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바이벌 푸드 참치죽 라면

주말이네요..

주말은 역시 면식을 해야하는 날..ㅋㅋ

 

어느 블친님이 서바이벌 푸드만 요리하신다고 하셨는데..ㅋㅋ

그중에 젤이 라면이죠...

일본가서 라멘을 먹어보고..이넘의 나라 욕만 할것이 아니고 (일본가서 먹은 라멘을 보시려면 ==>)

참 맛있는 것도 있구나..를 알고 왔지요..ㅎㅎ

일본 라멘은 좀 럭셔리 하다고 한다면..

우리식 라면은 깔끔하다..하겠습니다..

비록 인스턴트지만..

라면을 좀더 서바이벌 플러스로 올릴 수 있습니다..

 

낚시에 빠져서 살때가 있었는데..

그땐 먹는게 젤 귀찮기도 했지만..

문젠 밥따로 찌개따로..이게 더 힘들었거든요..

빠른 시간에 얼른 먹고..낚시를 해야 했기에..

그래서 나름 혼자 개발한게..라면죽입니다..ㅋㅋ

81년도 부터 해먹었는데..더 일찍 하신분 있으시면 싸부~..ㅋㅋ

 

군대때 안주로 끓여먹은 꿀꿀이죽은..

라면을 부셔서 푹 퍼지게 끓인거라면..

이 라면죽은 정말 죽이 들어간 라면이거든요..ㅎㅎ

 

 

 

주말 아침..

오전에 일찍 나간다는 디모테오..

혼자 먼저 먹여 보내려고..

일반적인 라면을 끓여 주었습니다.(밥이 없어요..밥이..ㅠㅠ)

물론 혼자서도 잘 끓여먹는데..요넘은 넘 짜게 먹는게 흠이죠..ㅋㅋ

그래서 딱 정당하게 끓여주고 보냅니다..

물론 노른자 동동 띄우고요..

 

 

 

국물을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그릇에 살짝..

요렇게 끓여주면 암 소리도 없이..후르륵 먹습니다..ㅋㅋ

노른자 터지면...그건 곡소리 나지요..ㅠㅠ

 

 

 

 

일단 한상 치우고..

2인분(우리집은 3인분) 라면죽을 만들어봅니다..

유정란2개..친환경 파 한대..유기농 발아현미 한컵..

선물셋트에서 꺼낸 참치캔 1개..

두레생협에서 주문해서 먹는 감자라면 2개..ㅋㅋ

이거 먹다보면 신라면 못먹습니다..느끼해서..ㅎㅎ

 

 

 

 

일단 라면 3개 끓인다 싶은 정도의 물을 잡고..

발아현미 한컵을 넣고 끓입니다..

여기에 라면스프 투하시키고..

팔팔 끓어오르면..

기름뺀..참치 캔 하나 넣어줍니다..

문제는 생쌀이 퍼질 때까지 끓여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립니다..

중간중간...거품이나 기름은 건져주시고..

보통 집에 밥이 있다면 밥을 넣어서 시작하면..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지요..ㅋㅋ

 

 

 

 

어느 정도 쌀이 익어서 죽이 되면..

라면을 넣고 끓여냅니다..

 

 

 

 

계란 한개는 먼저넣고(요건 마눌님 스테파니아 드시는 반숙용..)

조금 있다가 살짝 한개 넣으면( 요건 루치아 생노른자용..ㅋㅋㅋ)

시간차 공격이 완성됩니다..ㅋㅋ

송송 썰은 파도 넣고..한 소큼 끓이면 끝..

 

 

 

 

요건 루치아꺼..

노른자가 살아있지요..ㅋㅋ

한쪽엔 바닥에서 퍼올린 참치현미죽..

 

 

 

 

라면 면발의 특성상..

거의 익을까 말까 했을때 불을 끄고 퍼놔야..

먹을때 꼬들꼬들 합니다..

다 익었다 싶어서 꺼내면..우동되더군요..ㅋㅋ

 

 

 

 

요건 스테파니아 드실꺼..

노른자가 살짝 익어서..점도가 있어야 칭친받습니다..ㅋㅋ

 

 

 

 

루치아는 바로 노른자부터 드셔주십니다..

우찌 아빨 닮아서..생노른자를 좋아하는지..ㅋㅋ

 

 

 

 

스테파니아깨선 젤 마지막에 드시는 관계로..

면부터 돌돌 말아드십니다..

근데..생반숙이 되었더군요..비주얼이 그래서 생략..

 

 

 

 

전..라면죽을 떠 봅니다..

현미라서 그런지 퍼지지 않네요..

걍 흰쌀은 푹..퍼집니다..ㅋㅋ

 

 

라면에 밥을 말아서 먹어도 되지만..

요렇게 먹는게 더 맛납니다..

밥에 라면 스프의 간이 배어..

일관성 있는 맛을 냅니다..(우기는 것임..ㅋㅋ)

 

 

놀러가서..해놓은 밥은 없는데.

밥과 라면을 동시에 먹고 싶을때..

참 많이 해먹었던 서바이벌 푸드입니다..

 

 

염분때문에..김치를 넣지 않았지만..

야외에서는 김치와 쌀을 넣고 푹 끓여서..라면죽을 하면..

정말 맛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