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블로그를 대하니 웬지 어색한 느낌..
하루를 미루다 보니 한달..한달을 미루다 보니 몇달..
일에 떠밀려 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한게 어제 같은데..
벌써 설도 지나 3월을 향해 달린다..아..빨라..정말 빨라..ㅠㅠ
반가운 블친님들..가끔 뷰에 들어가보면..참 열심이다..
부러운 그 정성과 노력..따라하다 가랭이 찢어질까..이젠 나만의 스따일로 살아가 보자..
뭐 이것도 맘에 안들면..또 변진하니 뭐!..ㅋㅋ
잘 지내셨지요? 방가방가..ㅎㅎ
주말마다 끼니를 채워주곤 하고 있지만..일과 블로그를 병행가기에는 제 능력이 못따라가서..
잠시 접었는데..난데 없는 선물..참..물질에 약한걸 어찌 알았는지..ㅎㅎ
아이들..이젠 디모테오는 점점 커져서..아주 맘먹을라고 들고..
웬만한 식성은 이젠 어른스러운 아이들이 감회가 새롭게 합니다..
어제 마당을 나온 닭을 보면서 웬 눈물이 나던지..ㅠㅠ
좀 있으면..아니 벌써부터 지들 스케줄이 우선이 되어버려서..
밥한끼 먹으려해도..맞추어야하는 이런 X같은 일이 드뎌 생기고 있네요..ㅎㅎ
내 새끼가 더이상 아닌..저마다의 개성이 듬뿍 담긴 사람으로 살아가는게..
맞겠지요..그래도..큰아들 디모테오와 뭔가 통하는 실마리를 찾은게..
올해 첫 수확입니다..ㅎㅎ
횬다이 백화점에서 선물준다고 위층 아래층을 오르락 거리며..
얻어온 접시..ㅋㅋ 다른거면 쳐다도 안봤는데..
접시준다고 해서..꾹 참고 마눌님 뒤를 따라다녔습니다..
요즘은 쇼핑에 재미도 붙이고 있습니다..나중에 오리알 되지 않으려면..ㅋㅋ
설날에 철원에서 얻어온 떡볶이용 떡, 생협표 야채..
그리고 불고기감에 간장 후추 쌔 참기름 살짝 양념해서 준비하고요..
팬에..오일두르고..다진마늘과 양파 부터 볶기 시작했습니다..
당근까지 살살 볶고..
불고기는 무쇠팬에 미리 익혔습니다..
다시마 표고 육수를 넣어주면서..떡과..고기를 넣어서 조려주었습니다..
양념은 간장과 매실청 깨 갈아넣어 주었고요..
마지막에 미리 불려놓은 당면...요거 넣어줘서 휘리릭..
물기를 싸악 잡아먹어 버리더군요..
당면은 욕심쟁이..ㅋㅋ
잡채 비스무리...떡볶기 보단..
떡잡채가 어울리겠습니다..ㅋㅋ
국물이 쫄아서리..
그래도 맛있다고 홀라당 집어먹어버리더군요..
애들이고 마눌님도 맛나다고 해주니..
다행이지요..
떡볶이를 하려다가..
불고기감과 당면으로..후다닥 해준 주말간식...
또해달라고 하면 국물을 좀더 만들어야겠습니다..ㅎㅎ
요사이 추워도 날이 좋아 바짝 마른 빨래..
열심히 정리하고 있는 마눌님을 보고..
막내딸 루치아에게 메세지를 날렸더니..ㅠㅠ
한마디 말대답이 안빠지네요..
그래도..나와서 엄마와 함께 정리를 하더군요..
역시..딸이 있어야 살림이 제대로 됩니다..ㅎㅎ
오시는 모든 님들..
행복한 한주..평화 가득한 한주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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