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치조림이 두부와 찌게된 사연...

생선구이를 좋아하다보니..

가스렌지에 구어 먹습니다..

근데 단점은..바로 먹을때만 좋고..

시간이 지나면 굳어지고..설겆이가 힘들다는..ㅋㅋㅋ

그래서 조림을 해봐야겠다...하다가..

삼치를 선택했습니다..

생협에서 필렛 3개 들은게 한봉으로 팝니다.

하나씩 꺼내먹기 좋게...

그냥..다 썼지요..

 

 

웬 조림에 두부가 있냐고요..

역시나 자주 해보지 않고..

머리로 하다보니..실수가 생겼네요..ㅋㅋ

실수덕에 맛있게 먹게 되었습니다.

 

 

 

 

오늘의 양념재료들...

감귤병엔 고추가루가..버터병엔 후추가루가..

머스타드소스통엔 깨가 들어있지요..ㅋㅋ

 

 

 

 

 물을 너무 많이 잡았네요..

두컵만 했어도 충분했는데..세컵을 했고..

전골냄비처럼 납작한 냄비를 썼으면 자작자작하게 할 수 있는데..

깊은 냄비로 잘못 선택했고...

그러다 보니..ㅋㅋ

 

간장2큰술 맛간장 2큰술 고추가루 반큰술 깨 작은 1술

다진마늘 얼린거 1조각, 후추 약간, 파 다진거 반큰술..

 

 

 

 

파다질때 길이로 쪽을 내서

모아서 송송 쓸어야하는데..귀찮아서리..

송송 쓸어 놓고..걍 다져주었지요...ㅎㅎ

 

 

 

 

첫 실수인 깊은냄비...

일단 감자 깔아주시고..

 

 

 

 

 

 양념국물 살짝 잠기게 넣고요..

 

 

 

 

삼치를 넣고..다시 채워주었습니다..

바닥이 얕은 냄비에 넓게 깔아서 했어야 하는데...ㅋㅋ

 

 

 

 

 

불올려서 끓여주니..

허걱..국물이 생겼습니다..

감자와 생선에서 물이 더 나왔는지..ㅋㅋ

 

 

 

 

 그래..꽁치찌게도 해먹는데..

삼치찌게라고 못해먹겠냐 싶어서..

있던 두부 반모 투하하고..

파 송송 쓸고..

 

 

 

 

 

에라...양파까지 쓸어넣어서..

끓여주었습니다..

 

 

 

 

 

결국..삼치조림은 어데가고...

삼치찌게가 한그릇 떡..허니 버텨줍니다..

애들 손 안대시고...ㅋㅋ

덜 맵게 했는데..

 

 

 

 

 

막걸리 한통 까서리..

삼치찌게에 한잔 합니다...

 

 

 

 

생선살이 아주 부드러워서..

맛있네요..

스테파니아도 맛있답니다..

하기사 양념다해서 끓였는데..

맛없으면 이상하지요..ㅋㅋ

 

담엔 좀더 자작자작..

진짜 조림을 해봐야겠습니다..

그런데..이게 더 맛있을 것 같다는...ㅋㅋ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그래서 얻은 삼치찌게..

저녁이 풍성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