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요리중/맛있는 요리

버섯 돈육김치볶음

석스테파노 2010. 12. 1. 07:30

일년을 마감하는 12월..

그 첫날입니다..

올 한해 농사의 결과를 정리하는 달이지요..

그래도 다행입니다..작년보단 더 나은 한해였으니까요..

내년은 올해보다 좀더 나은 한해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지난번 김장김치를 김치냉장고에 정리하다가 발견한..묵은지..한통..

다 먹었다고 아쉬워 했는데..ㅋㅋ

가끔 이런 건망증은 삶에 도움이 됩니다..

반찬거리로 두툼하게 썰은 전지살과 함께..

볶아봅니다..

 

 

 

올리브유 두른 스텐웍에 묵은지 듬성듬성 쓸어서 넣고..

전지살 두툼하게 쓸어넣습니다..

삼겹살이나 목살보다 저렴하고..식감이 나쁘지 않아서

자주 씁니다. 되도록 비계는 적게 쓰고요..

구입할때 다 발라달라고 하지요..물론 무게 손해는 봅니다..ㅋㅋ

 

 

 

적당히 볶아지면 알아서 육수가 생기는데..

조금 짜다 싶으면 다시육수를 약간 넣어서 간을 맞춰줍니다..

국물을 많이 먹지 않기위해 김치의 양을 조절해줍니다..

 

 

 

오늘은 버섯으로 야채를 대신합니다..

990원으로 할인하는 양송이와 느타리버섯을 마트에서 들고와서..

잘 써먹습니다..ㅋㅋ 냉동했던 파도 넣어주고..

 

 

 

매실청 약간 넣고..후추가루 조금 뿌려줍니다..

마무리가 잘 되었네요..

 

 

 

버섯과 전지살이 김치와 잘 어우려집니다..

요거..안주로 손색이 없네요..ㅋㅋ

아내 스테파니아는 고기가 많다고 투덜거리지만..

아이들과 저는 뭔가 씹는 맛이 있어야 좋기에..

아주 두툼하게 많이 넣습니다..팍팍..

 

 

 

 

날씨가 쌀쌀해져서 겨울이라는 느낌이 옵니다.

가족끼리 동그랗게 모여앉아..

뜨끈한 밥 한상 차려먹기에 참 좋은 계절입니다..

월요일 새벽엔 눈도 왔었는데..이젠 흔적도 없네요..

펑펑 눈이 내리면.. 삼양목장에 애들과 꼭 가보고 싶네요..

 

 

 

 

저녁 잘먹다가..

막내 루치아가 빠진이를 보여줍니다..ㅋㅋㅋ

고기를 씹다가 빠졌나보네요..

이젠 유치가 점점 다 빠져 커가는 느낌이 부쩍 듭니다..

큰아들 디모테오도 키가 조금씩 커가고..

아이들이 자라는게 신기합니다..

맛나게 잘 먹어야 더 크겠지요..

 

건강하게 자라주는 아이들..바로 행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