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요리중/맛있는 요리

간단요리 김치스파게티볶음밥

석스테파노 2011. 1. 4. 07:30

우리가족이 좋아하는 음식중에..

면이 빠질 수 없습니다..

거기에 김치 볶음밥 또한 빠질 수 없지요..

라면, 국수, 칼국수, 냉면, 스파게티 등등..

면요리도 다양합니다..

 

크리스마스라고 기분한번 내려고 갔던 스파게티전문점..

사람이 많아서 그랬겠지만..예전의 그 맛이 아니더군요..

앞으로 스파게티 외식은 사절되겠습니다..ㅎㅎ

 

그래서..

간단하게 스파게티를 해봅니다..

 

 

 

토마토소스나 크림소스..다 맛있습니다..

특히나 치즈가 듬뿍 들어가면 더 맛나지요..

그러나..냉장고엔 우유도..치즈도..암것도 없습니다..

있는 거라곤 스파게티 면과 마카로니가 있네요..

 

 

 

일단 물잡아서 소금 약간 풀고 끓여줍니다..

큰아들 디모테오가 놀러가서..

아내 스테파니아와 막내 루치아 셋이 먹을 분량입니다..

 

 

 

이젠 작년이네요..ㅎㅎ

작년 김장김치 송송 쓸어서 준비합니다..

도마 설겆이 하기 싫어서..가위로 숑숑숑...ㅋㅋ

 

 

 

육수내고 남았던 바지락 살..

이것 저것 넣을 것들 찾습니다..

냉장고 남은것 처치는 이럴때 확실히..ㅋㅋ

 

 

 

잘 삶아진 면과 마카로니 채반에서 물빼주고...

 

 

 

역시나 냉동실 한켠에서 잠자고 있던..

철원표 자연산 느타리..아주 물이 가버렸네요..흠...

다진마늘 두덩이와 함께 물기 빼고 있습니다..

 

 

 

올리브유 듬뿍 쳐서..쳐서? 좀 그렇군요..

스텐웍에서 바르르 김치 볶아줍니다...

 

 

 

맛탱이 거의 가서 힘이 없던 상추도 꺼내서 숑숑..

역시 가위로 날려주십니다..

언제 다시 꺼낼까 싶습니다..집에서 고기를 궈먹은지가..ㅋㅋ

 

 

 

이젠 면과  마카로니 넣고..

필살기 휘젖기 신공을 발휘합니다...

저 볶음주걱 참 맘에 듭니다..

근데..어째 이슬아빠님도 쓰고 있던것 같더라는..ㅋㅋㅋ

 

 

 

흠..상추가 장렬하게 전사하면서..

말라버렸네요..에고...

좀 참았다가 맨 나중에 디스플레이용으로 쓸것을....

바질 솔솔 뿌려서 접시에 나름 이쁘게 담아..

사랑스럽게 독서를 하고 계시는 모녀에게 바칩니다..

 

 

 

김치볶음밥을 해달라고 했는데..

왜 스파게티를 했냐는둥..

기껏 먹으면서 면이 작다는 둥...

마카로니도 파스타라고 해도..지는 면이 좋다는 둥..

하여간 해주고도 잔소리하는 시어머니 루치아땀시 오래 못살것 같습니다..

 

 

 

토마토 소스의 벌건색보단..

역시..고추가루의 색이 더 이쁜 것 같습니다..

아마도 토마도 소스를 했다면 당연히 토마토 소스가 더 낫다고..ㅋㅋㅋ

 

 

 

생마늘이 없어서 다진 마늘을 넣었는데..

편으로 썰어서 살살 볶아 얹어도 좋겠네요..

 

 

 

탱탱한 면발..

김치스파게티 되겠습니다..

뭐 별로..하면서 튕기다가..아주 더럭을 내네요...

 

 

 

전 우아하게..

수저에 나름 담아서 함 먹어봅니다..

오늘 나 떨고 있니?

그래서 오른손으로 카메라 바꿨습니다..ㅋㅋ

팔공이도 무거워요..

 

 

 

오늘 머리에 뭔 링같은거 껴서 웨이브를 준다고..

엄마랑 한참을 욕실에서 씨름하더니만..

찜질방 모드로 변신한 루치아...

뭔 아라비안나이트를 찍습니다..

저보다 입이 크다는거..

요거 한장에 500원 되겠습니다..

이젠 초상권 청구 한답니다..허걱..

 

 

 

면도 모자르고..파스타도 모자라서..

후딱 남은 재료에 밥을 넣어..볶음밥 모드로 갑니다..

근데..웬 밸런스가 이모냥...

하여간..열심히 볶았습니다..

가끔 크림스파게티 먹다가..리조또 먹으면 좋겠다했는데..ㅋㅋ

오늘은 볶음밥으로 마감합니다..

 

 

 

정신없이 퍼먹다가..에공..

밥풀만 남은 볶음밥..

빈약한 사진에 넘 섭섭하지 않으셨으면..ㅋㅋ

 

올해도..김치는 간단요리의 훌륭한 재료로 임명합니다..

 

김치스파게티와 볶음밥...

한방에 해먹었습니다..

 

행복한 새해 첫주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