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요리중/맛있는 요리

야채파동..비상반찬 감자볶음

석스테파노 2010. 10. 1. 08:15

배추가 한통에 1만5천원이란 소리에..

북악스카이웨이 쯤에 있는 양반이 양배추로 김치 만들면 되지 않을까..

한때 민중운동을 이끌던 변절자가..이승만을 논하며 애국을 이야기 할때..

4대강 바닥에 깔린 폐기물이 올라오는 것을 숨기고 있고..

나라의 높은 대감자리에 앉을 사람이..

의심스러운 미필경력에 '그분이 왜 나를 궂이 쓰려고 하는지 모르겠다'는..

참 한심하고 슬픈이야기로 도배된 아침 신문을 보면서..

정말 이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건지 의심스럽습니다..

 

재활용버리려 엘리베이터를 탈때..

'안녕하세요'..란 인사에 정말 투명인간을 보는듯..

무표정에 딴청을 피고 있는 소위 이웃들을 보면서..

상쾌한 아침이 시작됩니다..

 

 

 

 

 

출근길 라디오에선...결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뭐뭐뭐 하지말자..보단 뭐뭐뭐 하자..로..

노력하자란 말은 절대 쓰지 말것을 주문하네요....

그래..다신 의도적 미필자와 도둑놈들은 절대로 뽑지말자...

사람은 용서하되 그 한짓에 응당한 천벌을 받게 하자..로 결심했습니다..ㅋㅋㅋ

그나마 좀 맘이 풀어지네요..아흐..

 

 

 

 

 

 

우리집 반찬에 그나마 김치는 있지만..

야채가 금값이라..생협매장에도 품귀현상입니다..

반찬은 해야겠고..

그나마 미리 얻어둔 감자와..당근으로 볶음을 합니다..

스텐웍에 오일 두르고..다진마늘 두조각으로 향을 냅니다..

 

 

 

 

 

미리 채쳐서 물에 녹말을 씻어내고 물기를 뺀 감자와..

조금 더 얇게 채친 당근을 넣습니다..

감자 5개 당근 1개를 넣으니 딱 양이 좋군요..

 

 

 

 

 

노릇하게 익어갑니다..

볶음수저를 생협에서 구입했는데..

아주 맘에 듭니다..웍에서 탈출하는 일이 줄어드네요.. ㅋㅋ

 

 

 

 

 

 

약간의 구운소금과 후추..참깨를 갈아서 넣어줍니다..

한수저 매실청도 넣구요..마지막에 들기름도 살짝 넣어줍니다..

 

 

 

 

 

 

쨘...한접시 상에 올리고..

나머지는 식혀서 반찬통에 넣어둡니다..

야채가 금값이라..양파도 없고..

버섯도 없고..걍 썰렁하지만 감자볶음은 맞네요..ㅋㅋ

아침에 아내의 도시락 반찬도 되고..애들 반찬도 되겠네요..

냉동실에서 있는 가자미세꼬시를 언제나 먹을 수 있을지..

상추값 떨어지기만 기다려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