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요리중/맛있는 요리

코리언스따일 김치야채리조또

석스테파노 2011. 1. 7. 07:30

어제는 옆구리 터진 김밥으로 아침을 해주었는데..

오늘 아침은 루치아가 해달라고 한 그라탕이 생각납니다..

문제는 그라탕은 하자마자 먹어야하는데..

오늘은 일찍 깨우기가 그래서..머뭇거리다

야채볶음밥을 해줄까 했습니다..

그런데..냉장고에 우유가 있어서..

리조또 스타일로 바꿔줍니다..

 

리조또는 우리 죽과 비슷한 음식이더군요..

우유를 넣고 끓이는게 좀 다를까..

치즈도 좀 들어가주고..ㅎㅎ

 

 

가끔 죽도 해주기도 합니다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치즈와 우유를 넣어주면 더 맛난 영양죽이 되지요..

물론 잘 안먹는 야채를 이때 휘리릭 넣어주는게 포인트입니다..ㅎㅎ

 

 

 

어제 김밥을 하기 위해 살짝 빨아놓은 김치 남은거..

당근과 양파 감자..마지막에 팽이버섯까지 살짝 넣어주었습니다..

 

 

 

스텐웍에 올리브유 듬뿍 넣어서 예열하다가..

다진마늘을 넣어 볶아줍니다..

 

 

 

가장 먼저 당근을 볶아주고요...

젤 늦게 익는 넘이 불을 더 맞습니다..ㅎㅎ

 

 

 

감자와 김치를 넣어서 볶아줍니다..

 

 

 

약간의 간을 위해 구운소금 쬐끔 넣어주고요..

 

 

 

맨 마지막에 양파를 넣고 볶아줍니다..

감자는 전분을 빼기 위해 물에 휑궈서 건져 쓰는데..

거의 익을때가 되면 살짝 팬에 붙으려합니다..

이때 양파를 넣으면 팬이 깨끗해지지요..

 

 

 

자..바닥도 깨끗하게 잘 볶아졌습니다..

 

 

 

이젠 우유를 넣어줍니다..

육수를 넣고 볶은 쌀을 넣으면 죽이되고..

우유를 넣으면 서양식 죽이되는거죠..ㅋㅋ

이게 웨스턴스따일임다..ㅎㅎ

 

 

 

치즈를 넣어야하는데..

어제 사놓은 치즈가 딱 두개밖에 남지 않았네요..

애들이 워낙 좋아하다보니..김밥을 싸먹을때 넣어먹었나봅니다..ㅋㅋ

그래서..

달걀하나 풀어넣습니다..

국물이 살짝 걸쭉해지지요..

아마도 뭘 넣었는지 모를겁니다..애들은..ㅋㅋ

 

 

 

잡곡밥 투하...

생쌀로는 시간적인 답이 나오지 않으므로...

밥으로 합니다..이러면 상당한 시간절약이 됩니다..

 

 

 

약한불에서 쓱쓱 비벼줍니다..

밥이 우유를 만나 살짝 불어서 죽이 됩니다..

어차피 익은 밥이니 오랜시간 저을 필요가 없고요..

적당한 죽이 되면..완성입니다..

아..마지막에 잘 안먹는 팽이버섯을 넣고 비볐는데..사진엔 빠졌군요..

 

 

 

있는 밥을 이용해서 만든 리조또..

뭐 서양식이 별게 있겠습니까..

다 사람이 먹고 사는데..

우린 육수가 발달되었고..다른나라는 축산업이 발달되었으니..

그 내용만 다를뿐..형식은 비슷하게 되나봅니다..

잡곡밥을 써서..비주얼이 정신이 없네요..

 

 

 

다시 보운밥통에 넣습니다..

아침이나 점심이나 저녁까지..

온종일 따스한 리조토를 먹게 되겠지요..

아이들은 몇장 남은 치즈를 올려서..그라탕식으로 먹을겁니다..

치즈한장으로 리조토에서 그라탕으로..변신을 하겠지요..ㅎㅎ

루치아가 해달라고 한 스탈이 맞는지 모르지만..하여간..

해놨으니 이젠 출근준비를 합니다..

물론 이슬아빠님 처럼 설겆이 싸~악...하고요..ㅋㅋ

 

이렇게 한솥 해놓고 나옵니다..

오늘도 힘차게 하루일을 시작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