민반찬이었는데..

요즘은 그리 싼편이 아니라 가끔 먹게 되네요..

동네 시장에서 늘 구할 수 있었던 임연수..갈치..동태..고등어..도루묵..

하나같이 다 비싼 생선이 되어버렸네요..

 

엊그제 일산 럿때마트에 붙어 있는 식당에 갔다가..

디모테오 청바지 하나 사준다고 올라가서 보니..

주방을 전시해놔서..침흘리며 보다 왔네요..ㅋㅋ

 

잠시나마 상상의 나래를 펴고 요리조리 만져보고..

수납장도 참 잘되있고..렌지는 왜그리 이쁜지..

특히 싱크대가 크게 하나로 되어있어 설겆이와 조리가 참 좋게 되어있더군요..ㅠㅠ

 

 

(출처 : *샘 홈페이지에서 무단 발췌했으며 걍 이뻐서..혹..협찬 해주면 침흘리며 받겠슴다..ㅋㅋ)

구경했던 스타일은 찾기가 어려워서..대충 비슷한걸 찾아봤지요..

창밖도 보이고..식탁겸 요리도 가능한 아일랜드에..

오븐도 있고..ㅎㅎ

하여간 꿈은 자유니까..맘껏 꾸다 왔습니다..

 

 

현실로 돌아와서..ㅋㅋ

다시마 표고..무..파..멸치 때려넣고...육수를 내줍니다..

조림국물로 쓰고 남은건 찌게에 쓰려고요..

 

 

무 뚜걱뚜걱 쓸어서 바닥에 깔아주고..

해동된 고등어 넣어주고요..

 

 

간장 매실청 고추가루 파송송 다진 마늘..참기름 후추와 깨 약간..

육수 두컵에 같이 잘 섞어주고요..

 

 

자작하게 부어주었습니다..

 

 

마지막에 양파 송송..

그리고 끓여주면 되지요..

 

 

손각대가 후덜덜..

독감으로 일주일 술도 안먹었는데..

며칠 먹었다고 바로 원위치가 됩니다..ㅠㅠ

 

 

잘 익었으면 꺼내서 먹어야지요..

 

 

생고등어를 손질해서 냉동해두었는데..

생각날때 요리 꺼내서 조림으로 해먹었더니 좋았네요..

뭐 주방이 럭셔리 하다고 고등어 조림이 금조림이 되지는 않지요..

언젠가는..내 맘에 쏙드는 주방을 갖게 되리라 믿습니다..

누들로드에 나오는 켄홍인가..하는 빡빡이 요리사..

그분 주방도 참 맘에 들던데..ㅎㅎ

울 마눌님은 별 욕심이 없다는데..왜 난 그럴까..ㅋㅋ

 

추운날 현장에서 달달 떨다가 들어와서리..

요리 칼칼한 조림에 한잔..피로가 싸악 풀리겠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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