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라면을 전혀 먹이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유기농 매장에서 판매하는 유기농 라면이
무조건 건강에 좋다는건 아닙니다..
일반 라면과 흡사한 맛을 내야하기에..
다량의 나트륨을 넣을 수 밖에 없고..
결국..그 국물을 다 먹었을 경우..일일 섭취량의 90%이상
소금을 먹게 되지요..뭐든 적당해야지..과한건 좋은게 아니지요..
울집 아이들도 라면을 좋아해서 이젠 직접 끓여먹는데..
자꾸 짜게 해서 국물까지 먹다가 제게 걸려서..
한동안 금지령을 내렸습니다..ㅠㅠ
엄마와 뭔 거래를 했는지..요넘들이 슬슬 또 끓여먹네요..ㅠㅠ
아마도 국물을 먹지 않는 조건으로 해주었겠지요..
전 라면을 끓이면 스프를 꼭 줄입니다..
세개면 두개로..두개면 한개로..
그러다 보니 스프가 남습니다..
스프는 아무리 국산과 유기농재료를 썼다고 하지만..
역시 소금이 문제라 잘 안쓰는데..
남는 건더기 스프는 아깝습니다..
라면에 더 넣어 끓이기도 하지만...
국물을 잘 먹지 않다보니 남기는게 아깝지요..
갑자기 안주하나 만들어야겠다 싶을때..
생각이 나더군요..
요걸 요리에 넣어보자..ㅋㅋㅋ
다진마늘과 감자 양파를 볶다가..
파도 넣어주고요..
요 유기농라면 건더기 스프를 넣어주었습니다..
캠핑갈때 싸가서 남은 고추장과 된장 섞인거 살짝 넣고요..스프도 넣고..
매콤한 철원표 청양고추가루 팍팍 넣어줍니다..
살짝 매실청도 한수저..
좀 뻑뻑한 것 같아서..육수 두수저 넣었습니다..
전 기름보단 육수가 좋더군요..
유기농 우리콩 두부 깍뚝썰기로 넣고..
살살 섞어줍니다..약불에서요...
탱탱구리한 두부와 감자..
어디 박혀있는지 잘 구별되지 않는 건더기 스프..ㅋㅋ
하여간 나름 뭔 맛이라도 내겠지요...
요리 해서 한접시 들고..옆집으로 갑니다..
션한 막걸리로 한잔 해야지요..
외출없는 주말의 묘미는 간단 안주에
이웃과 한잔 걸치는 재미입니다..ㅎㅎ
남은 건더기 스프..가끔 이렇게 써야겠습니다..ㅎㅎ
'아빠는 요리중 > 맛있는 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아이 방학중 점심...김치볶음밥 (0) | 2011.08.10 |
---|---|
북태평양에서는 못먹는 꽁치김치찌개 (0) | 2011.08.08 |
해장엔 너만한게 없다..황태계란찜 (0) | 2011.08.03 |
봉 체조로 이른 아침을..봉봉 어묵탕... (0) | 2011.08.01 |
은근 치즈 들어간 맛난 스파게티 만들기 (0) | 2011.07.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