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즐거움/여행을 떠나자

한탄강오토캠핑장..첫날 저녁

석스테파노 2010. 8. 23. 07:05

철판 볶음으로 간단하게 점심을 때우고..

마눌님께서는 오수를 즐기시네요..책을 보다가..ㅋㅋ

손하나 까딱하지 않기로 했으니..편한가 봅니다..

디모테오와 공놀이 조금 하다 샤워하고..

저녁모드로 들어갑니다..

 

 

 

 

먹으러 왔는지 놀러왔는지 모르지만..

끼니담당을 하기로 했으니..열심히 준비해야지요..ㅋㅋ

오늘 저녁은 철판불고기볶음에 우렁된장찌개입니다...

양념을 미리해서 가져왔기에 된장찌게에 들어갈 야채만 손질하면 됩니다..

 

 

 

 

 

 

한참 주무시다 일어나서..

발톱이 길다고 깍아주시는 스테파니아..ㅋㅋ

저녁전에 잠시 쉬는데 손질해주십니다..

역시나 머리와 손톱발톱 손질은 넘이 해주면 기분이 좋아집니다..ㅎㅎ 

 

 

 

 

엄지에 하트를 만들어줘서 안깍고 있었는데..

너무 길어져서 스치면 아프다면서 마구 깍아주십니다..ㅋㅋ

 

 

 

 

 

 

발톱무게 없어져서 신나게 준비합니다..

디모테오가 카메라를 들고 열심히 찍어주네요..

근디 좀 느끼모드를...ㅋㅋ

얼려온 육수에 된장풀고 감자와 양파 우렁이살..

볶음고추장을 살짝 풀어서 넣어주고..

바글바글 끓을때 파송송 넣어주었습니다..

 

 

 

 

여기에 두부 퐁당 넣어주면 완성입니다..

여지껏 끓여본 된장찌개중 가장 명작입니다..ㅋㅋ

역시..육수가 정말 중요합니다..

 

 

 

 

 

 

이젠 안주겸 반찬인 돼지불고기를 철판에 볶아줍니다..

냉장고속에서 숙성이 잘되서..아주 야들야들할겁니다..

여기저기 숯불구이 냄새가 난무하지만..

우리집은 볶는향으로 대항합니다..

 

 

 

 

 

슬슬 익어가는는 불고기...

당근과 양파가 고기와 어우러져서

바로 소주를 불러주십니다..ㅋㅋ

 

 

 

 

자..맛나게 드셔주시면 되겠습니다..

한근을 해걌는데..반밖에 못먹네요..

잘 보관해서 가져가 집에서 먹겠다니..아이스박스로 직행..

요거로 안주해서 한잔하고..애들과 스테파니아는 열심히 반찬으로 드십니다..

먹는 사진 찍을려고 했다가 테러가 무서워서리..ㅋㅋ

 

 

 

 

 

릴선을 배전판에 연결해서 전원을 끌어다 놨습니다..

바로 옆에 있어서..그리 긴 선이 필요하진 않았지만..

맨 앞 사이트에선 대략 30m는 있어야 충분하겠더군요...

 

 

 

 

 

 디모테오와 루치아가 카메라를 들고 지들끼리 찍고 놉니다..

필름카메라였으면 몰라도..디지털이 참 좋습니다...

마구 찍어도 드는 돈이 없으니..ㅋㅋ

 

 

 

 

 

산모기가 간간히 물어서 물파스를 발라주었네요..

모기향도 기피제도 별 소용이 없고..

아마도 풀이 많은 곳에 인접해서 그랬나봅니다..

담엔 중간사이트나 맨 앞으로 가야겠습니다..

애들은 신이나서 돌아다니네요..

 

 

 

 

 

 

뭘 빼먹었나 싶었더니..ㅋㅋ

컵...참 별 시원치 않은것도 빠지면 불편합니다..

바로 작은 생수병 잘라서..술잔하나 만들고..

나머지는 물컵으로 씁니다..ㅋㅋ

 

 

 

 

된장찌개에 우렁이와 두부가 살짝 보입니다..

요거로 반찬과 안주도 됩니다..

 

 

 

 

노는 아이들 불러서 식탁에 앉히고..

일용할 양식을 주신 고마운 분들께 인사하고..

밥한수저 넣고..불고기 한점 얹어서리..

향긋한 깻잎에 싸서 먹어줍니다..

물론 효리주도 한잔 걸쳐야지요..ㅋㅋ

 

 

 

 

막내 루치아가 아빠 밥많이 드시라고 퍼주네요..ㅋㅋ

앞집이 늦게 도착해서 음악틀어놓고 술판을 벌립니다..

자기들 떠드는 소리가 않들리게 하는 것은 뭐 그렇다고 치지만..

좋아하지도 않은 노래소리를 듣게 하는건 좀...매너가..

하여간 별사람들 다모여 사는게 세상이니 그러려니해야겠지요..

새벽4시까지 마셔주시던데..참..대단합니다..ㅋㅋ

 

설겆이 마무리하고..

노트북에 다운받아온 뭔 용길들이긴가하는 애니한편 같이 보고..

오늘 하루를 마감합니다..

오랫만에 자보는 텐트..

애들은 엄마를 서로 차지하겠다고..양쪽에 딱 붙어자고..

혼자 떨어져서 잡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