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요리중/맛있는 요리

국수의 변신..해물스파게티

석스테파노 2010. 2. 12. 11:50

 늘 즐겁게 먹는 국수..

김치말이국수도 맛있고..

멸치국물 구수하게 잔치국수도 맛있지요..

모처럼 국수를 스파게티처럼 해먹어봅니다..

간단하면서도..애들도 좋아하고..ㅎㅎ

 

 

 

 우리밀 국수와 밥..냉동실에 있던 해물모듬..

유기농 토마토 퓨레..양파와 사과 다진마늘등이 재료입니다.

간장도 약간..소금과 밀가루..후추..허브가 양념입니다.

밑반찬으로 만든 장조림과 함께 한끼 식사로 만들었네요..

 

 

 

냉동실에 잠시 휴식중인 해물모듬..찌게와 국..

반찬에도 넣어서 아주 잘 먹고 있습니다.

다 먹으면 하나 더 사다놔야겠습니다.

 

 

 

 

 다시마육수를 빼면서..표고버섯 기둥도 몇개 넣었습니다.

갓은 편쓸어서 놔두었구요..

두번재 울궈도 육수가 만들어지네요..

첨 낸 육수로는 장조림 간장에 넣었지요..

 

 

 

 

 양파와 사과 새송이 버섯을 깍둑썰기로 만들어줍니다.

소스가 다되면..해물과 함께 건더기가 될 재료입니다.

큰넘이 잘 먹지 않는 버섯..요걸 먹이기 위함입니다..ㅋㅋ

 

 

 

 

 남은 사과와 양퍄는 다져서 소스로 만들어줍니다..

애들이 좋아하는 토마토소스에 야채와 과일을 넣어서 만들어봅니다..

역시나 잘 안먹는 야채..과일..요렇게 해서 먹이는거죠..

 

 

 

 

 

 

예열된 생협표 코팅팬에 올리브유 두르고..

다진마늘을 볶아 향을 낸 후..

다진 야채와 유기농 토마토퓨레를 넣어줍니다..

 

 

 

 

 간은 간장으로 맞춰주고...

나중에 부족하면 약간의 소금으로 합니다.

 

 

 

 

 

 바질을 넣어 향도 좀 내주고요..

농도는 녹말가루를 못찾아서..걍 우리밀을 넣었습니다..

 

 

 

 

 

 이제는 해물이 등장해야할 시간..

홍합과 새우살..오징어살들이 소스에 샤워를 합니다..

온 집안에 토마토소스향이 가득합니다...

 

 

 

 

 

여기에 썰어놓은 야채를 투하시켜서...

해물과 잘 섞어줍니다..

불은 약불로 지긋하게 조려줍니다..

 

 

 

 

  

해물과 야채가 어우러져서..

토마토 스파게티 소스가 완성되었습니다.

큰 냄비에 솥을 얹고..

물을 끓여줍니다..

스파게티면은 다 먹어서

우리밀국수를 삶아줍니다..

서양식 소스와 동양식 면이 만나게 되네요..ㅎㅎ

스테파니아는 국수로 먹는게 더 맛있다고 하네요..

 

 

 

 

 

두번 부르르 끓어오를때마다 찬물로 진정시켜서..

쫄깃한 면을 만들어줍니다..

소금을 넣어주면 면에 간이 베어 더 맛있습니다..

네등분을 해서 또아리틀어 물기 빼주시고..

남은 밥도 적당히 나눠주고..

접시에 담아줍니다.

 

 

 

 

 

 

 

 

 

공평하게 배분해주고..

장조림과 함께 식사를 합니다...

반찬한가지로 간단하게 해결되네요..ㅋㅋ

애들도 어른들도..좋아하는 한끼 식사...

배부르게 잘 먹어줍니다..

맛있는 칭찬에 어깨도 으쓱거려지고..

행복의 노래가 들려옵니다..

물론 라디오에서..ㅋㅋ

 

 

 

 

 한접시 다 비우고 나니..

제 접시의 와인이 눈에 들어옵니다..

애들이 아빠접시라고 정해준..ㅋㅋ

와인한잔 생각나네요..

 

오늘은 외국에서 큰 사고를 당한 가장이야기를 봤습니다.

마음이 참 아팠네요..

사랑하는 가족에게 음식을 만들어줄 수 있는

손과 발이.. 몸이 멀쩡한것이 얼마나 행복인지 느꼈습니다.

그래서..응원도 하고..작은 정성도 보내고..

 

하느님께서는 모두에게 공평하시다지요?

못된놈이나 착한사람이나 똑같은 태양과 달빛을 주시니까요..

인간의 욕심이 늘 불공평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 욕심..조금만 나눠도 제 마음이 참으로 평화스러워집니다..

 

설 잘보내고 나면

좋은일이 기다려주길 기도해봅니다.

아픈사람들에게 희망이..

배고픈 사람에게 사랑이..

불행한 사람에게 평화가가..

 

행복한 설 연휴되시길

진짜..진짜..기원합니다.

 

다행히 눈이 그쳤네요..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