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외부온도가 -4도라 알려주네요..ㅎㅎ
꽃샘추위가 맞나봅니다..
그래도..오늘 낮부터는 풀린다니...
동장군도 이젠 꼬리를 내리고 물러설때입니다.
어젠 간만에 일산사는 대학선후배들과 만났지요..
이런이야기 저런이야기하며 소주잔을 기우리는데..
나이를 먹어도 변하지 않는건 추억인가봅니다.
공통으로 기억하는 추억..
그것으로 만남이 이루어지나봅니다..
5년전만 하더라도 소주를 두병을 드시던 선배님이..
이젠 청하 2병으로 줄여드시는 것을 보니..
세월의 흐름은 막을 수 없나봅니다..
이런생각 저런생각하다..
새벽에 눈을 떠서..
일찌감치 집을 나섰습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반찬도 못해주는데..
예전에 했던 어묵볶음이 생각나 올려봅니다.
올겨울은 느타리버섯을 참 많이 먹었습니다.
전엔 그리 좋아하지 않았는데..입에 맞으니
식성도 시간에 딸 변하나 봅니다..ㅎㅎ
뭐 평범한 야채들..양파 당근 파프리카 그리고 문어어묵..이 재료입니다.
야채들 어먹과 어울리는 크기로 쓸어주시고..
역시 당근과 어울리는 녹색이 있어 이쁩니다..ㅎㅎ
빠질 수 없는 느타리버섯..댕겅댕겅 쓸어줍니다..
찌게든 볶음이든..참 잘 어울립니다..
짜잔....정말 사고 싶었던 소스..굴소스..
유기농이라 더욱 믿을 수 있구요..
감미료가 아닌 천연재료로 만든 소스라 요리에 꼭 쓰고 싶었지요..
스테파니아가 웬일로 하나 사주셔서..ㅋㅋ
이번에 넣어봅니다..
당근부터 올리브유에 볶아주시고...
생협표 코팅팬인데 참 요긴하게 씁니다..
일반 코팅들은 발암물질이라 쓰기가 찝찝합니다..
그래서 스탠팬과 무쇠팬을 쓰는데..
요 코팅팬이 하나 있어 쉽게 요리가 됩니다..
야채들을 살살 볶다가...
버섯도 함께 넣어주고요...
오늘의 주인공 문어완자어묵입니다..
먹기에 딱 좋은 크기로 되어 있고..
맛도 좋고..
요사이 불량 어묵때문에 속상할 일도 없고요..
먹거리로 장난치는 인간들은 지가 만든걸 평생 먹여야합니다..
에고..위에서 보심 야단칠라..ㅋㅋ
굴소스를 넣어한번더 볶아주면 반찬이 완성..
제 입맛대로 함 해보려면 고추장이나 고추가루 솔솔 뿌리면 좋으련만..
애들이....ㅋㅋ 애들이 먹어야하기땜시..
요기서 멈춰줍니다..
유기농야채와 어묵으로 완성된 반찬..
게눈감추듯 싸~악 먹어치우네요..한끼에...ㅋㅋ
잘먹어주니 이쁘고요..
주말에는 뭔가 맛난 거로 해먹어야겠습니다..
중학교 입학한 디모테오 봄보신도 시킬겸..ㅋㅋ
앞으로 따스한 봄날이 올겁니다..
그 기운을 담아..
행복한 식탁으로 초대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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