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즐거움/여행을 떠나자

한탄강오토캠핑..아듀..귀가..

석스테파노 2010. 8. 24. 07:07

2박3일의 캠핑..

그 마지막날이 밝았습니다..

뭔가 아쉽기도하고..

새벽에 눈이 떨어집니다..

온수가 아침과 저녁에 나와서 일찌감치 샤워를 합니다..

물놀이하고 온사람들이 정말 지져분하게 사용한 것만 빼곤..

집에서도 그리쓰지 않을텐데..

화장실과 샤워장을 보면..그 사람의 인격이 보입니다..

 

헉..빗방울이 떨어집니다..

에고..이거 장난아니게 오기시작하네요..

비설겆이 하느라 밖에서 이리뛰고 저리뛰고..

타프가 있었다면 신경도 쓰지 않았을..

스테파니아에게 강력하게 구입해야할 구실이 생겨서 사실 좋았죠..ㅋㅋㅋ

사각 타프..꼭 지르고야 말겠다는...ㅎㅎ

 

다음엔 좀더 일찍 와서..알찬 1박2일로 놀기로 했습니다..

 

 

 

 

아침은 라면으로 때우기로 했지만..

점심은 나름 온가족 몸보신 모드로 결정했습니다..

역사는 역시나 밤에 이루어진다가..맞습니다..ㅋㅋ

 

 

 

 

 

 

 

왜냐하면..전날 저녁을 마치고

큰아들 디모테오의 리사이틀에..

온가족은 웃음꽃이 피고..

캠핑의 마무리를 결국 내일 일정을 결정하는 회의로 끝냅니다..

아침은 라면, 다인승자전거타기, 점심은 아도니스가든..ㅋㅋ

 

 

 

 

 

한쪽에 위치한 캠팽카..상당히 비쌉니다..

그래도 에어컨 까지 있어 시원하겠더군요..

담에 자보고 싶다는 루치아에게..약속을 하지 못했습니다..

하루밤 방값치곤 넘 비싸서..ㅋㅋ

 

 

 

 

 

 

라면으로 간단히 아침을 때우곤..

자전거를 탑니다..셋이서만..ㅋㅋ

멀리서부터 신나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힘이 넘쳐나는 열혈남아 디모테오...

에너자이저 같습니다..아무리 더워도 빨빨대는 모습이란..ㅋㅋ

열정적인게 좋지요.. 

 

 

 

 

 

 

중간에서 패달링을 하지 못해 타기만 한 루치아..

엄마는 더워 말이없는데..애들은 신나합니다..

물을 좋아하는 루치아.. 올여름 수영장에서 아주 살았네요..ㅋㅋ

 

 

 

 

 

 

몇바퀴를 돌고나서야 시간을 채우고..

자리도 바꿔가며 타고 놉니다..

날만 조금더 시원했다면 좋았겠지만..

30도를 훌떡 넘어버린 대낮엔 에고..전 엄두가 나지 않더군요..

그리해서 한탄강오토캠핑을 마무리합니다..

 

 

 

 

 

 

포천아도니스 골프장 앞에 있는 아도니스가든..

여기서 오늘 점심을 먹습니다..

도마수육으로 몸보신을 합니다..

 

 

 

 

 

깔끔한 밑반찬..

특히..깻잎절임이 아주 맛납니다..

직접 재배한 것을 따다 담궈서 믿음이 가지요..

여기가 본점..의정부와 송우리에도 있다네요..

 

 

 

 

 

생깻잎을 간장으로 절였는데..

집에서도 해먹는 반찬이지요..

수육과 싸먹으면 정말 딱입니다..

 

 

 

 

 

 

 

자 기다리던 도마수육..

전골탕을 서비스로 주고 그 위에 도마를 얹어줍니다..

자연스러운 스팀으로 따스함이 오래가지요..

작년 가족여행때 피날레를 장식했던 집..

역시나 올 여름여행의 마무리는 여기서..ㅋㅋㅋ

 

 

 

 

 

이집은 비계가 적고 느끼하지 않아서 좋습니다..

애들도 좋아하고..스테파니아도 잘 드셔주시니..

특히 애들은 살아있는 것도 이렇게 도마에 있는 것도 정말 좋아합니다..ㅋㅋㅋ

 

 

 

 

 

 

전골에도 약간의 고기가 있는데..

도마수육부위와 전골부위는 조금 다르지요..

3인분 시켜서 밥이랑 먹고..

전 소주시켜 안주로 먹습니다..

돌아갈때는 영원한 대리운전기사 스테파니아께서 수고해주십니다..

밥하느라 고생했다고 호사를 시켜주시네요..ㅋㅋㅋ

 

 

 

 

 

요렇게 부추와 파를 한점 싸서 먹습니다..

물론 장에다 찍어서 깻잎절임과 싸먹지요..

 

 

 

 

 

티브에서 재방송하는거 보면서 즐기시는 식신들..

루치아는 다른집에선 싫다고 하고 이집 도마 수육은 먹겠다고 합니다..

애들이 입은 고급이되서...ㅋㅋ 

 

 

 

갈비를 하나 주니 잘 먹습니다..

단 카메라 들이댔더니 바로 방어..ㅋㅋ 

무엇이든 잘먹는게 보신이지요..

 

 

 

 

 

도마에 구멍이 있어서 저리 김이 올라옵니다..

아주 뜨겁지 않고 적당한 온감으로 먹는내내 지켜주는 도마수육..

아..또가서 먹고 싶네요..ㅎㅎ

 

 

 

 

 

기름지지 않은 갈비..

탕도 싸서..아도니스CC에 아침에 도착하면..해장국으로 먹었지요..

지금이야 호사를 부리지 못하지만.. 어쨋든 우연한 기회에 알게된 이집이..

여행의 마무리때 마다 들르게 됩니다..

 

 

 

 

 

밥한공기 뚝딱 드시고도..

뭔가 아쉬운듯...해서 한공기 더 시켜주었는데..

 

 

 

 

 

한톨도 남기지 않고 끝까지 드셔주시는 신공...ㅋㅋ

밥도 참 이쁘게 많이 먹습니다..ㅎㅎ

아빠 닮아 국물을 좋아하는데..요즘은 조금씩 국물을 줄이게 하고 있습니다..

 

 

 

 

 

뼈 몇점 남기고는 바닥까지 박박 긁어서 먹고 왔습니다..

잘 먹었네요..도무수육 3인분 6만원..밥 3공기와 소주 2병..해서 6만9천원으로

아주 배터지게 먹고 갑니다..

거기에 아삭이 고추와 깻잎 한봉지 주시는 사장님..ㅋㅋ 감사합니다..

 

 

 

 

 

애들 키크는데 좋다며 써비스로 녹용을 한팩씩 주시네요..

전 않커도 되는데..ㅋㅋ 사실 못크지요..그래도 마셔줍니다..줄지말라고..ㅋㅋ

사슴과 염소까지 취급하신다고 합니다..

잠시 쉬었다가 집으로 출발합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먹는거로 채우는 먹거리 여행..ㅋㅋ

 

 

 

 

역시나 집에오니 저녁이 문제지요..

점심에 잘 먹었으니 샌드위치로 간단해결합니다..

요리는 스테파니아께서..

 

 

 

 

 

식빵에 얻어온 깻잎깔고..계란과 햄..토마토를 얹어주십니다..

빵 싫다고 했다가 한대 맞을 기미가 보여서..ㅋㅋ 디모테오에게 반쪽을 주기로 합니다..

 

 

 

 

 

토마토..전 요거로 밥을 대신합니다..

시원한 막걸리와 함께 안주로 먹습니다..

 

 

 

 

 

 

결국 반을 짤라서..디모테오에게 주고..

한쪽을 먹습니다..

휴가는 끝났고..9월은 추석이 끼어있어 정신없을 것 같아..

10월에 다시한번 캠핑을 가기로 합니다..

타프는 꼭 챙겨서 갈생각입니다..ㅋㅋ

 

 

 

 

 

온가족 누가누가 더 탓나 시합합니다..

디모테오가 1등 루치아 2등..

밖에서 노는 아이들이 역시나 많이 탓네요..

물론 이번 캠핑에서 뿐만 아니라 평상시에 태워서 그렇지요..

 

 

 

 

 

디모테오와 비교해보니 정말 제가 다 하얗게 보입니다..ㅋㅋ

가족과 함께하는 캠핑..

먹거리를 함께 나누고.. 한 공간에서 붙어 있으니

더욱 정이 갑니다..

끼니를 책임지겠다는 약속도 지켜서 흐믓하구요..

맛나게 먹었다는 가족들의 인사에 더 기쁨이 배가 됩니다..

지나온 시간에 못해준 캠핑.. 앞으로는 자주 해야겠습니다..

 

2010 여름 캠핑....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