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가서 먹어야할 것들..
사케 삐루 오뎅 라멘 돈까스 카레 등등...
그러나 모든 꿈을 접었습니다..ㅋㅋ
실속여행이라 점심 저녁 점심...딱 세끼만 먹을 수 있거든요..
양껏 먹기엔 넘 비싸기도 하고..ㅎㅎ
라멘을 고집하는 막내 루치아덕에..
다시 마쯔에역으로 돌아와 라멘을 먹습니다..
기가 막히게 노란자만 그대로였던 계란..
초단위로 재면서 요리하나봅니다..ㅋㅋㅋ
영하의 날씨는 아니지만 흩날리는 빗방울과 차가운 바람이
배낭여행자의 옷을 여미게 합니다..
또 걷고 걸어서 버스를 타러갑니다..
마쓰에성을 나와 유람선으로 한바퀴 돌고..
결국 점심시간은 한참 지납니다..
일본은 구간별로 금액이 다르더군요..
탈때 표를 빼면 구간이 적혀있고..
내릴때 운전사에게 보여주고 계산을 합니다..
내릴때마다 인사 참..상냥하게 합니다..
급출발이니 급정차니..끼어들기니 과속..뭐 이런거 전혀 없더군요..
시간 칼 같이 지키고..물론 좌우가 바뀌어서 첨엔 좀 어색했지요..
기본요금이..150엔부터이네요..버스마다 다르더군요..
애들은 반땅..ㅋㅋ 늘 어른 셋으로 계산하고 다녔습니다..
아내 스테파니아가 찾아놓은 집..
마쯔에역 안 상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입구가 인상적입니다..
새끼줄을 걸어놨네요..
육수를 끌이는 통인가봅니다..
잘 보이도록 개방을 해놨네요..
자신이 있다는 이야기겠지요...
조리실도 개방..손님이 훤히 보는 앞에서 조리를 합니다..
강남역근처 뭔 라멘집을 들어가서 먹어본 기억에..
별 감흥이 없었기에..사실 기대하지 않았지요..
매뉴판 받아 봅니다..
분명히 제2외국어 일어로 A까지 받았는데..완전 까막눈입니다..ㅋㅋ
스테파니아가 아니었으면 뭔지도 모르고 시켰을뻔..ㅋㅋ
역시 장가는 잘가고 봐야합니다..ㅎㅎ
각각 다양하게 시켜봤습니다..전 가운데 달걀과 삼겹살 파 수북히...
혼자 식사하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옆자리에서 담배를 펴서..흠..좀 그렇군요..
션한 삐루한잔 시켰더니 땅콩을 줍니다..
루치아가 다 뺏어먹어서..맛도 못봤지요..ㅎㅎ
일본 아사이..되겠습니다..
캔으로만 먹다가..생맥으로 한잔 먹습니다..
그냥 쏘..쏘..
반쯤 먹다..후딱 배낭에서 팩소주꺼내 소맥으로 말아줍니다..ㅋㅋㅋ
막내 루치아가 시킨..뭔..라멘....ㅋㅋ
큰아들 디모테오가 시킨 삼겹살이 들은 라멘...
무려..1100엔이나 하는 삼겹살 왕창 들고 토핑이 왕창인 라멘...이게 제것이지요..
양도 풍성하고..맛도 있네요..
흠...이게 일본 라멘이구나 싶습니다..ㅎㅎ
스테파니아가 시킨..덴브라 라멘...약간의 해물이 들어 있더군요..
면은 아래에 있고...숙주와 파를 왕창 쓸어넣었네요..ㅎㅎ
면발도 탱탱하고..국물이 좋습니다..푹 우려냈네요..
매운소스 솔솔 뿌려먹으니 맛납니다.
근데..김치가 생각나더군요..여적 해외나가서 김치생각한적이 없었는데..ㅋㅋ
뭔 음식에 반찬이 없냐고요...닥꽝이라도 주면 덧나냐?
가격도 비싼데...
한마디 하고 싶었지만.. 쥔장이 우리말을 몰라서..ㅋㅋㅋ
속까지 다 익었으라 암생각없이 반을 짤랐는데..
노란자가 그대로입니다..와...
여기에 급 감동합니다..ㅎㅎ
역시 배낭여행객에겐 작은 감동이라도 행복합니다..
헉..디모테오가 맛없다는 표정입니다..ㅋㅋ
사실 씹는 장면에서 찍혔네요..ㅎㅎ
이거 보면 뭐라할텐데..ㅋㅋ
정말 암소리도 내지 않고 드셔줍니다..
고기 한덩어리씩 덜어준것 까지 싸~악..ㅎㅎ
국물도 아까운듯..
잘 먹고 있네요..
배타고 가는 여행이라 첨엔 볼멘소리를 하던 디모테오가..
먹는음식에 감동했다고 좋아합니다..
배에서 먹은 음식이 뭐 그리 맛난건 아닌데..
느끼하게 튀긴게 많다보니..ㅋㅋ
국물도 남김없이 먹고 싶었지만..
되도록 국물은 사양합니다..ㅎㅎ
오이시데쓰네...입니다..ㅋㅋㅋ
우리가족 식사하는 중에 다찌손님이 또 바뀌었네요..ㅎㅎ
남은 건더기까지 싹싹 먹어주십니다..
디모테오는 일찌감치 마감하고...
늦게 먹은 루치아가 식사후기도를 합니다..
자알 먹었습니다..
그릇 받침인 스텐..저거 탐나더군요...ㅋㅋ
마쯔에역 안에 식당이 많네요..
이런 매뉴를 파는 집도 있구요..
여러가지 정식류를 파는 집도 있습니다..
골라서 먹을 수 있어서 좋네요..
무슨 매뉴를 먹을지..
눈으로 바로 고를 수 있어서..
말이 않통해도 주문이 가능하겠습니다..
낼름 한잔 마시고 싶었던 디스플레이...ㅋㅋ
맘에 딱 들었는데..이미 배가 불러서리...
이렇게 일본에서의 점심을 맛나게 비싸게 먹고 나섭니다..
그려..언제 먹어보겠어...일본라멘을...ㅎㅎ
오늘의 일정 마감은 온천입니다..
뭐 럭셔리한 온천까진 가기 힘들고..
기차타고 요나고역으로 가서 버스타고 해안가 호텔온천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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