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가 집에 첨 들어왔을때..
그져 시원한 얼음과 음식을 보관할 수 있다는 신기함..
겨울엔 거의 쓰지 않아도 되었던 가전이..
이젠 김치냉장고에..와인냉장고까지..
냉장고가 없인 사계절을 어떻게 날까 싶을 정도입니다..
덕분에..싱싱한 김장김치를 아직도 먹을 수 있으니 행복합니다..
세상의 발전의 덕을 보는 기쁨이 좋습니다..
그러나..
흐르는 물을 막고 자연의 이치를 우메한 인간의 잔대가리로...
눈앞의 이익에 눈이 멀어 파헤치면서 그 혜택이 국민에게 돌아간다고 외치는 넘들..
그넘들만 뽑지 않았으면 합니다..쌍팔년도 안보의식으로 좌우로 나라를 나누는 넘들..
선거때만 고래고래 소리를 치는 넘들..잘 골라버려야겠습니다..
매콤한 등뼈김치찜으로 맘을 진정해봅니다..ㅋㅋ
등뼈 1킬로, 김치 반포기가 주재료구요..
1킬로는 좀 작더군요..담엔 2킬로 정도 준비해야겠습니다..
큰 볼에 등뼈를 담궈 핏물을 뺍니다..
서너번 갈아주면서 한 3시간정도 담궜습니다..
오늘의 육수는 다시마 넉넉하게..
멸치도 한줌..양파 통으로 1개, 마른표고 3개를 푸욱 담궈놨다가..
끓이면서 다시마만 건져내고
약한불에 1시간 넘게 끓였습니다..
핏물빠진 등뼈를 잠기게 물을 넣고..
된잔 1큰술, 월계수 잎 3장, 베트남고추 말린거 10개를 넣었습니다.
한 10분 정도 끓어오르면 등뼈만 건져 놓고..
물은 버렸습니다..
오늘의 주인공 김장김치 반포기를
솥에 깔아줍니다..
아무 양념도 없이..꼭지도 따지 않고 그대로..
한번 삶아낸 등뼈를 넣고..
우려낸 육수를 채워줍니다..
센불로 한번 끓여줍니다..
끓어오르면 약한불로
넉넉하게 조려줍니다..
국물 간은 보니 조금 간간해네요..
작년 김장김치가 좀 짠기가 많아서..
남은 육수를 더 넣어줍니다..
두시간 정도 지나니 김치도 숨이 죽었네요..
김치를 반정도 찢어서 꺼내고..
등뼈를 얹어냅니다..
국물이 정말 끝내줍니다..
맛없으면 이상하겠지요..ㅋㅋ
요걸 그냥먹으면..ㅋㅋ
절친아우가 선물해준 아르젠또...요거 하나 까줍니다..
제 입에 딱 맞는 와인입니다..
고기만 먹어도 좋고..
푹 숨죽은 김치와 함께 싸먹도 좋더군요..
단점은 그릇들이 좀 지져분해진다는거..ㅋㅋ
김치국물과 돼지기름이 섞이면 좀 그렇지요..
김치와 돼지고기는 정말 궁합이 맞는 것 같습니다.
담엔 2킬로는 해야겠습니다..
부족하다고 투덜댑니다..이그..
애들이 이젠 애들 식성이 아니고..
양도 점점 늘어서 거의 어른수준이네요..
주말 저녁한끼를 안주와 반찬을 동시에 해결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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