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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찾은 일산 맛집 송추면옥[일산 탄현 홀트사거리] -폐업

석스테파노 2010. 9. 17. 07:09

DMZ영화제를 한다고해셔..

파주이채에 다녀왔습니다..

죽어가는 도시를 겨우 살려주고 있지요..

출판단지내에 쇼핑몰을 야심차게 만들었지만..

냉냉한 반응에 참패를 당했습니다..

예전에 현장이어서 더 아쉽네요..

돌아오는 길에 저녁을 먹자해서..

혹시나 하고 한번 봐둔집을 들어갑니다..

모험은 혼자해야하는데..ㅋㅋㅋ

 

 

 

 

 

홀트앞 사거리에 있는 카페단지에 있는데..

칼국수집과 붙어있습니다..

두군데 중에 하나를 고르라고 했더니..

큰아들 디모테오가 냉면을 찍습니다...

역시..애비닮아서..뜨거운거 싫어해..ㅋㅋㅋ

 

 

 

 

냉면은 함흥냉면과 평양냉면이 유명하지요..

신문에 보니 진주냉면도 있던데..먹어본적은 없습니다..

근데..이 평양냉면이라는게..

뭔 맛인지 알기가 아직 어린가 봅니다..

육수도 밍밍하니..전에 유명한 집을 갔다가 욕을 하고 나온적이 있지요..(속으로)

알고보니..본디 그런 맛이라네요..ㅋㅋㅋ

 

 

 

 

장충동 평양냉면집보단 아주아주 착한 가격이네요..

정말 그곳은 가고싶지 않습니다..냉면한그릇에 9천원이나 받아먹으면서..

웬 사람들은 그리 많은지..

그래도..가만보면..이동네에서 오래버티기 힘든 가격이네요..

건너편 이학이라는 막국수집도 6천원인데...헐..

 

 

 

 

반찬은 나름 깔끔합니다..

주문은 골고루...

만두국, 갈비탕, 물냉면, 돼지무침...처음처럼..ㅋㅋㅋ

쥔장 주문받으면서...'평양냉면 전문이라 입에 맞지 않을 수도....'

하시길래..ㅋㅋ '압니다 맛없는거'...'???'

좀..너무했나?

아마도 맛없다고 할까봐 그러셨나본데..

 

 

 

 

기대하지 않고 있었던 돼지무침..

안주로 어떨까 하고 시켰는데..흠..

뭐 양이 그럭저럭 됩니다..

반찬으로 내준 무절임과 오이 양파 메밀순..등등..

 

 

 

 

 

돼지편육은 본디 있는거고..

뭔가 잡탕분위기가 나네요..

 

 

 

 

 

 

소주한잔 넣고..

한절음 먹어봅니다..

약간의 겨자맛도 나고..초고추장맛도..

씹는 맛도...어...괜찮네...

안주로 딱이네요..ㅋㅋㅋ

 

 

 

 

  

수저에 배와 야채..편육을 얹어서 먹어봅니다..

둘이서 한잔 할때 적당하겠습니다..

흠..아내 스테파니아도 맛있다네요...

삼겹살을 좀 멀이하고 있는데..삶아서 기름이 쪽 빠져서 담백합니다.

 

 

 

 

 

만두국..

큰 만두가 4개 들었네요..만두하나에 1500원..ㅋㅋ

국물은 곰탕국물인데..

스테파니아께서 드시면서 한마디 합니다..

고명으로 넣은 소고기를 풀었더니 간이 짜졌답니다..

정말 먹어보니..짠맛이..

모든 음식이 심심하니 좋았는데..요기서 감점...

 

 

 

 

막내 루치아가 주문한 갈비탕..

7천원의 위력치곤 좀 약해보입니다..

갈비대가 대충 5개..작은거로..

역시 밥보 답게.. 다 드시고도 추가 밥을 시켜서

말아드십니다..ㅋㅋㅋ

 

 

 

 

 

  

시원한 냉육수로 나온 물냉면..

정말 맛있을 것 같지만..절대로 그렇지 않다는...ㅋㅋㅋ

맛이 없다는 표현은 제 입맛에 맞지 않다이지..

좋아하는 분들은 딱일겁니다..

편육은 같이 나오는데 3절음 줍니다..고기는 맛있다는...

겨자와 식초도 넣지 않고 디모테오는 잘 먹네요..

그져 맵지만 않으면 오케이니까..

 

 

 

 

만두 하나 얻어 먹습니다..

큼직하나 보기에 좋군요..

내용물도 심심하니 입에 맞습니다..

 

 

 

 

큰 티브에 정신이 팔려서..

먹으면서도 시청해주시는 신공...

집에 티브이가 없으니 이럴때라도 봐야겠지요..ㅋㅋㅋ

 

 

 

 

 

루치아에게 얻은 갈비...

맛은 좋습니다..호주산이라네요..

좀 풍성하게 양이 있었으면 좋았네요..

 

 

 

 

 

역시나 디모테오 한테 얻은 냉면..

육수에 루치아가 먹겠다고 한 돼지무침을 빨아주었지요..

덕분에 육수맛이 좀 낫네요..ㅋㅋㅋ

정말 메밀차 맛의 육수는 싫습니다..

면은 메밀이라 질기지 않아 좋구요..

편육과 함께 먹으니 든든해집니다..

 

공기밥 추가에 소주 두병 드시고..3만9천원..

소주 한병만 먹었어야하는데..흐미..남은 안주 아깝다고..ㅋㅋ

포장해와서 집에서 먹었으면 될 것을..하여간

아내말씀 않들으면 3천원이 날아갑니다..ㅋㅋㅋ

 

간만에 찍어서 나름 성공한 집이네요..

물냉면을 먹으러 갈일은 없고..

돼지무침에 소주한잔 하면서 만두국으로 입가심..

곰탕에 국수를 말아주는 매뉴가 있으면 좋으련만..

나름 평양냉면을 고수하는 전문점에선 큰일나겠지요..

아..담엔 비빔냉면에 편육추가해서 먹어봐야겠네요..안주가 될런지..

참..만두국의 소고기 고명..간을 좀 조절해서 먹어야될듯..

 

 

 

 <폐 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