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날씨엔 역시나 얼큰한것이 생각납니다..
마트에서 동태를 미끼상품으로 싸게 팔때
얼른 들고와서 냉동실에 넣어두어 잘 먹습니다..
오늘은 육수를 쌀뜨물과 함께 만들어봅니다..
마른 표고와 다시마..그리고 멸치..
적당히 넣어서 끓여줍니다..
요리를 시작하면서 먼저 하게 되네요..
1년묵은 김장김치 척 깔아주시고..
조금만 작으면 좋겠는데..
너무 커서 아쉬운 스텐 국솥...
마트에서 눈여겨 보고 있는 전골냄비를
언젠간 사고 말겁니다..
셋트로..ㅋㅋㅋ
손질한 동태를 깔고..
유기농으로 키운 콩나물을 덮어줍니다..
시원한 맛이 더 하겠지요..
얼튼함과 시원함을 동시에...
해장과 안주도 동시에..
하여간 뭐든 일타 쌍피가 좋습니다..ㅋㅋ
일전에도 만들었던 소스...
고추가루와 마늘 파 다져넣고..참기름 약간..매실청 약간..
생강가루 약간 넣어 만들었습니다..
큰솥에서 끓이 놀고..
작은 전골냄비로 옮겨서 놓습니다..
세마리를 했는데..
어른 5명이서 아주 바닥을 보내요..
두부만 더 추가해서 한번 끓여서 상에 놓습니다..
몇번을 퍼먹어서 결국..땡....ㅋㅋㅋ
냉동만두 남은거 살짝 투하해서 먹어봅니다..
생태보다야 그 맛이 덜하겠지만..
어릴때 안먹던 동태가..
이젠 너무 맛이 납니다..
묵은지와 함께 푹...익으니 마음도 풀어집니다..
올해도 여러가지 음식을 해서 나눠먹었는데..
저렴한 동태로 몇가족이 모여 행복한 식사를 했습니다..
가족의 소중함으로..저 위에 계신분의 은총으로..
올 한해도 큰 탈없이 잘 살았다고 생각합니다..
맛나게 해먹을 수 있는 기쁨...
아마도 정신못차리고 살았던 지난날이 계속되었다면..
절대로 못하고 살았을 겁니다..
행복은..늘 가까이에..
식탁에 앉은 식구들과 함께 먹는 음식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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