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요리중/맛있는 요리

시원한 장어살어묵탕

석스테파노 2011. 2. 21. 07:30

날씨가 많이 풀어졌네요..

나른한 춘곤증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시간 문제겠네요..

대지가 기지개를 펴듯..

올해는 참 바쁘게 뛰어야합니다..

주어진 시간을 활용해서라도..좋은 인연을 이어가고 싶어서..

가끔은 포스팅을 하겠고요..

블친님들 글들은 읽고 꾸욱 누르겠습니다..

다만 답방과 답글과 댓글이 늦더라도..이해해주시고요..ㅋㅋ

 

오늘은 지난 주말 아침으로 했던 어묵탕을 올려볼까 합니다..

전 주말이라도 늦잠을 자는 습관이 아니라서..

깨우지 않으면 잃어나지 않는 마눌님이 늘 아침을 양보하시지요..ㅋㅋㅋ

 

 

냉장고에서 계속 기다렸던 어묵..

무침이나 볶음으로 반찬 할까 했다가..

생긴모양이 탕하면 좋겠다 싶고..

 아침에 션하게 드시라고 오뎅탕을 해봅니다..

아..어묵탕이지요..근데..오뎅이 더 친근감이 있어요..(친일파 아님!)

 

 

 

일단 육수를 만들어 놓습니다..

북어대가리 멸치와 다시마 표고 파뿌리...무 두덩이..

육수를 한번 빼내고..한번 더 물을 부어 빼줄겁니다..

간단한 찌개을 해먹을때 미리 육수가 있으면 편하거든요..

 

 

 

장어맛이 아니라..진짜 장어살이 들어있는 튀기지 않은 어묵이라네요..

점점 유기농 매장에 다양한 안전 먹거리가 늘어나는게 다행입니다..

두봉지 꺼내서 썰어 놓습니다..

 

 

 

냄비에 바로 어묵 넣고..

준비된 육수 넣고..바글바글..

냄비 가득 넣었으면 넘칠뻔 했습니다..ㅋㅋ 제수!..

뭐 이건 땅 짚고 헤엄치기죠? ㅎㅎ

시중 어묵은 한번 데치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기름제거를 위해서도 좋겠습니다..

 

 

 

오뎅이..아니 어묵이 적당히 부풀어 오르면..

다진마늘 한조각 넣어주고..

간을 봅니다..맛간장 한수저 넣고요..

역시..제가 신봉하는 까나리 액젓..요거로 간을 맞춥니다..

국물이..국물이..착해집니다..ㅋㅋ

마지막에 파송송...

요거로 마무리...

 

 

 

순한맛이라 아이들이 먹기 좋구요..

튀기지 않고 구어만들었다더니 기름이 없네요..

 

 

 

요렇게 한그릇 담아서..올려봅니다..

탱탱구리한게 와사비간장 콕 찍어서..

정종 대포잔으로 한잔 마시고..화악..베어물면 딱인데..ㅋㅋㅋ

처남 결혼식에 가야하므로..참습니다..ㅠㅠ

 

 

 

간단하게 아침에 한그릇...

시원함과 쫄깃한 어묵의 식감이 하루를 기분좋게 하겠습니다..

 

 

 

한개 집어 먹어봅니다..

뭐 특별하게 장어맛이 아는건 아니네요..ㅋㅋ

살캉살캉하니..잘 씹히고..

강한 조미맛이 없어서 순합니다..

일반 어묵에 들어간 첨가물 보면..손쉽게 바구니에 담기 어려워집니다..ㅠㅠ

 

 

 

국물에 기름이 없지요?

아주 단백합니다..

근데..역시나 자극적인걸 좋아하는 제입엔..

뭔가..빠졌습니다..

 

 

 

바로..요거..

철원표 땡초 청양고추가루..ㅎㅎ

아버지만 드시는거 한봉다리 업어왔습니다..ㅋㅋ

참..식성도 유전인지..매운게 아니면 좀..그렇더라구요..

저만 톡톡 쳐먹습니다..(작은 양념통에 덜어놔서..ㅋㅋ)

 

전체 기상시켜서..아침에 한그릇씩 하고..

힘차게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간단한 장어살어묵탕..괜찮아 보이시나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