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요리중/맛있는 요리

고추 없는 등심잡채 볶음밥

석스테파노 2011. 2. 14. 08:30

즐거운 주말 잘 보내셨나요..

다 늙은 처남 결혼식으로 일욜을 보내고 나니..

주말이 훌렁 지나가 버리네요..ㅋㅋ

덕분에 주말에 때빼고 광내고..새양복 입고 다녀왔습니다..

후문에 신랑보다 더 빛이 났다는..ㅋㅋㅋ

아무도 안믿네..ㅠㅠ

 

 

월요일부터 볶음밥을 들이대기가 좀 그렇군요..

밑천이 다 떨어져서 박박 긁고 있습니다..ㅋㅋ

거기에 설명절때 싸온 음식들이 아직도 있어서..

걍 밥먹으라는 마눌님 엄명도 한몫했습니다..ㅎㅎ

 

 

우째꺼나..

고추잡채하려다 볶음밥으로 전락한 사연을 풀어봅니다..

 

 

 

 

구제역 여파로 뭔 고기값이 공중부양을 하고..

서민들이 즐겨찾는 족발이며 순대집까지 난리가 났습니다..

앞으로 고기구경은 좀 어렵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명절전에 세일한다고 업어온 등심..

고추잡채를 하려고 잡채용으로 정육점에서 쓸어왔습니다..

집에 쓰는 칼로는 어렵더군요..ㅋㅋ 실력이 아직..

그래서 정육점 아자씨한테 부탁했네요..

요기에 다진마늘..소금과 고추가루..백야초요소액..참기름..후추와 깨는 싹싹 갈아서..ㅋㅋ

 

사실 이렇게 재놓은 것은 고추잡채를 해서 같은 층 옆집 형님네와 한잔 하려고 한건데요..

뭔일이 생겨 틀어지는 바람에...

냉장고 속에서 잠들어 버렸네요..ㅋㅋ

안주하려다..

밥달라는 아이들에게

등심잡채 볶음밥으로 급변경했습니다..

 

 

 

먹던 김치 송송 쓸어서 준비하고요..

역시 마트에서 죽어가서 1000원하던 양송이..남은 파프리카를 준비합니다..

 

 

 

올리브유 두른  스텐웍에 김치를 볶아주다가..

잡채용 고기 듬뿍 넣어주고..볶습니다..

그러다 사정없이 남은 야채들 넣어줍니다..

 

 

 

오늘의 밥은 발아현미밥...

밥솥째 훌러덩 넣어주고요..

쓱쓱 비벼주다가..

닭알 두개 깨 넣어줍니다..

하난 터졌네요..

마무리해주면 완성입니다..

 

 

 

촉촉함이 윤기처럼 흐르는 등심잡채 볶음밥..

맛나게 보이나요?

이거 보더니 루치아가 또 먹고 싶다 먹고 싶다..그러내요..ㅋㅋ

이미 다 자기 뱃속에 들어갔다 나갔구먼..ㅎㅎ

 

 

 

시 전기밥솥에 넣어줍니다..

이렇게 해놓으면 다음 식사때도 따뜻하거든요..ㅎㅎ

한끼만에 바닥을 보입니다..ㅋㅋ

 

막내딸 루치아의 먹고싶은 1순위는 아마도 김치볶음밥이 아닐까..ㅎㅎ

이번엔 길쭉길쭉한 돼지고기가 들어간 볶음밥을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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