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회사를 그만두고 놀때가 있었지요..
경기가 바닥이니..실업자가 백만이니..할때..
참 배짱도 좋았습니다..
후회는 되지 않지만..반성은 했지요..
그러다가 잠시 다른일을 할때가 있었는데..
그 자리를 소개해준 지인과 오랫만에 만났습니다..
고맙기도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회포도 풀겸..
가까운 곳에 만나서 한잔 했습니다..
조금 늦게 갔더니..
미리 전골과 수육을 시켜서..앉자마자 나와서 좋았습니다.
평소에는 술을 잘 안하는 사람이..
저랑만 만나면 주거니 받거니 한다니..
행복합니다..ㅋㅋ
뭔 서비스음식인가 했더니..
깻잎밑에 수육이 깔려있네요..
적당한 껍질과 비계..
딱 좋아하는 스타일입니다..
먼저 나온 수육으로 안주하니..
전골을 내옵니다..
고기와 야채가 푸짐하니..
2인분치곤 잘나오는 집입니다..
소스장은 여느집과 비슷한데..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게 딱 적당하네요..
간단한 반찬..
사실 좋은 음식에 쓸때없이 반찬이 있어봐야..
매운고추 달라고 해서 더 먹었습니다..
요즘 진로에서 일본자본이 없다고
난리를 친다네요..
머리털나고 먹어온게..진로였는데..
참이슬로 바꾸기전에...이미
모임 이름을 참이슬로 하기까지 했는데..(특허를 못낸게 통탄스럽습니다..ㅋㅋ)
건설이다 백화점이다..이것 저것 손대면서 망가지는 꼴을 보니..
보기가 않좋더군요..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하는법..그때부터 대나무 숯으로
몇번을 거르던지 말던지 별로 신경이 쓰이지 않네요..
뭐..처음이 좋아서리긴 보다..그게 싫어서가 맞습니다..
아...이래서 명바기가 됐는지도 모르겠네요..
깻잎에 수육한점 얹고..
부추도 얹고..양념도 얹어서..한잎에 한잔..
봄인지 겨울인지 모르는 이상한 날씨속에..
입맛을 살리는 사철탕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한병 두병 쓰러집니다..
아..요때 가진 좋았는데..
어금니 두개를 뽑고나니..허탈도 하고..
치과원장님이 주말까지만 참으로고 했으니..
주말을 손꼽아 기다립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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