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한 주말아침입니다..
눈과 비가 함께 오는 참 희안한 봄이지만..
그래도 주말은 늘 찾아옵니다.
어제 알콩이님이 김밥을 말으셨는데..
==>알콩이님 김밥은 요기 http://blog.daum.net/miss10521201/1080878
같이 올릴뻔 했던 김밥을 올려봅니다..
일주일에 두번은 토욜과 일욜을 일해야하는 마눌님..
척척 벌어다주지 못하는 미안하기도
힘들게 일하는 아내가 안쓰럽기도 하네요..
앞으로 더 좋아질 날이 있음을 믿기에..
도시락에 밥을 담으려는 아내에게 도시락싸주겠다고 호언장담을 합니다..ㅋㅋ
도시락에 젤 만만한게 김밥이긴 한데..
전에 옆구리 퍽퍽 터진 김밥이 생각나서 좀 긴장됩니다..ㅋㅋ
전에 싸게 산 접시중...맘에 드는 것도 꺼내서 이쁘게 찍어야겠다 했는데..
결국 도시락만 달랑..ㅋㅋ
며칠전엔 그린레이크님도 도시락 김밥을 싸셨지요..
=> 그린레이크님 김밥 도시락 보시려면 요기 http://blog.daum.net/prinmoth/1921757
레이크님은 남편에게..전 아내에게..ㅋㅋㅋ 도시락 싸는 남편과 아내입니다..ㅋㅋㅋ (부부아닙니다..오해마시길..ㅋㅋ)
있는재료 모두 동원합니다..오이는 소금에 절여놓구요..
당근은 채썰고..파도 송송..햄은 김밥용이 없어서 걍 유기농미트를 씁니다..
계란 5개 풀어서..송송 썬 파 넣어주고요..
알끈 몽땅 제거 했습니다..ㅋㅋ
요즘 재미들려가는 무쇠팬에..
오이부터 살짝 올렸다가 기름빼주고요..
당근 송송 볶아주고..마지막에 햄을 노릇하게 익혀줍니다..
짠..이거 뭔 파전같습니다..
갑자기 요거에 막걸리 생각이..살짝..ㅋㅋ
재료가 준비되었으니 가지런하게 모아봅니다..
계란지단도 썰어놓고..요즘 돼지고기를 한약 때문에 못먹는 디모테오용 참치캔하나..
당근과 햄..단무지는 다행히 김밥용이 있네요..
잠자고 있던 쌈야채도 꺼내줍니다..
전에 옆구리 퍽퍽 터지면서 만들었던 김밥..
김 탓을 했는데..
생협에서도 요런 김을 팝니다..
김밥용 김..ㅋㅋㅋ
염산으로 처리를 한 김도 있으니 조심해야합니다..
근데 지금보니..저 누드김밥..예술이네요..헐..
자...이제부터 시작합니다..
김한장 떡 허니 도마에 올리고..
밥을 살살 펴줍니다..
참..밥은 고슬고슬하게 지어서..참기름 갈은깨..소금 넣고 섞어주었구요..
바닥에 쌈야채 깔고..속을 올려서 말아줍니다..
넘 빵빵하게 말았는지 또 터졌네요..흐미..ㅋㅋ
다시 또 말고..말고..또 말고..에효..
열심히 말았습니다..ㅋㅋ
그린레이크님은 이쁜 도시락용 락도 있는데..
전 걍 포장용기에 담습니다..
꼬다리 두개는 제가 먹었구요..ㅋㅋ
통깨는 노우...살살 갈아서 뿌려주었습니다..
화면빨이 좀 받으려면 당근이 더 들어갔어야하는데..
있는게 저만큼이라 아껴넣었더니 안이쁘네요..ㅠㅠ
김밥은 역시나 꼬다리..
꼬다리로만 김밥을 하고 싶은데..담에 해봐야겠습니다..
김밥용 단무지 송송 쓸어서 반찬으로 넣어줍니다.
뚜껑을 덮기전에..하트 하나 만들어봅니다...
근데 별로 안이쁘네요..일명..찐따..ㅋㅋㅋ
옆에서 루치아 입맛을 다실 줄 알았는데..
엄마 도시락 싼다고 했더니 방에서 나오지 않네요..
불러서 한줄 쓸어주고..작은 도시락 하나 채워서..
같이 엄마한테 갑니다..
디모테오는 쌩하고 버얼써..놀러나가서 없고..ㅠㅠ
도시락을 열어본 울 마눌님..피식!! 이 뭔 풍선 새는 소리람..
그래도 맛있게 먹어주니 다행입니다..
루치아도 같이..ㅋㅋㅋ
비록 쉬는날 일하는 아내에게 싸준 도시락이지만..
제 마음을 알아주었다고 믿습니다..
사랑한다는 표현..엉성한 하트지만 낼름 드셔주는 마눌님..
역시 사랑한다는 뜻이겠지요..ㅎㅎ
행복은 김밥처럼 둘둘 말아서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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