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요리중/맛있는 요리

느타리버섯 야채 찌게

석스테파노 2010. 3. 8. 12:36

가는 겨울이 봄에 심술이 난듯..

비를 뿌리고 쌀쌀한 날씨의 한주였습니다.

그래도..

역시나..

봄이 오는 길을 막지는 못하네요..

자연의 순리가 참으로 오묘합니다.

겨우내내 움추렸던 몸과 마음도 활짝 펴고서..

봄의 기운을 받아야겠습니다.

 

한동안 접었던 일도 시작했고..

좋은 사람들과 행복을 위해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서로의 꿈을 키우며..

 

역시나 행복한 식탁에 어울리는..

야채와 느타리버섯으로 찌게를 만들어봅니다.

잘먹어야 환절기에 건강할 수 있겠지요..

 

 

 

 

 

육고기가 들어가지 않아 개운한..

야채와 느타리버섯과 두부로 찌게를 만들어봅니다.

 

 

 

 

육수는 멸치와 다시마 그리고 파뿌리..

맹물과 육수와의 차이를 맛을 보니 알겠더군요..ㅎㅎ

 

 

 

 

 생협표 유기농 느타리버섯인데..참 쫄깃하니 맛납니다.

감자와 양파..애호박을 쓸어 준비합니다. 

 

 

 

 

 멸치와 다시마는 육수를 만들고나선 건져내고..

된장을 풀어 줍니다.

망사채에 풀어주니 국물이 깨긋하네요..

약간의 거품도 걷어주고요..

 

 

 

 

 

 감자를 먼저 넣고 끓이다가..

나머지 야채를 넣습니다..

야채들이 어우러져 제 맛을 내려고 경쟁합니다.

 

 

 

 

 마지막에 두부를 손에놓고 대충 쓸어 넣어줍니다..

약간 간이 있어도 두부를 넣으면 순해지더군요..

워낙 싱겁게 먹다보니..더 싱거워질 때가 있어..

약간의 소금이 필요할 때도 있었는데..

하다보니 적당한 간을 맞추게 되네요..

눈대중과..손맛..ㅋㅋ

이래서 한식이 쉽기도 어렵기도 한가 봅니다..

 

휴일날 밖에 나가보니..

들판에 벌써 봄나물을 뜯는 분이 계시더군요..

냉이인지는 모르겠지만..

파릇하니 올라오는 봄싹은 정말 향긋할 겁니다.

 

철원에 가서 냉이를 캐다가

맛난 찌게나 국을 끓여야겠습니다.

 

그나저나..휴일이 더 바쁘니..ㅋㅋ

행복은 봄기운처럼 마음을 들뜨게 합니다..

 

행복한 식탁..

봄을 기다리는 맘과 느타리버섯 야채찌게로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