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노는 방/나의 이야기

너에게 희망이 있기를...

석스테파노 2010. 4. 21. 08:27

  

 

개나리 곱게 핀 거리..

멀리 나서는 길에 사무실 근처 도로에 개나리가 만발이다...

그냥 지나치기 아까워..똑딱이로 한컷..

 

개나리의 꽃말을 희망이다..

봄을 알리면서 잎보다 먼저 꽃이 피는 목련과 같이..

너무도 흔한 봄꽃이기에..

그리고 떨어지면 그져 녹색의 잎밖에는 볼 것이 없는..

잠깐의 찰라를 즐긴 후 잊혀지는 첫사랑과 같다.

 

그러나..너무도 이상하지 않은가..꽃말이 희망이라니..

그렇게 잊혀져버리면서..

 

아마도..잊혀지더라도..또 봄이 오면

사랑받을 수 있는 희망이 있기에..

개나리는 올해도 꽃을 피우나보다..

 

사계절이 이제는 희미해지는 이상기후지만...

자연은 늘 규칙적이고 때에 맞게 변화한다..

아무리 추운 겨울같은 봄이 었어도..

어김없이 개나리와 진달래 목련..벗꽃은 피어난다.

 

젊은 영혼들이 차가운 바다속에서 지옥같은

죽음의 공포속에서 싸우다 떠나갔다..

그들을 구하기 위한 물위의 영혼들도 결국 바다와 싸우다 갔다..

떠나간 이들은 하늘나라에서의 희망이 있다고 하지만..

남은자들은 절망과 원망과 서러움이 남았을거다..

그들에게 희망이 있기를 기도해본다.

잊혀지지 않기를 기도해본다.

나자신도 잊지 않기를 기도해본다.

우메한 위선자들이여..

동족이라고 외치는 자들에게 총한번 겨눠보고

상상하는 적에게 총한번 쏴보지 못한 자들이여..

두눈 부릅뜨고..숨져간 영혼들이 너희들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개나리의 희망..

산자든 죽은자든 희망이 없다면 진정 죽은것이다.

 

진정 나의 희망은 무엇인가...

 

바로..희망이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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