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요리중/맛있는 요리

건더기스프의 재발견..두부야채볶음

석스테파노 2011. 8. 5. 07:00

일반라면을 전혀 먹이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유기농 매장에서 판매하는 유기농 라면이

무조건 건강에 좋다는건 아닙니다..

일반 라면과 흡사한 맛을 내야하기에..

다량의 나트륨을 넣을 수 밖에 없고..

결국..그 국물을 다 먹었을 경우..일일 섭취량의 90%이상

소금을 먹게 되지요..뭐든 적당해야지..과한건 좋은게 아니지요..

 

울집 아이들도 라면을 좋아해서 이젠 직접 끓여먹는데..

자꾸 짜게 해서 국물까지 먹다가 제게 걸려서..

한동안 금지령을 내렸습니다..ㅠㅠ

 

엄마와 뭔 거래를 했는지..요넘들이 슬슬 또 끓여먹네요..ㅠㅠ

아마도 국물을 먹지 않는 조건으로 해주었겠지요..

전 라면을 끓이면 스프를 꼭 줄입니다..

세개면 두개로..두개면 한개로..

그러다 보니 스프가 남습니다..

 

 

스프는 아무리 국산과 유기농재료를 썼다고 하지만..

역시 소금이 문제라 잘 안쓰는데..

남는 건더기 스프는 아깝습니다..

라면에 더 넣어 끓이기도 하지만...

국물을 잘 먹지 않다보니 남기는게 아깝지요..

 

 

갑자기 안주하나 만들어야겠다 싶을때..

생각이 나더군요..

요걸 요리에 넣어보자..ㅋㅋㅋ

 

 

 

다진마늘과 감자 양파를 볶다가..

 

 

 

파도 넣어주고요..

 

 

요 유기농라면 건더기 스프를 넣어주었습니다..

 

 

캠핑갈때 싸가서 남은 고추장과 된장 섞인거 살짝 넣고요..스프도 넣고..

 

 

매콤한 철원표 청양고추가루 팍팍 넣어줍니다..

살짝 매실청도 한수저..

좀 뻑뻑한 것 같아서..육수 두수저 넣었습니다..

전 기름보단 육수가 좋더군요..

 

 

유기농 우리콩 두부 깍뚝썰기로 넣고..

 

 

살살 섞어줍니다..약불에서요...

 

 

탱탱구리한 두부와 감자..

어디 박혀있는지 잘 구별되지 않는 건더기 스프..ㅋㅋ

하여간 나름 뭔 맛이라도 내겠지요...

요리 해서 한접시 들고..옆집으로 갑니다..

션한 막걸리로 한잔 해야지요..

외출없는 주말의 묘미는 간단 안주에

이웃과 한잔 걸치는 재미입니다..ㅎㅎ

 

남은 건더기 스프..가끔 이렇게 써야겠습니다..ㅎㅎ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