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년전만 하더라도..
전복은 참 귀한 해산물이었지요..
비싸기도 비쌌고..
소고기보다 비싼 음식은
쳐다보지도 못했는데..
양식이 유통되면서
그럭저럭 먹게 된..
전복..
스테파니아가 웬일로 전복을 주문했네요..
집에선 저만 좋아하고..
애들은 별로..
그래서..버터구이를 해주었습니다..
수저넣어 전복을 껍질과 분리하고..
내장과 살을 살살 칼로 찢어낸후..
꽁지의 이빨을 칼로 눌어 빼줍니다..
내장은 별도로 보관해서 죽끓일때 쓰고..
키친타올에서 물기를 빼줍니다..
칼로 전복을 적당한 크기로 자르고..
깨끗히 씻어 끓는물에 샤워시킨..껍질에 넣습니다..
거기에 버터를 조금씩..
렌지에 한번 돌려서 버터가 녹았을때..
다시 꺼내서 피자치즈를 뿌려줍니다..
임실치즈에서 인터넷 주문한건데..잘 써먹습니다..
휘리릭..렌지에 돌려주면
치즈가 녹으면서..
향긋한 치즈와 버터향이 집안에 퍼집니다..
방안에 콕 틀어박혀있던
루치아와 디모테오가..
슬슬 나옵니다..
'이거 모야?'ㅋㅋㅋ
회로는 잘 먹지 않아서..
죽에만 넣어주었었는데..
버터에 치즈로 양념해주니 잘 먹습니다..ㅋㅋ
헉..가운데 있던 넘은
폭팔을 해서리..
산화되었네요..흐미...
애들이 먹으니 전 회로 쓸어놓은 넘으로..
안주합니다..
절친아우가 선물한 와인..
마지막 와인을 따니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ㅋㅋ
와인도 울고...
아르젠또...잊지 않으마..
언제나 맛을 볼지 모르지만..
와인을 잘 모르지만..
같은 맛은 없다는..
다 그 특유의 향과 맛을 가진..
그 많은 와인들을 다 먹어보지도 못하고 가겠지만..
와인은 마개를 남기고...
전복은 껍질은 남기고 갑니다..
간만에 맛본 전복..
치즈와 버터로 애들도 먹게 하니..
기분좋은 저녁이 됩니다..
어린이날은 있고..어른날이 없는것에 불만스럽지만..ㅋㅋ
맛난 전복과 와인으로 하루를 마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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