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요리중/맛있는 요리

감기야 떨어져라..새우야채죽

석스테파노 2010. 7. 5. 07:08

기침은 좀 잦아들었지만..

완전히 낫지를 않은 아내를 위해..

새우야채죽을 만들어봅니다..

역시나 냉동실과 냉장실에 있는

야채와 새우를 꺼내놓습니다..

 

 

 

냉동새우 말고는 넣을게 없네요..ㅋㅋ

잘나갈때 전복으로 팍팍 요리도 했지만..

요즘 용돈이 바닥을 치다보니..

냉장고만 박박 긁어먹습니다..

 

 

 

 

아내가 전업주부가 아니다보니..

아이들 챙기랴..먹거리 챙기랴..빨래에 청소..등등..

일과 병행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잘 알지요..

이땅의 아내님들께 고개를 숙여 존경을 표합니다..

그나마..칼질이라도 해서 뭐라도 만들어 주는게 다행입니다..ㅋㅋ

남아돌아다니던 야채와 양파하나 준비합니다..

 

 

 

 

육수는 다시마와 한개남은 표고버섯..

국물멸치로 맛을 냅니다..

 

 

 

 

푹 끓여진 다시마 꺼내서 송송 쓸어놓고요..

죽에 같이 넣어줄겁니다..

버리면 음식쓰레기니까..ㅋㅋ

 

 

 

 

냉동새우 소금물에 해동해서 건져놓고요..

 

 

 

 

쌀은 부모님이 주신 철원오대쌀을 씻어

물에 30분 가량 담궈놓았습니다..

 

 

 

 

 

그동안 스텐웍을 대충 썼더니 때가 껴서..

구연산 풀은 물을 담았다가..소다로 팍팍 닦으니

반짝반짝하네요..ㅋㅋ

며칠이나 갈지 모르지만..기분은 좋습니다..

아마도 전생에 주부가 아니었을까..ㅋㅋ

 

 

 

포도씨유에 마늘다진거로 향을 내고..

물기뺀 쌀을 볶아줍니다..

 

 

 

 

송송 쓸어놓은 야채도 투하해주시고..

 

 

 

 

바닥에 살짝 눌어붙으려고 할때까지 볶아줍니다..

 

 

 

 

이젠 육수를 부어주고요..

부드러운 죽을 원하면 육수를 많이 넣어주고요..

 

 

 

 

바글바글 끓어오르면 불을 줄여서..

은근하게 끓여줍니다..

바닥이 눌어붙나 확인도 하면서..

 

 

 

 

이제 죽이 되어가네요..

 

 

 

 

남아있는 다시마와 새우를 넣어줍니다..

약간의 소금과 후추로 밑간을 해주고요..

 

 

 

 

 

한그릇씩 담아 줍니다..

조개스프와 함께 담아 더 부드럽게 먹습니다.

 

 

 

 

새우가 조금이라 아쉽지만..

그래도 해물하나가 멋을 내주네요..

 

 

 

 

장모님표 오이소배기로 반찬을 합니다..

간이 있어서 죽과 아주 어울립니다..

시원하게..잘 익었네요..

 

 

 

 

아프다고 장모님이 다녀가시면서

많은 반찬과..인스턴트 식품까지..ㅋㅋ 주시고 가셨네요..

한그릇으론 부족했는지 더 퍼다 먹습니다..

 

 

 

 

루치아는 벌써 세그릇째..ㅋㅋ

참 잘먹네요..

아무리 아파도 먹는거를 거르지 않는 스테파니아..

역시 건강한게 최고입니다..

시험공부한다고 학원가서 오지 않는 디모테오꺼만 남기고 다 비워버리네요..ㅋㅋ

 

공부가 인생에 전부는 아닌데..

기말고사라고 나름 열심히 해보려는 모양입니다.

학교 1등이 사회 1등은 아니라는 건 당연한데..

숫한 사례를 보면서도..

애들 성적에 신경이 쓰이는 것은..

욕심이겠지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