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법 아침 저녁엔 찬바람이 붑니다.
가을을 알리는 소식이라 반갑네요..
아파트 앞에 경의선이 지나는데 그 옆으로 산책로가 만들어져있지요..
열심히 땀나게 걷기위해 속보를 해야만 했습니다..ㅋㅋ
운동해서 살빼는게 젤 좋지요..
문제는 그 다음인데..ㅎㅎ
출출하면 역시나 밥을 먹어야합니다..
그래서..뚝빼기 꺼내서 찌개를 끓입니다..
철원시골집에서 얻어온 감자와 옆집 형님네가 주신 감자가 있어..
감자를 듬뿍넣어 고등어 통조림과 순두부로 찌개를 끓여봤습니다..
꽁치나 고등어 통조림을 가끔 안주로 만들어 먹는데 오늘은 밥반찬으로..ㅋㅋ
멸치와 다시마로 육수를 내고..건져낸다음..
감자 편쓸어서 넣어줍니다..
이젠 육수를 않쓰면 이상해져서..ㅋㅋ
된장 심심하게 풀어서 넣어주고요..
거름망에다 풀었습니다..된장콩이 씹히는걸 싫어하는 녀석들이 있어서리..
감자가 어느정도 익었을때..
국물쭈욱 뺀 고등어 통조림을 한통 넣어줍니다..
통조림 국물에 조미가 되어있어서..뜨거운물에 헹구는게 좋은데..
귀찮아서 걍...ㅋㅋ
냄새 있을까 싶어 통후추 갈아넣었습니다..
양파와 송송 쓸어놓은 파를 넣고요..
청량고추가루 약간..
매콤한 맛만 날 정도로 넣었습니다..
막판에 찌개용 두부가 없어서..
있던 순두부 반봉지 넣었습니다..
뚝빼기가 넘칠락 말락 합니다..
잘익은 감자와 고등어..
야채와 함께 한수저 넣어봅니다..
순식간에 없어집니다..
한공기 먹을때..애들은 두공기씩 퍼 나릅니다..ㅋㅋㅋ
넘 간만에 해줘서 그런가..ㅎㅎ
애들이 남긴 뼈까지 싹싹 먹어줍니다..
밥먹고 뭔가 허전하다면서 눈만 말똥 말똥 거리기에..
남은 육수 넣고..
유부를 띄어 끓여..
삶아낸 국수와 함께 먹었습니다..
아흐..식신들..
디저트로 결국 면을 먹습니다..
역시..잘먹어야 행복합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식탁..
그리 럭셔리하지 않아도 수저가 부딪히며 사는게..
행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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