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떠들어대던 매너황 이웃때문에..
잠도 설쳤지만..어중간하게 마셔서리..
아쉬움에 깼는지도 모릅니다..ㅋㅋ
실버스톤님 블로그에 캠핑가서 아침으로 올리신 걸..
막내 루치아가 보더니 해달라고 한 아메리칸스따일 조식..ㅋㅋ
유기농매장에 베이컨이 없어서 요건 색소덩이리지만 샀습니다..뭐 한번 먹을껀디..ㅎㅎ
어제 점심과 저녁때 수고해주신 스텐철판이
아침에도 수고해줍니다..
6시가 넘어도 사람들이 별로 움직임이 없네요..
화장실다녀와서 이리저리 산책을 합니다..
타프만 눈에 들어오고..ㅋㅋ
아직 나무가 크지 않아 그늘이 적은게 흠입니다..
텐트로 돌와와 상황을 보니..
아주 좌청룡 우백호로..지 엄마를 끼고 잡니다..
일어날 생각들이 없네요..ㅋㅋ
한여름에도 담요를 덮고 주무시는 스테파니아..아..대단합니다..
강가라서 아침 저녁으론 선선하긴 합니다..
우선 햄을 쓸고..비엔나소시지도 칼집을 넣어 볶아줍니다..
베이컨에 기름이 많을 거라 생각했는데..
이론..포도씨유 살짝 두른다는 것을 잊어벼려서..
살짝 눌러붙네요..
남은 공간에 계란 4개 투하해줍니다..
기름을 전체적으로 샤워시키고 해야했는데..
역시..야전에서 불조절하기가 그리 쉽지 않네요..
이참에 스토브도 질러야한다는..ㅋㅋㅋ
냄새에 디모테오가 눈을 떠서
셧터를 눌러댑니다..덕분에 사진도 생긴다는..ㅋㅋ
토스트기가 없으니 토치로 살짝 구워줍니다..
근데 별 효과는 없었네요..컁 철판에 구울걸 그랬습니다..
담엔 토스트기를 가져올까 합니다..ㅋㅋ
이런 아침은 정말 첨 먹어봅니다..
루치아가 주문하지 않았으면 그져 사진으로만 침을 흘려야했는데..ㅋㅋ
스프와 함께 먹으니 뭔 호텔 조식 부페가 부럽지 않네요..
잘 먹어줍니다..싹싹...
정말 식신들이 맞습니다..
흔적은 그져 눌러붙은 계란조각과 태운 자리뿐..
저 모든것이 뱃속을 채워주었네요..
아주아주 만족스럽다는 응원에 어께에 살짝..힘이..ㅎㅎ
실버스톤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헉..새송이 빼먹었다..ㅋㅋㅋ
루치아와 스테파니아는 물놀이장에 간다고 준비하고...
지난주 제주청소년캠프에 다녀와서 중이염이 걸린 디모테오는
카메라 들고 돌아다닙니다..
잠자리를 잡아왔네요..ㅋㅋ
아직 노출과 셔터를 다룰 줄 몰라서..
걍 퍽퍽 찍다보니..
컴컴하게 나온 웬 일회용 장갑..ㅋㅋ
아마도 파리를 쫒으려고 누가 만들어 놨나봅니다..
야삽대신 싣고 온 미니 삽...
이미 배수로가 파져있어서 그리 큰 일을 못했는데..
어디 서있나 했더니..디모테오가 찍은 사진에서 보이네요..ㅎㅎ
축구하자고 해서..
굳게 걸어잠궈둔 인조잔디구장 옆 공터에서
패널틱킥 연습하고..
점점 더워지는 열기에 전 숨이 막히는데..
디모테오는 혼자서도 계속 슛을 때립니다..
막다가 정말 죽는 줄 알았습니다..
더럽게 아프네요..ㅋㅋ
이거 자식놈이 찬거 막다가 아파도 표현도 못하니..
대충 눈치보다 도망옵니다..
점심준비를 핑계료..
애들과 자주 놀아주지 못한 티가 납니다..
이젠 공차는 솜씨가 저랑 겜이 되질 않네요..
반성..ㅋㅋ
텐트옆 취사장에 자리를 잡습니다..
그늘도 되고 설겆이도 편하고..
먹기 좋게 식탁과 탁자가 되어있어..몇집이 자리를 잡네요..
일단 스텐웍에 야채 볶아주고..
튼튼한 닭가슴살로 고기를 준비합니다..
몇마리를 잡았는지 몰라도 제법 양이 되네요..
많다고 하는것 우겨서 다 넣었습니다..이유야 안주가 되야하므로..ㅋㅋ
남은야채 다 털어넣고 볶아줍니다..
80여채중 카레해먹는 집은 저희밖에 없습니다..
어릴때 시골 사촌누나가 강가에 있는 형제들을 위해서..
소시지들어간 카레를 해주었지요..물 담그고 먹었던 그맛..
기억은 나지 않지만 맛났으리라..
만감이 교차합니다..
개쉐이를 끌고온 집도 있네요..
집에 두면 굶어죽을까봐 데려왔나본데..
야영장 이용 수칙에 분명 애완동물은 금지라고 되어있건만..
버젓이 데리고 들어오는 저런 양심은 정말 무대책입니다..
아파트에서도 자랑스럽게 끌고 다니는 무개념분덜 보면..
정말 동급으로 인정해줍니다..
사람과 친한 동물을 키우는 것이야 취미겠지만..
그럼 매너를 지켜가면서 살아야 하는게 원칙이거늘..
밥먹는데 까지 끌고 들어오는 저 심뽀에 기립박수를 치고 싶습니다..
사진찍는 디모테오에게 말합니다..
'사진아까워야..개쉐이가 어디 사람밥상에 달라붙냐'
살짝 째려보는 인간들의 눈초리에 아랑곳 하지 않고 열심히 만듭니다..
취사장은 사람밥 만드는 곳이기에..ㅋㅋ
스텐 코펠이 눈에 아른거리지만..
정말 비싸더군요..좀 이쁘다 싶으면 몇십이 넘으니..
걍 집에서 쓰던 스텐웍 들고 왔습니다..
차에다 때려싣고 다니는데..뭐..그깟 무게쯤이야...ㅋㅋ
그래도 야외용 스텐용기..지르고 싶습니다..아흐..그넘의 돈이 뭔지..
점심은 카레면입니다..
면은 사리면으로 준비합니다..물론 유기농 감자라면이죠....
담엔 냉면도 해야겠습니다..
육수야 가져가면 되고..면 끓여서 채반에 찬물로 샤워시키면 되는데..ㅋㅋ
일반 카레에도 첨가물이 참 많이 들어있습니다..
강황만으로는 맛이 나지 않으니..
국산으로 만든 카레..매운맛이 싫다고 해서..
걍 순한맛으로 합니다...
카레 찬물에 풀어놓은거..
함께 넣고 끓여줍니다..
한개가 4~5인분 되는데..
닭고기가 500g이나 되니 양이 제법됩니다..
저어주니 좀 되다 싶네요..
전엔 물도 계량해서 쓰곤 했는데..
이젠 걍 눈대중으로 때립니다..ㅋㅋ
사람 눈이 이외로 정확할때가 있습니다..
흠..이정도 물을 부으면 딱이겠네요..
역시나 기대에 부흥해서 적당한 질기가 되어줍니다..
라면사리를 큰 코펠에 끓여서..
찬물에 샤워시켜서..준비합니다..
이럴때는 트윈버너를 쓰면 편한데..꺼내기 귀찮아서..
사실..옆집들 죄다 바람막이까지 있는 트윈버러 들고와서..
조금 팔리는 기분에 못꺼냈습니다..ㅋㅋ
아주 옛날거라...에고..이것도 하나 질를까보다..ㅋㅋ
수영장에서 잠시 밥먹으로 스테파니아와 루치아가 옵니다..
아주 밥시간 딱..맞추어서..ㅋㅋ
먹고 또 놀러간답니다..
역시나 반주가 더해지면 캠핑밥이 맛나게 됩니다..ㅋㅋ
어제 만든 컵으로 계속 써줍니다..
스텐 소주컵이 어디 있었는데..
저녁에 쓸 육수를 녹일겸..
시원하게 한잔 할겸..코펠에 같이 넣어줍니다..
어제 먹다 남긴거로 반주합니다..
카레면..아주 맛납니다..
안주도 밥도 되는...한끼를 면으로 계획했는데..
아주 좋아들 하네요..
면이라면 애들이나 저나 다 좋아하니..ㅋㅋ
열심히 드셔주는 루치아..
배가 부를때까지는 말도 하지 않고 드셔줍니다..ㅎㅎ
길컷 먹더니..이젠 동영상 시청을 합니다..
갤럭시 S가 있다보니..MP3도 PMP도 다 필요없네요..
세상 참 좋아집니다..그런데 지방이라 DMP는 잡히지 않네요..
위성안테나가 있어야하나..ㅋㅋ
먹었으면 바로 이를 닦아야지요..
치솔을 내미는 엄마손을 쳐다보는 포스가..
왜 방해하냐는 듯...ㅋㅋ
어쩔때는 엄마보다 루치아가 더 무서울때가 있습니다..
특히 술마실때는 눈치를 봐야합니다..ㅎㅎ
낮잠 한숨 자고..
디모테오도 날이 더우니 놀생각은 하지 않고..
무선인터넷으로 뭔 카툰을 봅니다..
혼자 키득거리고..
뭐보다 했더니 정말 카툰이네요..ㅋㅋ
할 것도 없고해서 걍 놔둡니다..집에선 어림도 없었는데..
그늘에 누워도 땀이나서..샤워장에 갑니다..
찬물..아주 제대로네요..
내려와서 이젠 저녁을 준비합니다..
부대찌개...ㅋㅋ
햄에 비엔나 소제지 칼집내고..
남은 베이컨과 새송이...그리고 깻잎과 대파를 넣어줍니다..
양념장은 미리 만들어온 소고기볶음고추장을 풀어줍니다..
역시 미리 만들어오길 잘했네요..
바글바글 끓여주면 뚝닥입니다..
미리 밥도 해놨으니 상만 차려서 먹기만 하면됩니다..
엄마와 함께 루치아가 도착하고..
샤워하러 간사이에 상을 차립니다..
날은 점점 어두워져가고...
등하나 켜봐도 그리 밝지 않네요..
전기등을 하나 사야겠습니다..
한탄강 캠핑장은 날벌레도 그리 많지 않네요..
시원한 바람까지 불어주니 분위기 좋습니다..
다먹고 라면사리 넣어 끓여달라해서..
끓이고 있는데..왜 빨리 않주냐고 협박하는 루치아..
아...밥먹이는 것도 힘듭니다...ㅋㅋ
그 많은 양을 눈도 깜짝않하고 싹싹 드셔주는 식신들..
육수 더 부어서 사리면까지 넣어 먹고서야 수저를 놓습니다..
그런데..
이 라면 끓여주다가 손에 화상을 입습니다..
에고..얼음찜질을 해도 아프네요..
결국 엄지와 검지에 수포가 생겨버립니다..이그...
바로 불이 붙었던 렌지받침을 암 생각없이 손으로...
안전사고..아주 순식간에 일어남을 깨닳았네요..
아..트윈버너..정말 질러야겠습니다..그리고 조리대까지..ㅋㅋㅋ
사고와 아랑곳 하지 않고..(않아픈척이죠..)
남은 소주 다 드셔주시고..
캠핑의 마지막 밤을 보냅니다..
설겆이는 부상관계로 스테파니아께서....흐미 미안스러버라..
텐트에 모여..원카드도 하면서 깊은밤을 보냅니다..
다시올때는 좀더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보자고 했습니다..
가족과 함께...그런데 넘 더운 여름은 피하기로...ㅋㅋㅋ
꿈나라로 먼저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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