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요리중/맛있는 요리

야채두부탕슉..간단안주

석스테파노 2010. 7. 9. 07:36

청담거사님 블로그 대문에 있는 깍뚝두부부침..

저도 함 해봐야겠다 했지요..

우리집 식구들 두부를 참 좋아합니다..

부쳐먹어도 그냥 데쳐먹어도 음식에 넣어 먹어도..ㅋㅋ

냉동실 고기가 바닥이 나서..

안주는 해먹어야겠고..흠..

부두 한모와 야채로 볶아봤습니다..

 

 

 

 

두부는 칼로리도 적으면서 단백질은 많고..

땅에서 나는 고기라고 할정도지요..

아이들 어른 할 것 없이..

두부는 잘먹습니다..

 

 

 

 

우찌하다보니 반모쓰고 남은거가 두개있어서..ㅋㅋ

합쳐서 한모로 깍뚝쓸어 채에 받쳐줍니다..

물기라도 좀 빠지라고..

기름에 튀면 뜨겁지요..

 

 

 

 

무쇠팬에 올리브 두르고..

깍뚝두부를 올려줍니다..

자리배치를 잘해야 뒤집을때 편하더군요..

딱..한판에 한모가 맞네요..ㅋㅋ

눈대중이 정확하기도 합니다..ㅎㅎ

 

 

 

 

생두부는 터질 염려가 있어서..

노릇노릇하게 부쳐주면 조금더 단단해지지요..

올리브유에 부쳐내도 칼로리는 그리 높아지지 않는다고 하네요..

조상께 감사드립니다..

우찌 이런 좋은 음식을 만드셨을까..

 

 

 

 

흠..오늘은 야채가 좀 있네요..

파프리카 1개, 사과 3/4(1/4는 걍 먹었지요..) 당근 1/2 양파도 반개

감자 두개

냉동된 다진 마늘 2조각..

고추가루 적당히..생협표 굴소스도 협연했습니다..

 

 

 

 

 

감자 대충 쓸어 물에 넣어 전분을 빼고..

건져놓습니다..

 

 

 

 

 

야채통에 브로콜리가 있네요..흠..

이넘도 넣어주어야겠습니다...

오늘은 아주아주 건강에 좋은 안주가 기대됩니다..ㅋㅋ

술만 보약이면 되는디..

 

 

 

 

 

올리브유에 고추가루와 다진마늘은 넣습니다..

스텐팬은 잘 눌어붙지요..

너무 센불로 시작하면 고생길이 훤하니..

적당한 불조절이 키포인트입니다..

 

 

 

 

 

 

고추마늘기름낸 뒤에..

감자와 당근을 먼져 볶아줍니다..

요넘들이 젤 단단하다는 이유로 먼저 가시고..

 

 

 

 

 

그다음..파프리카..

색이 이뻐지고 있습니다..

역시 녹색과 붉은색은 같이 있어야 이쁩니다..

감자는 전분이 있어 이쯤 되면

스텐 바닥에 눌어붙는게 생깁니다..

전엔 긁어내려 애를 썼는데..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아지막에 투하되는 브로콜리와 양파..

약간만 익혀먹어야 식감도 좋고..

형상도 남아있겠지요..

양파는 참 좋은 음식재료이며 설겆이 꾼입니다..

수분이 많은 야채를 투입하면

스텐팬에 눌어붙었던 것이 다 떨어집니다..ㅋㅋ

역시 짬밥이 무시당하지 않는 이유..

경험이지요..ㅎㅎ

 

 

 

 

조금도 볶아주다가..

바닥도 깨끗해집니다..

스텐웍을 쓰는 맛이 납니다..

건강에도 좋고..

 

 

 

 

 

부침두부 투입됩니다..

오늘의 주인공이 젤 늦게 등장하는 군요..

요넘들을 둘둘 잘 섞어주면 완성입니다..

간이 없으므로..굴소스로 마무리를 합니다..

간이 벤걸 싫어해서..

마지막에만 살짝..

 

 

 

 

 

조신하게..(앗..조신처자님이 생각나네..ㅎㅎ)

담아봅니다..막내딸 루치아가 찍어주네요..

뭔 쿠키를 엄마랑 만든다고 사진도 찍고..

이러다 가족블로그가 만들어지겠네요..

 

오늘은 대낮이라 창가에다 놓고 찍어보려구요..

볕이드는 부엌이 로망이 되고 있슴다..ㅋㅋ

 

 

 

 

 

흠..역시 자연광이 부드럽네요..

본디 뽀샾질은 귀찮아해서..잘 모르겠지만..

스트로보는 선명한 사진이라면..

자연광은 역시나 말그대로 자연스럽네요..

 

 

 

 

 

두부랑 야채가 어우러진..

야채두부탕슉..녹말가루 넣지 않았는데..

요기에 다진 고기와 과일소스를 첨가하면

마파두부로 변신이 가능하겠네요..

 

 

 

 

 

폼잡고 얻어먹다 남아 싸들고온 와인을 까려는데..

전화벨이 울립니다..

헉..바드리시오내외가 쳐들어왔네요..

하도 얼굴을 못봤다나..

결국..간보느라 한입 먹어본 스테파니아와 저..

그걸로 끝이었습니다..

맛있다고 한톨도 남기지 않고 루치아와 셋이서

바닥을 냈습니다..

 

아..먹어보지도 못하고 사진만 보고 있노라니..

참 기분 묘하네요..

잘먹어줘서 고마운데..

안주하겠다고 만든 사람도 한입 못먹고

다른 반찬으로 안주하니 ㅋㅋㅋ

 

사진으로 봐도 맛나게 보이나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