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요리중/맛있는 요리

기분전환 면요리 김치국물말이 고기국수

석스테파노 2011. 7. 13. 06:00

지난 주말

아침상을 마치고 나니..

마눌님과 디모테오는 휘리릭 약속있다고 나갑니다..

어디가냐고 물으면 간큰 남자라면서요..그래서 물어봤지요..ㅋㅋ

놀러간답니다..ㅠㅠ 역지 묻지 말것을..

디모테오는 친구랑 논다고..이제 아빠는 놀이상대가 안되나 봅니다..씁쓸...

 

남은건 막내딸 루치아...내 사랑..

엄마 나가면서..아빠 감시해...했더니 걱정말라고 하네요...이론..

밥도 없고..암것도 없어도 신경쓰지 않고 나가시는 마눌님..ㅋㅋ

루치아가 고기도 먹고 싶고 국수도 먹고 싶다네요..

그럼..점심은 고기와 국수를 동시패션으로 해야겠지요?ㅋㅋ

 

 

 

김치국물에 육수를 살짝 섞어서..

전 고추가루와 깨갈아 넣고 좀 더 넣어서 매콤하게..

루치아는 역시나 순하게 간장 소스로 먹었습니다..

 

 

 

돼지목살을 마늘과 파 다져넣고..양파와 사과 갈아넣고..

간장과 고추가루..매실청과 정종 살짝 넣어서 양념을 해두었습니다..

깨와 후추도 조금씩 갈아넣었구요..

 

 

 

점심때가 되서야..

두덩어리 무쇠팬에 구워줍니다..

나머지는 저녁에 구어먹어야지요..다모여서...

 

 

 

잘익은 고기를 가위로 먹기 좋게 잘라주고요..

 

 

 

접시에 담아봅니다..

 

 

 

고기는 아무리 매워도 잘 먹는 루치아..ㅋㅋ

향기가 아주 좋습니다..식욕을 팍팍 땡겨주지요..

 

 

 

자..이젠 소면 삶아서..

갖은 양념 넣고 김치국물말이 국수를 만듭니다..

식초도 살짝 넣어서 새콤매콤하게..

 

 

 

루치아는 어간장과 매실청, 참기름 살짝 넣어서..비빔국수로..

패션이 기상모드에서 바뀌질 않는군요..

저러다 취침때 바로 잘듯..ㅋㅋㅋ

 

 

 

요리 고기만 먹어도...

 

 

 

국수와 함께 먹어도 좋습니다..

 

 

 

 

루치아도 열심히 국수와 함께 드셔주십니다..

벌써 다 비웠네요..ㅋㅋ

실버스톤님네 다현공주와 버금가는 면식여왕입니다..ㅋㅋ

 

 

 

날씨 탓을 하면서..슬쩍 막걸리를 꺼냅니다..ㅋㅋ

루치아가 도끼눈을 뜨고..잔소리를 미사일처럼 쏘아댑니다...

슬쩍..스마트폰으로 살짝 반사시키고..

한잔 먹습니다..

이젠 어무이와 마눌님보다..루치아가 더 무섭습니다..ㅋㅋ

딱 한통 마신다는 조건을 성사시킨..스마트폰..

전 스마트폰을 이리 스마트하게 씁니다..ㅎㅎ

아마도 엄마가 오면 바로 이르겠지요..ㅠㅠ

 

 

블친님들..힘찬 한주 되시고요..

비피해 없이 장마가 끝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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