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저녁을 가족들과 같이합니다.
찌개용 돼지고기를 사놨다가 못해줘서..
후다닥 준비합니다.
김치찌개를 주문하신 막내딸 루치아..
식성이 참 저랑 많이 닮았습니다..ㅋㅋㅋ
냉동실에 있던 철원표 이름모를 버섯까지 넣어서 해먹습니다..
냉동실 뒤지면 제조일자 미상의 다량의 음식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마눌님만 알고 계시니..ㅋㅋㅋ
시간내서 좀 뒤져봐야겠네요.. 추석지나면 또 꽉 찰텐데..
냉장고에서 숨쉬고 있던 감자하나.. 팽이버섯과 파를 준비합니다..
감자를 처리해야하는데..담엔 감자볶음도 좀 해야겠습니다..ㅋㅋ
찌개용 육수를 올립니다..
다시마와 멸치만 넣고 끓여주고요..
잘 모셔둔 작년 김장김치 꺼내서 올리브유에 볶아줍니다..
여기에 돼지고기와 감자를 투하해주시고...
달달 볶다보면 자연스럽게 물이 생깁니다..
그냥 먹으면 볶음이 되는데..좀 짭니다..
작년 김장김치는 좀 아쉽게 되어서리..
맛은 좋은데..김치 식감과..좀 짜다는게...ㅋㅋㅋ
다 볶아지면 육수 붓고..한번 끓여줍니다..
팔팔 끓으면 버섯을 넣고..
두부 깍뚝썰어 넣어줍니다..
간을 보니 딱 좋습니다..
약한 불에 조금 조려주다가 마무리 합니다..
짜잔...
맛난 김치찌개 완성..
돼지고기와 두부..버섯과 김치가 잘 익었습니다..
이젠 드셔주면 됩니다..
폼 잡고 사진을 찍고 있다보니..뭔가 허전합니다..ㅋㅋ
역시나 반찬과 안주가 동시에 되는 김치찌개를..
걍 먹을 수가 없네요..ㅋㅋ
지난번 마트에서 세일한다고 5천원 주고 집어온 와인 하나 까줍니다..
가격대비 괜찮습니다..뭐 더 비싸지면 제고해봐야겠지만..ㅋㅋ
경제수준에 맞추어 와인맛을 본다는게 행복합니다..
간만에 아내와 한잔...물론 한잔 주고 나머진 다 마셨지만..ㅎㅎ
추석을 맞이해서..
명절 증후군의 충격을 줄이기 위해선..
안전모드로 변환을 해야합니다..
열심히 반찬도 준비하고..되도록 당일까지 피곤하지 않도록..
가서 열심히 도와주겠지만..ㅋㅋ
이젠 추석이 바짝 다가왔네요..
추석당일 전이 과일이 젤 싸다고 하던데..
지금은 정말 장난이 아닙니다..
한해를 추수하는 감사의 날에 정말 감사를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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