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 자가이모에서 별 감흥을 느끼지 못해..
어차피 주차한거..좀더 있다 찾겠다고 하고는..
길거리를 배회합니다..
골목을 들어가보니..
여기저기 음식점이 보입니다..
그러다가 둘이 눈이 맞아 들어가봅니다.
4월의 따스함은 어디가고..
쓸쓸한 바람이 부는 가을같은 봄날..
뭐 이런 날씨가 있을까 싶지만..
제 뜻이 아니오니..ㅋㅋ
테라스가 있는 2층 집입니다..
뭔 양식집인가 했는데..
창을 활짝열고..내부가 다 보이는데..
손님이 없습니다..ㅋㅋ
주방은 훤하게 보이는데..
데리야끼...
일본술집에 별 감흥이 없었는데..
웬지 데리야끼에 끌립니다..
매뉴는 찍었는데..뭔 가격이..
18? 20? ㅋㅋ 여기에 천원을 곱하면 됩니다..
역시나 가격은 싸지 않았었구요..
일단..소주가 있다는거..ㅋㅋ
합격입니다..
처음시킨 치킨데리야끼인줄 알고..
완전 삐침 모드로 갈려고 했더니..
서비스로 주는 두부랍니다..ㅋㅋ
절임무..마늘쫑도 보이네요..
먹어보진 않았구요..
확 터진 창가에 앉아보니..
테라스 난로위로 목련이 피어있네요..
절친아우가 담아보라고 해서..
워낙 주변이 어지럽다보니..목련이 들어오지 않아 아쉽구요..
매콤한 치킨데리야끼부터..
흠...맛있네요..
매운맛은 좀 덜했지만..
소주와 먹기는 딱 좋았습니다..
둘이먹기엔 양도 좋고..
볶아서 익힌 정도도 좋았고..
적절한 양의 고기와 야채가 잘 어울리네요.
사실 생양파를 먹고 싶어 달랬는데..
살짝 볶아주네요..ㅋㅋ
기름진거랑 먹으려고 했는데..
그래도 서비스로 줘서 고마웠습니다.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다른곳은 많이 왔다는데..
코엑스쪽엔 그리 많이 내리지는 않더군요..
테라스 의자가 빗방울로 샤워를 합니다..
안쪽 테이블과 주방...
역시나 강남답게 깔끔합니다..
구리빛 삿갓이 특이해서 들이댑니다..
은은한 빛이 나서 좋군요..
그런데 왜 손님이 없을까..ㅋㅋ
우산을 쓰고 지나는 사람이 보이네요..
비가 길어질까 걱정입니다..
약간은 쌀쌀해도 참을만 했습니다..
절친아우 친구가 또 온다기에..기다립니다.
물론 마셔주면서...ㅋㅋ
사이에 작은 시름도 덜고요..
근데 뭔 말인지..
일단 안에 깔끔한 화장실이 있어 편하네요..
추천 데리야끼를 시켰는데..
전작과 후작이 결탁하여..
맛이 기억나지 않게합니다..ㅋㅋ
1차에 열이 받아서인지..그냥 들이킨 소주가..
아주 술로 변했나봅니다..
안주를 믹스해서 주었으면 좋겠네요..
이것 저것 다 먹기엔 부담되니까..
강남이라는 특성상..
자리세가 있기에 저정도 가격을 받지 않으면 어렵겠지요..
둘이서 간단하게 마신다면..
유랑이 더 좋겠습니다.
좀 걸어들어가는게 귀찮을 수 있지만..
걷다가 하나 건진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조금 덜 알려져서일지도 모르지만..
대로변과 그 안쪽의 차이가 확연하다는 것을 알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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