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요리중/맛있는 요리

닭조림..아이들 반찬

석스테파노 2010. 5. 27. 07:29

5월이 한참 지나가고 있느데..

화창한 날보다는 비오고 흐린 날씨만 기억나네요..

예년과는 전혀 다른 날씨..

정말 지구가 아픈가봅니다..

디모테오가 주문한 닭을 조림해봅니다..

튀긴닭을 사주지도 해먹지도 않지만..

양념이 골고루 밴 조림이 맛있다고 하네요..

아이들이 건강하게 잘 자라기 위해선 잘 먹어야하지만..

정말 4대강을 파헤쳐서 환경을 파괴해놓고..

그 인공적인 미를 기억할 아이들이 불쌍합니다..

정말 하느님을 믿기나 하는 건지 궁금해집니다..아니면..

 

 

 

 

 

유기축산으로 키운 닭한마리를 준비했습니다..

물론 생협에서 사왔지요..

닭한마리..감자 작은거 10개..당근 반개..

뭐 더 넣을게 없네요..

 

 

 

 

 

봄 한파..유기농 농가가 때아닌 피해로..

감자알이 정말 밤알 만한게 들어왔습니다..

이거 까느라..에고..

그래도 싹이 더 나기 전에 깍아서 놓고요..

감자 10알이 큰감자 한알만 못하네요..

당근은 각진부분을 모깍기로 해주고..

그 깍은 부스러기는 다져서 야채볶을때 넣어주었습니다..

 

 

 

 

 

 

냉동닭이라 해동해서..

찬물에 피를 빼주고..준비합니다..

된장풀어서 함 데치고 싶은데..

스테파니아께서 걍 하랍니다..

까라면 까야지..에고..

 

 

 

 

 

조림양념을 만듭니다..

간장 2큰술 맛간장 2큰술 물 3컵

마늘다진거 두개..다진파 한스픈, 고추가루 약간,

생강 반쪽 다져넣고..후추와 깨 약간..

거기에 애들이 좋아하는 꿀..

물엿도 한스픈..

마지막에 참기름 한스픈..

 

 

 

 

 

스텐웍에 넣어서 같이 끓여줍니다..

전 기름과 껍질을 싸악..벗겨 버리고 싶은데..

두넘다 닭 껍질 귀신이고..

기름이 너무 없으면 맛이없다하니..할 수 없지요..ㅋㅋ

 

 

 

 

 

보글 보글 끓이면서..

국물을 졸여주면..

아이들 반찬으로 닭조림이 완성됩니다.

아이들이 잘 먹어줘서 다행이고요..

전 맨 마지막에..모가지 하나 딱..먹었습니다..

 

고추가루 왕창풀어 매콤하게 해도 좋지만..

애들 반찬이므로 입맛에 맞추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