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끼니에 같이 올라오는 반찬이 있습니다.
김치..나물..깻잎장아찌..무말랭이무침..
그리보니..순 식물성입니다..
뭔가 고기도 있으면서..영양을 보충할 수 있는
밑반찬을 찾다가..ㅋㅋ
장조림을 생각해봅니다..
어릴때..무척이나 맛있었는데..
짜서 맘껏 먹지 못했던 장조림...
여기저기 블로그를 찾아보고..
여러님들의 솜씨를 컨닝해서..ㅋㅋ
준비해봅니다.
장조림용 생협표 돼지안심, 달걀 6개
냉동실에 묵혀둔 고추를 매인재료로 썼습니다.
달걀 먼저 삶아줍니다..
굴려가며 익혀야 노른자가 가운데 온다네요..
이리저리 굴리면서..
계란완숙으로 삶았습니다..찬물상태에서 부터 20분걸리네요.
그리고 찬물에 풍덩 담궈서 식혔구요..
껍질은 식혀서 까니 잘 까지네요..
헉..지금보니 유통기한이 좀 넘었군요..ㅋㅋ
냉동시켰으니 큰 상관이야 있을까 싶습니다..
냉동실이 커서 모든지 보관은 편하지만..
잘 찾아서 먹지 않으면
반년도 지나겠습니다..ㅎㅎ
역시나 냉동실에서 고이 잠들고 계셨던...
작년 여름 철원표 고추..
맵지않아 제가 잘 안먹었더니..ㅋㅋ
이번엔 냉동실 청소 좀 하렵니다..
다시마와 말린표고버섯을 넣고..
육수를 우려냅니다..
끓여야만 맛이 나올줄 알았는데..
담궈도 되는군요..참 많이 배웁니다..ㅎㅎ
팅팅 물에 뿐 표고는 건져내서 편으로 포를 뜨고 채쳐서
반찬통에 넣었습니다..나중에 쓰려고요..ㅋㅋ
핏물뺀 고기를 된장푼 물에 넣어
한번 부르르 끓여서..
잡내와 기름을 제거합니다..
보이는 기름과 막은 손으로 미리 손질했습니다.
우려낸 육수에
통후주..다진마늘 월계수잎, 베트남 땡초 말린거 생강 등을 넣고..
본격적인 육수를 만들어봅니다.
펄펄 끓인후 채로 걸러 고추나 마늘찌거기 후추 양파등은 건져버리고
맑은 육수로 만들었습니다.
어느정도 녹은 고추를 찬물에 씻어 얼음기 제거하고..
건져서 물기를 빼줍니다..
생긴건 청양고추인데..맛은 맹고추..
가끔 매운게 나오면 올~레 입니다..ㅋㅋ
한번 삶아서 건져놓은 고기..
쪽쪽 찢어지는 살이네요..
소고기 장조림도 맛있지만..
가격대비..맛은 돼지고기도 좋습니다.
계란이 탱탱하네요..
속이 궁금합니다..정말로 노른자가 가운데 있을까..ㅋㅋ
나중에 잘라보면 알겠지요..
국간장과 맛간장을 육수에 넣고
약간의 설탕과 월계수잎..고기와 계란을 넣어
조려줍니다..
고추는 조금 나중에 넣었습니다..
이쑤시게로 여기저기 똥침을 주느라..ㅋㅋ
점점 조려지니 색이 선명해집니다..
약간 짭짤할 정도..아마도 다른분들은 싱겁다고
할 정도로 간을 맞추었습니다.
너무 짠건 질색이라서요..
하얀 계란이 간장 물드는게 이쁩니다..
어느정도 조려지면 불을 끄고..식혀줍니다.
앞치마가 그나마 무늬가 있길레...
깔아봤는데.. 맹 식탁보단 좀 나아보이네요..
다른분들 엄청 정성들여 사진찍어 올리셔서..
함 시도해봅니다..
계란커터기 사서 첨 개시해보구요..
고거 신기하게 노른자 안터지고 잘짤리네요..ㅎㅎ
노른자 센터에 계셔주네요..ㅋㅋ
고기찢어 올리고 고추도..
뽀인트는 역시나 계란으로..
이렇게 한접시 담아
한끼 식사때 밑반찬으로 먹었습니다..
밥이 없어서..ㅋㅋ
국수로 스파게티해서 먹었는데..
나중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사랑받는 남편이 되려면..
역시나 마눌님 도시락 반찬에 신경을 써야합니다.
나름 예쁘게 담아서 냉장고 윗칸에 위치해드립니다.
낼 꺼내가시라고..ㅋㅋ
나머지는 큰 반찬통에 담아
며칠동안 밑반찬으로 먹었습니다..
애들도 잘먹어주고..
난생 첨 해본 장조림치곤
맛있다고 칭찬받으니 행복합니다..
고래나 사람이나 칭찬받으면 춤을 추나봅니다..
이러다 아주 살림하고 들어앉으면 어쩌냐 싶지만..
저 위에 계신분이 그렇게 하지 않으시리라 믿습니다..ㅎㅎ
간장까지 맛이 들어 밥비벼먹어도 좋고..
냉동실도 비워지고..
반찬은 쌓여가고..
이런게 사는 재미가 좋습니다....
맛있는 저녁..행복한 식탁..
가족과의 사랑이 깊어만 갑니다.
앗! 낼 모레면 설이네요..
명절중후군이 대기하고 계신 집들 많을겁니다.
남자들도 열심히 도와서..
모두가 행복한 명절이 되도록 해야겠습니다..
저는 전도 부치고..설겆이 등등..
열심히 합니다..
그래야..
술한잔 마셔도 방석이 편안해지지요..ㅋㅋ
오시는 모든 님들께!
행복하고 사랑 가득한 명절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아빠는 요리중 > 맛있는 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냉동실속 해물전.. 뽕짝찌게 만들기 (0) | 2010.02.23 |
---|---|
국수의 변신..해물스파게티 (0) | 2010.02.12 |
아이들 반찬..양념장 돼지불고기 (0) | 2010.02.10 |
토마토향이 그대로..마파두부 (0) | 2010.02.09 |
돼지고기가 청국장에 빠진날 (0) | 2010.02.08 |